봄감자 심기 1차(3월27일) .... 수미 1box

 올해 감자농사는 너무 욕심을 부렸나 봅니다.

 덜렁 관리기 하나 믿고, 막상 감자를 심어보니?! 요게 만만치 않습니다.

 대충 로타리를 쳤는데, 위 과수원 아저씨가 내려와서 혀를 끌끌 차시며, 제대로 쳐지지도 않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다시 관리기의 앞 보조 바키를 최대한 들어 올리고 나름대로 꽤 깊게 로타리를 쳤습니다만, 골을 타고 막상 감자를 심어보니?  군데군데

 땅이 제대로 로타리가 쳐지지도 않았지만, 올핸 어쩔수 없이 그냥 감자를 심습니다.

 

 토요일 1차로 수미 감자 1BOX (주변에 좀 나눠드리고 20kg 좀 안되는 량)를 심었습니다만, 감자가 좀 남습니다.

 이제 남작 1Box(요것도 20kg 좀 안됩니다)를 오늘 심으려고 좀 깊게 퇴비넣고 로타리까지 쳐 놨으니 오늘은 관리기에 구굴기 달아서

 골을 탄 후에 곧바로 감자 심고 비닐 멀칭을 하면 올해 씨감자 심기는 끝나겠지만 이틀 동안 빡세게 매달렸더니 몸살 기운이 (^^)

 

♣ 두둑을 넓게 만들어 30센티 간격에 2줄로 감자를 심었습니다.  

※ 수미감자 1BOX를 심었더니 감자가 조금 남습니다.

    길게 3개이랑에 감자를 30센티 간격으로 지그재그, 2줄로 심었는데도, 감자가 좀 남는구요.

    작년에는 수미 1box를 심어 10box정도를 수확했는데, 올해는 퇴비도 많이 넣고, 토양 살충제도 뿌리고, 미량원소(붕소)도 조금씩

    뿌린 후 감자를 심었는데 올해 작황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4월 초가 되면 감자 싹이 비닐을 밀어 올리면 작게 구멍을 뚫어 감자 싹만 밖으로 빼주고 주변에 흙을 살짝 덮어 주려고 합니다. 

 

♣ 어제 심은 수미! 감자 싹이 많이 나왔습니다. 

 

※ 골타기용 철바퀴도 없고, 처음 관리기로 골타기를 해봤지만 영 시원찮아서 대충 선호미로 넓게 이랑을 만들어 2줄로 감자를 심었습니다.

 

※ 토요일 오후에 옆지기가 김밥에다 컵라면을 사서 밭에 지원을 왔습니다.

    집 구석을 뒤져보니 야외용 가스렌지가 (상태가 시원찮지만) 하나 나오네요?! 요걸 하우스에 가져다 놓고, 오늘부터는 물을 끓여서

    커피도 타 마시고,  컵라면도 먹을 수 있어  처음으로 옆지기와 함께 컵라면에다 김밥과 김치를 곁들여 먹어보니 괜찮습니다 (^^)

 

♣ 요긴 일요일 남작과 공주의 지인이 작년 가을에 주신 붉은 감자를 함께 심을 땅입니다.  

※ 20kg퇴비를 25포대 넣고, 퇴비를 펼친후 깊게(나의 기준입니다 ㅋㅋㅋㅋ..) 로타리를 쳐 놓고 오늘 구굴기 달아서 골을 탄 후에 대~에충

    싹이 많이 올라온 남작 감자와 공주 지인깨서 주신 붉은 감자(조금)를 심을 계획입니다.

    어제 감자를 심은 곳 보다는 땅이 좀 깊게 잘 갈린듯 합니다만, 오늘 감자를 심어보면 로타리가 잘 쳐졌는지? 어떤지 알게 되겠지요?! 

 

♣ 밭 가장자리에 개나리가 피기 시작합니다. 

※ 봄바람에 살랑대니 접사 촬영이 쉽지 않네요.

 

작년 가을에 심은 쪽파를 조금 뽑아 왔습니다.

구즉 선생님이 작년 가을에 나눠주신 쪽파였는데, 비슷한 시긴에 저도 심고, 구즉 선생님도 심으셨을 텐데, 우리밭 쪽파는 잎은 푸르지만

뿌리 굵기가 영 시원찮습니다.

게다가 너무 배게 심어서 엉망인데, 옆지기가 너무 촘촘한 곳에서 조금씩 솎아 내어 한끼 먹을 정도만 뽑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2월달 돼지감자 수확을 시작으로 하우스 안에 심어 놨던 부추, 두메부추를 한번 띁어다 먹고, 달래도 한번 캐다 먹고,.

이번 쪽파가 올해 4번째 수확한 작물이네요.

주말농장 입문 3년차 (20개월)에 내가 가꿔서 조금씩 수확해다 먹을 것들이 생기는 군요.

4월 중순이 되면 하우스내 상추가 이쁘게 자라서 주말마다 삼겹살용 상추는 자급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아침 10시에 밭에 나가서 관리기 부품(카뷰레타) 교환하고, 시동을 걸어보니 시원하게 걸립니다.

구굴기를 바꿔 달아서 골을 타보니 요건 아직 시원찮습니다만,. 철바퀴 사서 바퀴 폭을 좁게 하여 골을 타면 잘 될 것 같습니다.

밭 가장자리 울타리도 마무리를 해야 하고, 길게 가장자리로 돼지감자도 심어야 하는데, 봄은 너무 짧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