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원일기

감자,고구마 봄 농사 종자

주말농부 2010. 3. 7. 21:11

올해 우리밭에 심을 주요 작물은 야콘, 감자, 고구마, 옥수수, 그리고 돼지감자로 결정했습니다.

영농회장님댁에 들려 남작(쪄먹는 감자)과 수미(반찬용 감자)를 각각 1box씩 받아 왔습니다.

 

♣ 작년가을에 영농회장님에게 신청한 농협 보급종 감자 남작(종자)입니다. 

※ 감자 종자는 강원도에서 공급되나 봅니다 (강원도 진부농협 협동조합으로 되어 있네요)

    요건 1BOX에 27000원인데, 농협에 종자 값을 입금하면 조합원 통장으로 7000원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번거롭게 입금하고, 다시 7000원 돌려주고 할게 아니라 처음부터 20000원으로 하면 편할텐데!

 

♣ 요건 동사무소내 농업 상담소를 통하여 신청한 정부 보급종 수미(종자)입니다

※ 가격은 21750원인데, 요건 강원도 감자종자진흥청에서 공급하나 봅니다.

 

이정도 종자면 어느 정도 면적에 심을 량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옆지기 더러 굵은 것은 꺼내다 반찬해 먹으라고 했습니다.

거실 한 모퉁이에 2box 감자를 쌓아두고 두꺼운 담요로 덮어서 싹이 빨리 나와 주기를 기다립니다.

 

♣ 오늘 농협 마트에서 산 호박고구마와 밤 고구마입니다. 

※ 우리집에는 나와 큰넘은 밤고구마를 좋아하고, 옆지기와 작은 넘은 호박고구마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통상 호박고구마가 밤 고구마 보다 좀더 비싸네요!  요것 외에 지난주 잘잘한 자색 고구마 10개를 먼저 하우스 한켠에 심어 놓고

    오늘 밤고구마, 호박 고구마도 6~8개씩 심어 놓고 물을 흠뻑 주고 왔습니다.

    고구마 종자값만 해도 7500원, 여기에 감자 2BOX를 합하면 약 5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군요.

 

♣ 껍질이 붉은 돼지감자 

경북에 사시는 분께서 보내주신 껍질이 붉은 색의 돼지 감자입니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 껍질이 붉은 돼지감자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만, 제가 나고 자란 경상도 산골에서는 오로지 표피가 허연

    돼지감자 밖에 없었고, 지금껏 제가 봐온 돼지감자가 허연것 뿐이었는데.. 돼지감자 즙을 내려고 건강원에 들렸더니 건강원 사장님이

    붉은 돼지감자가 약성도 더 좋고, 가격도 더 비싸다고 합니다.

    일반 돼지감자는 작년 가을~올 2월까지 100kg이상 수확하여 즙도 내고, 장인어른, 큰형님, 동생네에 생식용 돼지감자를 1Box씩 캐서

    보냈더니? 날로 조금씩 드시다가? 속이 아리고 설사가 나서 동생은 못먹겠다고 했는데, 붉은 돼지감자는 생식으로 먹기 좋은 것이라고

    해서 팔방으로 구해볼려고 알아 보다가 멀리 경북에서 구해온 것입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돼지감자를 많이 심을 계획입니다.

당뇨병에 얼마나 효과가 있고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변에 당뇨로 고생하는 분들! 그리고 장인어른, 큰형님, 동생네가 당뇨로

고생함에도 내가 해 줄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어머니가 당뇨로 고생하다 돌아가시고, 나도 언제 당뇨환자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돼지감자로 엑기스를 내리고, 효소를 담고, 생식으로 조금씩 반찬으로 먹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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