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정원과 텃밭에도 성큼 가을이 다가 온 듯 합니다.
점심을 먹고 회사 텃밭과 정원을 돌아보면 꽃들도 이젠 내년을 기약하며 씨앗을 달고서 한해를 마무리 하고 있네요.
올해 주말농장을 하면서 투자대비 수확이 너무 부실하여 옆지기에게 고개 숙인 남편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부추며 조금씩 수확해다 먹는 재미에 옆지기도 가끔 밭에 따라 나오기도 합니다.
올 봄, 인근에서 주말농장을 하시는 분이 나눠주신 부추구근을 하우스 한켠에 심어 조금씩 베어다 먹었습니다.
부추는 특히 옆지기가 좋아해서 내년에는 조금 경작면적을 늘려 볼까? 생각중인데,.
우리밭의 하우스 안의 부추도 꽃을 피우고 씨앗들을 주변에 좀 떨궈주긴 했지만, 관수를 제대로 못해줘서 부실한데..
점심시간 회사 한켠에 심어진 부추는 베어 먹지도 않고 가을이 되자 엄청 실하게 꽃을 피우고 실한 씨앗들을 달고 있네요.
오늘 점심시간에는 종이 커피잔 들고 나가서 부추씨앗을 따 왔습니다.
요걸 노지에 거름을 넉넉하게 넣고 파종해 놓으면 내년에 맛난 부추를 맛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농사에 관심이 없었다면 그곳에 부추가 씨앗을 매달고 있어도 그냥 지나 쳤겠지만, 관심을 가지니 씨앗도 따 모으게 됩니다.
※ 올 봄에 제가 모종을 만들어 회사에 나눠준 자색고구마와 야콘은 실하게 자라서 제법 수확량이 나오는데,.
요건 누가 가져다 먹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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