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수확의 계절

주말농부 2009. 10. 11. 21:01

토요일 저녁~일요일! 담양의 처가에 내려가 감따고, 고구마 캐고,. 그리고 막간을 이용하여 배스 플라이 피싱까지 즐기고 일요일

처가에서 점심을 먹자마자 서둘러 대전으로 올라 왔습니다.

처가에서 챙겨주신 멜론, 감, 고구마등을 애들 시켜서 집에다 올려 놓고 밭으로 갔습니다.

지난번 파종한 시금치는 싹이 났는지도 궁굼하고, 김장 무우와 배추는 어떤지도 궁금하고 해서 밭으로 갔지만, 이미 해는 어둑어둑!

서둘러 무우,배추, 대파,쪽파, 근대, 염교를 심은 곳에 물을 주고,..

1주일 동안 하우스 안의 방울토마토는 물을 얻어 먹지 못하여 한포기는 토마토를 주렁주렁 단 채로 말라 죽었고.. 나머지 것들은 파란

방울 토마토를 매단채 시들시들 합니다.

얼른 물을 주고, 어두워 지기에 이것 저것 수확을 조금씩 합니다.

 

ㅁ 작두콩 꼬투리가 말라가는 것들을 좀 땄습니다. 

 

※ 비염에 좋다는데,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작두콩을 까서 담아 놨습니다.

    우선은 내일 아침 밥에 덜 여문 작두콩 몇알을 넣고 밥을 해서 먹어 봐야 겠습니다.

 

<웹서핑 : 작두콩의 효능과 먹는 방법 >

 

중요성분 분석표 (mg/100g)

종   류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3. 비타민C

일반콩     1              0.60          0.17         3.2         1

작두콩    137            1.90          0.90         13.6      21.5

(참고 : 일반콩은 농진청식품분석표. 작두콩은 한국식품연구소시험성적표에 의거 작성)

 

*흰색콩과 붉은색콩의 성분이 서로 다른것인가

  흰콩은 효과는 좀 빨리 나타나나 지구력이 약해 재발이 잘된다고하고,  붉은색은  효과는 좀 늦게나타나나 

  지구력이 강해 재발이 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암약을 만드신분이 계신데 그분은 콩꺽지도 붉은색만 고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붉은색이 좋다고 하는데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모르겠고 진실로 약성 차이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저 스스로는 흰콩과 붉은콩의 약성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복용방법

ㅇ 작두콩 가루는 커피 스푼으로 3-4개를 따듯한 물에 타서 일일 3-4회 드시거나 요구르트 우유 두유 설탕 꿀등  

   다른 음료에 타서 드시구요. (초등학생 등 어린이는 1-2 스푼 정도로 먹이구요)

ㅇ 작두콩을 약간 볶은 다음 물 1리터에 콩알 10여개를 넣고 적은 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때까지 달인 후

    맥주컵으로 한컵씩 일일 3-4회 드시면 됨니다.  (어린이는 반컵 이하로 먹이시구요)
ㅇ 잇몸 질환이나 입냄세에는 콩을 달여 드신 것이 좋았고 다른 경우는 콩가루로 드신것이 더 효과적인것 같습니다

ㅇ 건강원에서 즙을 내서 드셔도 좋습니다 (감초. 대추. 생강를 소량 첩가해도 좋구요) 

ㅇ 된장국에 한 스푼씩 타서 드셔도 좋습니다

ㅇ 기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효소 콩고물등 다양한 방법으로 복용할수 있습니다

 

효소 만드는 방법(10kg 기준) 

     

 

 콩을 잘 씻어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합니다

 ㅇ 작두나 칼로 2-3cm 정도 두께로 잘게 자른 다음 작두콩10kg에 설탕과 8-9kg 과 버무린 후

     항아리나 유리병에 담고 꾸우꾹 눌러 담습니다 

 ㅇ 남은 설탕 1-2kg을 맨위에 뿌려 줍니다

 ㅇ 한지나 공기가 좀 통하는 천으로 항아리 입구를 막고 고무줄로 2-3번 감아줍니다

 ㅇ 5-10일 마다 뒤집어 주고 3-4개월 발효 시킨 후 액만 따라  최소 6개월 이상 후숙 시킨후

    물과 1:5 정도로 희석하여 드시면 됩니다   

 ㅇ 총 설탕량이 9-11kg 정도면 실수없이 효소를 만들수 있을 겁니다

     설탕량은 개개인의 입맛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ㅁ 마지막 수확 1통, 그리고 푸른 나물박도 하나 땄습니다. 

 

※ 끝물인 쥬키니 애 호박도 2개를 따왔네요.

 

ㅁ 야콘 1뿌리를 캐봤습니다. 그리고 이제 비닐 걷어내고 바랭이를 베어내야 할 고구마 이랑도 좀 파봤습니다.

 

※ 자색 고구마가 어쩌다 하나씩 잘잘한게 달려 있네요. 비닐 멀칭비용도, 투자한 씨 고구마 만큼도 수확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5월달 고구마 순을 정식했을 때 고라니 피해만 없었어도 이보다는 한결 양호한 수확을 할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하우스 뒷편에 야콘은 장마전까지만 해도 생장이 좋고 상황이 너무 괜찮아 기대를 많이 했지만, 결과는 참담하고..

    남는 모종을 감자 심은 이랑에 여기저기 한두포기씩 심었는데, 오늘 별 기대를 하지 않고 한포기 파보니 그래도 이렇게 보답해 줍니다.

 

ㅁ 난생 처음으로 푸른 식용박으로 저녁 찌게를 준비했습니다만,.. 

 

※ 애들이 저녁에 얼큰한 찌게가 먹고 싶다고 해서, 손수 만든 찌게입니다.

    오늘은 밭에서 따온 푸른 식용박 속을 파내고 껍질을 깎은 후 하얀 속살을 썰어 넣고 찌게를 끓였습니다만... 참담한 실패입니다. 

 

뭐가 잘못된 것인지? 찌게가 너무 쓴맛이 나서 원인을 찾아보니?! 다른 재료(감자/두부/돼지고기/양파/마늘/고추/버섯등)는 문제가

없는데, 처음으로 찌게에 시원한 맛이 나오도록 넣어 본 푸른 식용박이 쓴맛의 원인이었습니다.

남겨둔 식용박 속을 잘라서 씹어보니? 얼마나 쓴지 속이 울렁거릴 지경이었습니다. 작은 아들 녀석이 찌께가 아까운지 그래도 맛을 

보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못먹겠다고 하네요.

푸른 식용박! 분명 식용일텐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구요, 이걸 어떻게 해먹는지도 모르면서 난생 처음 찌게에 넣었다 낭패를 보고,

푸른 식용박을 어떻게 나물로 해먹는지 다시 알아보고 활용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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