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김장 배추와 무우 생장 상태

주말농부 2009. 9. 3. 22:42

지난주 토요일 인근의 육묘장에서 배추모종 120포기(1트레이)를 사다 심고, 일요일엔 옆지기와 함께

욕심 부리지 않고 무를 조금 파종했습니다.

다행이 무씨를 파종한 일요일 저녁에 제법 비가 촉촉하게 내려줘서 발아가 잘 될꺼라 생각하고 주말에나

밭에 나가 봐야지 하고 있다가 오늘 출장업무를 마치고 회사로 올라오는 길에 신탄진 T/G를 나와서 잠시

밭에 들려 봤습니다.

 

농사는 타이밍 인 것 같습니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해당 작물은 결실을 거두기 어려울테니!  그래도 억지로 시간을 내어 8월말에

무와 배추를 파종했으니 이런 모습이라도 카메라에 담아 올 수가 있네요.

물론 타이밍을 잘 맞춰 심었다고 해도 알찬 수확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만, 적기에 파종을 못했다면 아무런

기대도 할 수 없겠지요.

지난주말 옆지기 모기에게 물려가며 함께 심은 무, 배추가 자라는 모습을 이렇게 살펴 볼수 있으니 힘은

들었지만,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현재까지는 ㅋㅋ)  

 

ㅁ 120포기 심은 배추의 생장상태 

 

 

지난주 토요일 오후에 배추 모종을 사다 심었으니 5일이 지났습니만, 배추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부실했던 것은 부실한 상태로, 좀 괜찮았던 모종은 모종대로 조금씩 땅냄새를 맡고 자리를 잡아 가는 듯

보이긴 합니다만, 수분이 부족한 것 같네요.

배추는 수분 공급이 넉넉해야 잘 큰다고 하던데,. 오늘은 그냥 물조루로 물을 조금씩 나눠주고 왔습니다만,.

주말에는 관정에서 물을 퍼올려 넉넉하게 좀 관수를 해줘야 될 것 같습니다.

 

ㅁ 일요일 파종한 무우가 발아되어 나왔습니다.

 

※ 일요일 오후에 무씨를 뿌렸으니 만 4일이 지난 지금 요렇게 하나둘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배게 나오는 곳은 무가 조금 자라면 솎아 내야 할테니?! 군데군데 발아가 조금 부진한 곳이 있다고 

    해도 문제 될게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말에 비가 좀 내리긴 했지만 무,배추 생장에 수분이 많이 부족한 듯(초짜의 판단) 합니다.

가을 배추,무는 햇살이 따가운 9월달에 확 자라야 하는데, 이번 주말에 관정에서 물을 퍼올려 넉넉하게 물을

공급해 주고 나면 보다 잘 자라겠지요.

 

배추는 아직까지는 고라니 피해도 없고, 벌레 피해도 없는 듯 합니다만, 메뚜기가 몇마리씩 배추잎 위에

보이네요, 배추 줄기를 똑똑 끊어 놨던 것도 토양 소독약을 좀 뿌려서 인지 아직은 괜찮은 듯 합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밭에 풀들은 억세지고, 말라서 맛있는 것은 무와 배추 잎 일테니 벌레들이 극성을 피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만, 아직까지는 뭐 그럭저럭 괜찮은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