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8월7일 금요일 주말농장 작업!

주말농부 2009. 8. 7. 21:40

오늘은 구즉의 선생님께서 오랬만에 우리 밭에 들리셨습니다.

잡풀이 무성한 밭을 돌아보시고(아마도 몹시 심란했을 것 같습니다만), 너무 욕심내지 말고, 우선은

다니는 길 만큼이라도 깔끔하게 해보는게 좋겠다는 말씀과 아울러 하우스 안에 심어 놓은 작물들을 돌아

보시고, 거름은 아끼지 말고 넉넉하게 하라는 조언도 해 주십니다.

 

할일은 태산이고, 공식적인 여름휴가는 오늘(금요일)까지입니다만, 내일,모레(토.일)까지는 밭에 나가서

구즉 선생님이 주신 쪽파 파종하고, 달래씨앗을 먹기 좋게 스티로폼 상자에 거름을 해서 좀더 심어놔

보려고 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옆지기가 금산군 추부에 일이 있어 오전에 밭에 나가보지 못하고 일일 운전기사가 되어

추부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 오는 길에 인동초 몇마디와 어린 땅두릅 3포기를 캐와서 밭에다 심었습니다.

오후에는 구즉 선생님 농장에 들려서 사두오이 1개, 그리고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사모님께서 나눠 주시고

선생님께서는 쪽파 씨앗과 달래 씨앗을 넉넉하게 주셔서 넙쭉 받았습니다.

 

※ 사실 올해는 필요가 없지만, 내년 6월 처가의 매실을 수확할 시점에 매실 장아찌 담글 때 필요한

    차즈기 잎 확보를 위해 선생님 농장에 심어 놓은 차즈기 4포기를 얻어다 요것도 밭에다 심었습니다.

    오후부터 비가 꽤 넉넉하게 내려 작물을 옮겨 심기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나 생각되는 군요.

 

오늘 농장에서의 작업(작업이랄 것두 없지만)은 대략 다음과 같네요.

● 차즈기 4포기 얻어다 심고/ ● 땅두릅 3포기, 인동초(뿌리가 달린) 4마디를 잘라다 밭에 심었습니다.

● 하우스 안에 심어 놓은 고추(힘 없이 자라 쓰러진 몇포기!) 지주를 세워서 노끈으로 묶어 주고

● 하우스 안에 풀좀 뽑고, 작물들 물주고 ....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