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7월 첯주말 농사!

주말농부 2009. 7. 5. 20:27

7월의 첯 주말!..... 월초라 금요일 밤 늦게 집으로 내려와 토요일은 아침 일찍 밭으로 나갔습니다.

그사이 풀은 더욱 자라서 두번이나 예초기로 깍았던 밭은 이전보다 더욱 풀이 무성하고,. 예초기를 짊어

지고 우선은 하우스 주변, 야외용 테이블을 놓은 곳 주변부터 깔끔하게 풀을 깍았습니다.

그리고 이팝나무 심은 고랑을 1고랑 깍는데, 예초기에 붙혀서 사용하는 안전 가이드가 진동에 헐거워 져서

사용이 어려워 계획했던 예초 작업은 중단하고,.

 

밭 초입에 백수오, 방아를 심어 놓은 곳을 호미로 풀을 뽑고, 계분뱔효 퇴비를 뿌려주고, 봄에 정식한 후에

가뭄으로 성장이 더딘 동아박, 단호박 주변도 낫으로 풀을 베고, 발효계분을 넉넉하게 시비하였습니다.

봄에 두릅나무 10주를 얻어다 심었으나 3주는 죽고, 5주는 약하게 잎이 나서 풀속에 잠겨 있기에 이곳도

낫으로 풀을 베어내고 퇴비를 시비했습니다.

 

※ 우리밭 두릅나무에도 중국 매미 유충이 몇마리 보이는데,. 손으로 잡아 죽이려 했더니 엄청 빠르네요!

    올해 두릎은 잘 키우워서 내년 봄에 순을 먹을 것이니?! 중국매미가 보이면 살충제로 구제를 해보려

    생각중입니다.

 

ㅁ 아피오스 꽃을 제외한, 오늘의 수확물입니다. 

 

 ※ 가지2개, 오이 4개, 쥬키니 호박 1개, 그리고 풋고추 수확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연한 오크라도

     2개 수확하고, 청상추도 조금 수확하고, 연하게 새로 올라온 당귀 잎도 몇개 따왔습니다.

 

ㅁ 노지에 심은 상추는 꽃대가 올라오고.. 이제 하우스 안에 심은 상추를 따다 먹어야 겠습니다. 

 

 

 

 ※ 청상추 옆에 붉은 색이 도는 상추는 꽃대가 올라와 더이상 수확이 불가능 하고, 청상추도 머잖아 꽃대가

     올라오면서 수확이 어려워 질 텐데,. 이후에 따 먹을 상추를 회사에서 어린 묘를 20포기 정도 얻어와서

     야콘 모종을 걷어낸 곳에다 새로 심었습니다.

     봄에 사다 심은 당귀중 부실한 것 몇뿌리는 죽고, 남은 당귀는 이렇게 세력이 발달하고 있어 올해 꽃이

     피고 씨앗이 주변에 떨어져서 발아되면 내년에는 좀더 많은 당귀가 군락을 이루겠지요.

 

ㅁ 나물류(얻어다 심은 취나물! 발아시켜 옮겨 심은 황기와 참나물) 

 

 

 

※ 약간 그늘진 곳이라 소나무가 죽은 곳으로 기회봐서 옮겨 심으려 하는 취나물입니다.

    몇포기 안되지만, 몇해만 기다려 주면?! 취나물도 꽃이 피고, 씨앗이 퍼져서 봄에 향긋한 나물을 좀

    넉넉하게 수확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머위 사이사이로 옮겨 심은 황기도 잘 살아 가고 있습니다.

    주변에 큰 나무들이 많아 일조량이 부족한 듯 한데,. 올해는 여기에다 심어 놓고 지켜 볼 생각입니다.

 

    다른 작물에 비해 상토에 발아시켜 발아율이 높았던 참나물입니다.

    어린 참나물을 2포기씩 해서 가지 심은 곳 앞쪽으로 심어 놨는데,. 잘 자라 줄 것 같아 보입니다.

 

ㅁ 적.청 오크라! 꽃이 피고 풋 오크라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 씨앗을 발아시켜 주변에 좀 나눔하고, 남은 것을 꽤 넓게 심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들이 자라기 시작하니

    엄청 배게보입니다.

    처음으로 오크라 2개를 따다가 마요네즈에 찍어서 먹어 보려고 했는데, 처가에 내려가는 통에 아직도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화초로 키워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풀밭이 되어버린 밭을 어떻게 해야 할지 대략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제 날은 더욱 더워질테니?! 예초기를 돌리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올 여름은 잡초속에서 자라는 작물들의

주변만 조금씩 김을 매어주고, 조금씩 수확하며 농사를 유지해야 할 듯 싶습니다.

7월 중순~말까지 옥수수 수확이 끝나면 잔금을 치른 관리기를 가져와 경운 연습도 좀 해보고, 그리고 무.

배추를 조금 심은 후 올해 농사를 마무리 하려고 하는데,. 고구마, 야콘등 수확은 얼마나 가능 할지?!

좌충우돌 주말 영농! 엇그제 3월에 시작한 것 같았던 영농이 이제 반환점까지 온 듯 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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