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주말 영농(6월20,21일)

주말농부 2009. 6. 21. 21:47

후아~~ 덥다 더워!

토요일 오후 비가 내린 후 더위가 조금 수그러 지는 줄 알았더니?! 일요일엔 습도도 높고 엄청나게 덥네요.

토요일엔 잠시 밭에 나가서 가지 2개, 오이 2개를 수확하고, 감자를 조금 캤습니다만, 여전히 썩은게 많고,

상태가 좋지 못하여 수확이 시원찮습니다.

구즉의 선생님 농장에 들려 잘 자라고 있는 작물들을 구경하고, 백수오 모종을 얻어 차에 실어 놓은 후....

30 여년 만에 처음으로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러 서울(청량리)을 다녀 왔습니다.

올라갈 때는 운임이 저렴한  무궁화호를 타고 올라 갔는데, 대전역에서 서울역까지 2시간이 소요 되더군요.

내려 올때는 KTX를 타고 내려 왔는데, 1시간 조금더 걸리는 것 같고, 운임은 비싸지만, 덕분에 빨리 집에

도착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만,. 일요일엔 아침 너무 피곤해서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더군요.

 

※ 일요일 오전에는 10시에 밭에 도착하여 옆지기는 아피오스 심은 하우스 뒷편 밭고랑 풀을 뽑고,..

    저는 예초기를 돌려 이팝나무를 심은 두고랑 풀을 깍고 나니 땀으로 옷이 흠뻑 젖어 버립니다.

    날도 엄청나게 더워 제초 작업을 포기하고, 게다가 12시에 목원대옆 지인댁에 모임이 있어 11시 조금

    지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목원대옆 지인댁 모임에서 삼계탕으로 점심겸 몸보신을 하고, 여러가지 관상조류들을 구경하다 보니?!

오후 5시! 부랴 부랴 집으로 돌아와 작업복 챙겨 입고 밭으로 나갔습니다.

오후 6시 넘어서 밭에 도착하니 그나마 좀 선선한 것 같아서 호미로 풀을 좀 뽑으려니 땀이 비오듯 합니다.

하우스 안에 있던 참나물과 흰매발톱 모종 일부를 밖에다 정식을 하고,. 하우스내 작물에 물을 줬더니 금방

어둑어둑! (저녁 8시 30분) 땀에 쩔어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ㅁ 일찍 심었던 상추는 주말마다 조금씩 잘 따먹고 있습니다만!!

 

 ※ 지금 따먹고 있는 상추에서 꽃대가 한두개 보이기 시작하는데 머잖아 봄에 일찍 심은 상추는 꽃대가 올라

  와서 수확이 어려워 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조만간 이것 들은 뽑아 버리고  다시 심은 어린묘에서 상추를

 따먹을 수 있도록 회사 텃밭에 새로 파종한 어린 상추묘를 30여 포기 얻어다 하우스 안에 심고 물을 흠뻑

줘 놨는데 잘 살런지 모르겠습니다.                                                                                            

 

ㅁ 하우스에 정식한 고추들이 빌빌대면서 고추를 한두개씩 달기 시작하네요. 

 

 ※ 허우대만 멀쩡하고 고추도 안달려서 무슨 문제가 있나?! 생각했었는데, 이제서야 고추를 매달기 시작하여,

     다음 주말에는 풋고추 몇개를 따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옮겨 심어야 할 고추들을 적기에 옮겨 심지를 못하여 이렇게 키가 자라버렸습니다.

    이번주말 장마가 북상하면 하우스 밖에서는 비가와서 아무 것도 못 할 것 같고, 하우스 안에서 이것 들을

    줄 맞춰 옮겨 심어야 겠습니다. 

 

ㅁ 씨앗을 얻어다 발아시킨 참나물입니다( 참취라 하더군요) 

 

 ※ 하우스 안에 스티로폼 상자에 발아시킨 후 계속 놔뒀더니 더위에 잎이 타 들어가고,.. 해서 일부를 풀 뽑고

    밖으로 내다 심고 일부는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보리수 나무 아래 반 음지에 심어 놨는데,. 연한 잎(나물)을 좀 띁어다 먹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ㅁ 청오크라/적 오크라 각각 10여포기 심었더니 이제 쑥쑥 자라기 시작합니다. 

 ※ 머잖아 연한 오크라를 따다가 샐러드를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ㅁ 처음부터 노지에 씨앗을 파종했어야 했는데... 옮겨 심은 우엉입니다. 

 ※ 일부는 죽고 일부는 이제서야 땅냄새를 맡고 새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6월말이 되어가는 시점에 이모양이니? 우엉 뿌리나 제대로 내려 조금 수확이 가능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에나(토.일) 잠시 밭에 나가서 일을 할수 있는 상황인데, 토요일, 일요일 모임이나 다른 일로 밭에 나가지

못하게 되면 잡초 제거도 제거지만, 쥬키니 호박은 수확시기를 놓쳐 애호박이 아닌 중 호박이 되어 버릴 것

같고, 빨리 감자 수확을 하고 하우스 안의 고구마 순을 옮겨 심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다음 주말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서울의 매제네 부르고, 동생네 불러서 감자를 모두 캐내고, 그리고 손을

빌려 남은 고구마를 정식해야 겠습니다.

 

'2009년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첯주말 농사!  (0) 2009.07.05
하지감자 수확  (0) 2009.06.28
주말농장의 작물들  (0) 2009.06.17
주말 농장 풍경  (0) 2009.06.14
감자 농사 첯 수확  (0)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