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하지감자 수확

주말농부 2009. 6. 28. 15:17

토요일 오후에 서울사는 여동생 내외가 내려와서 같이 감자를 캤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심어봄 감자! 초봄에 밭 로타리 치느라고 12만원 주고, 그리고 씨감자를 12000원 투자(사고)에

멀칭용 비닐도 15000원 주고, 계분발효 퇴비도 좀 사서 감자심기전 거름을 좀 해서 옆지기, 둘째 아들과

함께 정성들여 심었는데.....

 

이거뭐 전혀 수지 타산이 맞질 않습니다.

어제 여동생 내외가 내려와서 감자캐고, 그런후 그냥 올려보내가 미안해서 인근의 식당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40000원 지출), 올려 보내며 그차편으로 수확한 감자를 형과 동생네,. 집집마다 1BOX 씩 챙겨서 보내고 나니 감자도 남든게 없고 비용만 깨졌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내가 땀 흘려 형제들과 나눌수 있다는 게 참으로 좋긴 하지만.........밑지는 장사를 내년에는 또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ㅁ 감자 수확 

 

※ 봄에 씨감자 1BOX사서 심어서 수확한게 저 앞에 있는게 전부입니다.                                                

    총 8박스 하고 조금더 되는데,. 5 BOX는 여동생네 차편으로 서울로 보내고(형제들에게 감자를 보내면서

    택배비 까지 부담하면 좀 억울 할 것 같아서), 집에 가져온 감자들은 작고, 썩고 그런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집 옆지기! 시골 장인어른께 상태가 깨끗한 것으로 골라 한상자 담고, 인천의 큰처형네도 한상자 골라

    담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찌꺼기(조림용 잘잘한 것) 한상자 조금 안되네요...

 

ㅁ 날로 먹으려 했던 감사 농사!  결과는 참담합니다.  

 ※ 봄에 토양살충제 뿌리고 로타리 쳐서 퇴비 조금하고 씨감자 심은 후 비닐 멀칭해서 감자 싹 나올 때 비닐

     뚫어주고 나면 장마전에 그냥 수확만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5월 중순부터 감자에 병이 들어 잎들이

     시들시들해지고,. 죽는게 늘어나더니?! 알이 굵은 감자일수록 이렇게 썩은게 많습니다.

     병명과 원인을 모르니 내년에 감자 농사도 이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날로 먹으려 해던

     감자 농사! 결코 날로 먹을 수가 없네요.

 

ㅁ 감자캐고, 여동생과 옆지기가 상추와 당귀잎등 채소도 조금씩 수확합니다.

 

 ※ 지난주말에 잘잘했던 오이는 1주일사이에 이렇게 늙은 오이가 되어 버리네요.

     쥬키니 호박 서너개 따고, 가지 몇개 따고 풋고추 몇개 따고 오이, 상추, 당기잎도 조금씩 따서 감자와

     함께 여동생네로 보냈습니다.

 

ㅁ 오크라도 하나둘 자라기 시작합니다. 

※ 오크라가 좀더 큰게 많이 달렸더라면 마요네즈에 찍어서 먹으라고 여동생네 좀 보내려 했는데, 아직은

    죄다 조그만 것들 밖에 없어서 수확을 못했습니다.

 

ㅁ 감자를 캐내고, 하우스 안에 남은 야콘 모종을 대충 심어놔 봅니다. 

 

※ 너무 늦게 옮겨 심어서 가을에 수확이 가능할런지 어떨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주변에 나눠주고 남은 것을

    대충 심어놔 봅니다.

    비닐 멀칭도 귀찮고 해서 그냥 심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주변에 주말 농장 하시는 어르신들께 야콘 모종과 자색 고구마 순은 인심을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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