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주말농장의 작물들

주말농부 2009. 6. 17. 22:41

초봄부터 부지런을 떨며 하우스 안에 여러가지 작물들을 발아시키고, 틈틈히 노지에 정식을 하면서 6월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밭에 나오기를 꺼려하던 옆지기가 조금씩 수확할 작물들이 생기면서 주말(토.일)중 하루는 함께

밭에 나와서 풀도 뽑아주고, 자라는 작물들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합니다.

잡초가 무섭게 자라고 있긴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심어 놓은 작물들도 함께 자라며 수확의 기쁨을 안겨

주려는 모습이 보기 좋아 카메라에 몇장 담아 놨다 올려봅니다.

 

ㅁ 쥬키니 호박(마디호박)이 주렁주렁 애호박을 매달고 있습니다.

 

ㅁ 그동안 몸살을 앓던 가지도 이제 조금씩 보답을 하려고 합니다.   

 

ㅁ 오이도 꽃이 피고 잘잘한 것들을 매달기 시작했습니다. 

 

ㅁ 야콘도 땅 냄새를 맡고 하루가 다르게 쑤욱~ 쑤욱~ 자라 오릅니다. 

※ 올해는 연습삼아 두 이랑만 야콘을 심고, 감자가 죽은 곳 군데 군데 야콘을 좀 심었지만, 병충해도 강하고

    경작하기 편한 작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ㅁ 문제는 이넘의 고추들! .. 허우대는 꽤 큰데 영 비실비실하고 고추도 달리지 않았습니다. 

※ 청양고추 10여포기, 오이고추 10여포기, 그리고 작년도 고추 수확시 씨앗이 떨어져 밭에서 자생하던 고추

    20여 포기를 하우스 한켠에 두줄로 세웠습니다만,  모두 비실비실합니다.

    인근의 다른분들 주말 농장에는 벌써 풋고추 수확을 해서 식탁에 올리고 있던데,. 이넘들은 어떻게 해야

    땀흘린 댓가에 부응해 줄지 모르겠습니다.

 

ㅁ 어린 더덕들! 

※ 남들보다 늦게 허겁지겁 더덕 파종용 비닐을 이웃집에서10여 메타 얻어다 대충 흙 뒤집고 넓찍하게

    이랑을 만든후 500원 동전 크기의 구멍에 3~4개 씨앗을 넣고 살짝 상토를 덮은 후 수시로 물을 줬지만

    정작 발아되어 나온넘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오늘이 수욜!  이번주말 밭에 나가보면 풀이 더욱 자라 있겠지만, 내가 심은 작물들도 잘 자라고 조금씩

결실의 모습을 보여 주리라 믿습니다.

사진의 작은 오이는 제법 먹을 만큼 실해져 있을테고, 가지도 두어개는 수확이 가능하겠고, 쥬키니 호박도

두어개 따다 먹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지 않은 가지, 오이, 쥬키니 호박이라 우선은 이 작물들의 주변 풀이라도 제거해서 좀더 실하게 자랄수

있도록 열심히 호미질을 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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