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작물이고, 공을 들이는 작물이 왠지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대충 심은 야콘은 금방 뿌리를 내리고 쑥쑥 자라주는데,. 농사 관련 카페에서 작두콩 10알 나눔받고, 인터넷 검색으로 아피오스 30여알을 구입하여 주변에 조금씩
나눔하고 나머지를 밭에다 심었는데,. 엄청 공을 들였지만, 작두콩은 10포기중 1포기가 죽고, 아피오스는 25개 정도 심어서 3~4개는 싹이 나오지 않습니다.
적수오도 너무 성급하게 일찍 초봄에 하우스안에다 스티로폼 상자에 상토를 담고 파종했는데, 겨우 10여 포기만 발아되어 밭에다 정식을 해 놓고.,..
오늘 밭에 나가보니 그나마 남은 작두콩들이 제대로 뿌리를 내린듯 하고, 아피오스도 군데 군데 이빨 빠진 것 같이 되긴 했지만 제법 넝쿨들이 오이망을 타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ㅁ 9포기의 작두콩! 안쪽에 1포기는 좀 시원찮습니다만, 나머지는 이제 오이망을 타고 오르겠지요.
ㅁ 아피오스 넝쿨들도 본격적으로 키재기를 합니다... 서로 먼저 넝쿨을 감아 올리려고 하네요.
※ 6~7월이 되면 이쁜 아피오스 꽃들이 만발을 하겠지요?! 꽃들을 따다 말려서 차 끓이고, 꽃을 좀 많이 수확 할 수 있다면 효소도 좀 담궈 봐야 겠습니다.
늦가을이 되면 뿌리를 수확하여 밥에 넣고 아피오스(감자)밥도 좀 해 먹어 보고... 주말 마다 고달프긴 하지만, 이렇게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기분 좋습니다.
ㅁ 적수오도 제법 이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 봄에 발아시켜 이렇게 자라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나중에 적수오 뿌리는 뭘 해야 할지? .. 대부분 술을 담구시던데, 다른 용도는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ㅁ 어린 더덕묘도 생기가 넘칩니다.
※ 요것들이 언제 자라서 실한 뿌리를 선사해 줄런지?! 앞집의 밭 주인은 더덕을 유난히 좋아 하시고, 올해 더덕을 엄청 많이 파종하셨습니다.
그분은 뿌리 보다도 초봄에 연한 더덕순을 따다가 밥에 고추장과 함께 비벼서 먹는 그맛을 위해 많이 심으려고 욕심을 부리더군요.
ㅁ 슈퍼 여주입니다( 딱 2포기만 심었어요).. 회사에서 얻어다!
※ 작두콩을 심었다 실패한 자리에 슈퍼 여주 2포기를 심었는데, 잘 자라네요.
일반 여주보다 2배 크기의 여주가 달린다고 하는데,. 그런데 여주가 영글면 어떻게 활용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관상용으로 치부하고 심어 놨는데,. 올해는 씨앗이나 확보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내년에 심어라고 씨앗을 나눔 해야 겠습니다.
ㅁ 어렵게 1포기 살아 있는 삼지 구엽초
※ 올 봄에 3뿌리를 얻어다 심었으나 살아 남은 것은 오직 요것 하나입니다.
약용으로 사용하는 삼지구엽초, 봄에 피는 꽃도 참 이쁜데,. 올핸 꽃을 보기가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삼지 구엽초의 꽃을 볼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좀 많이 번식해 줬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번식을 시켜야 하는지도 좀 알아봐야 겠네요.
아무런 돈이 되지 않을 작물에 더욱더 정성을 드리게 되는데,,,..
둥근마를 얼마나 먹겠다고, 아피오스는 그냥 호기심에서 좀 사다 심고, 술도 마시지 않으면서 담금술용도외에 별로 용도가 없는 적수오, 천식에 좋다는 작두콩도
그냥 콩이 크고 흔하지 않은 것 같아서 심었으나 많지 않은 수량이라 엄청 신경을 쓰고, 손만 많이 들어가고, 별 메리트도 없는데 뭣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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