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5월초 연휴에 파종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던 작물들을 많이 파종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엇그제 까지 밭에 풀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지난 주말 비가 좀 내린 후 밭에 풀들이 장난 아니게 자라 올랐네요.
비닐 하우스 안에다 일찍 파종하여 싹을 키워서 노지에 정식을 해서 풀보다 작물을 먼저 키워야 함에도 주말외엔 시간이 없다 보니 파종 시기를 놓친
작물들이 많습니다.
이중 일부는 올해에 파종을 못하고 내년에 씨앗을 파종해야 할텐데,. 내년에 파종을 하게 되면 아마도 발아율이 많이 떨어지겠지요.
ㅁ 퇴근후 늦은 시간에 하우스의 전등을 켜고 방아와 우엉을 스티로폼 상자에 상토를 채우고 대충 파종을 해놨습니다.
※ 초여름의 날씨라 이렇게 물을 줘 놔도 금방 물이 말라버려 하우스 안에 심어 놓은 작물들을 노지로 정식을 서둘러야 겠습니다.
20W 정도의 3파장 전구 3개를 달아서 켰는데, 그다지 밝지가 않아서 씨앗을 파종하는데,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INFRA가 갖춰 졌다는게 어딥니까?!
ㅁ 늦었지만, 울금 구근 10개를 밭에다 정식을 했습니다.
※ 상토에 묻어 뒀던 울금 구근을 꺼내어 보니 그래도 썩지 않고, 싹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 다행입니다.
ㅁ 상추씨앗도 파종할 틈이 없어서 회사 텃밭에서 어린 상추묘를 얻어다 일당귀와 나란히 심었 놨는데,.
※ 일부는 녹아 내리고, 그래도 80% 정도는 땅 냄새를 맡고 조금씩 생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자주 물주고 관리만 좀 잘해주면 5월말에 밭에서 삼겹살 구워 먹을 때 상추는 자급자족 할수 있을 것 같네요.
상추와 더불어 당귀잎도 맛을 좀 볼수 있을 것 같고,.. 무더위 속에 밭에 나가보면 풀이 제일 먼저 눈에 확 들어 오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참 재미 있고, 이맛에 주말 농장들을 하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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