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끄리! (지수리 짬낚시)

주말농부 2009. 5. 5. 22:38

어린이날 오후!  늦은 점심을 먹고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로 향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밭에 나가서 야콘 정식하고, 더덕 파종하고(좀 늦은 감이 있는데,. 얼마나 발아가 될지?) 그런후 집에 돌아오니 오후 2시 30분!

오늘은 클럽의 조우 두사람이 공주에서 눈불개 낚시를 하고, 오후에 지수리로 들어간단다.

초여름의 날씨에 오전 밭일을 하고 나니 덥운데다 피곤하기까지 해서 옆지기는 집에서 쉬지? 뭘하러 다시 나가느냐고 성화였지만,. 멀리 전주와 일산에서

오랬만에 조우들이 내려온 것이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대전시내 하상도로를 타고, 판암동을 넘어 옥천으로 해서 지수리로 향했습니다.

안남의 주말농장 하는 지인댁에 들려서 파종된 작물들 구경하고, 여러가지 꽃들도 살펴보고, 냉커피 한잔 얻어 마신후 다시 지수리로 향했습니다.

 

주말 농장을 시작한 이후,. 거의 낚시를 할 여유가 없는데,. 올해는 두번째 지수리 짧은 나들이겸 출조 였습니다만,. 오늘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럭저럭 10수를 넘기는 끄리들을 통해 오랬만에 손맛을 즐기고 왔습니다.

 

ㅁ 지수리! 한국 플라이 피싱의 대상어종인 끄리 플라이 피싱의 메카!  그러나 예전의 명성은 조금씩 퇴색해 가는 듯 합니다. 

 

 ※ 맑고 빠른 여울에서 30센티가 넘는 큰 끄리의 파이팅은 짜릿한 손맛과 함께 일상의 잡념을 지우기엔 최고입니다.

 

ㅁ 멀리 일산에서 달려온 조우( 플라이 피싱을 통해 10년 이상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친구)  

 

※ 멋진 Size의 끄리를 걸었네요! 항시 폼도 멋있고 여유 있는 친구지요!

 

ㅁ 거칠게 흐르는 여울에서 갑짜기 이런 녀석이 튀어 올라 플라이를 덥칩니다.  

 

ㅁ 파란 보리밭, 그리고 하늘엔 흰 뭉게구름! 매년 봄마다 찾는 곳이지만,. 플라이 피셔에겐 정말 멋진 곳이랍니다.  

 

 

오후 5시30분이 되어서 웨이더를 입고 물로 입수하여! 낱마리 끄리들을 만나다 해가 지고, 물에서 캐디스와 하루살이의 해치가 시작되면서 취수탑 앞쪽의

잔잔한 여울에 끄리들의 저녁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잠잠하던 끄리들이 물 표먼에서 우화하는 수생곤충들을 먹기 위해 여기저기서 라이즈가 시작되고,. 그 타이밍은 30~40분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7~8수의 튼실한 끄리들을 집중적으로 만날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지수리! 그리고 파란 보리밭!  그곳에 반짝이는 자태를 지닌 끄리들! ..... 내년 봄에도 다시 멋진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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