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늦게 퇴근하여 숙소로 돌아 오면 딱히 할만한 일도 없고(예전에는 영어 회화 예습, 복습 했지만), 그냥 심심풀이로
이것 저것 관찰하거나 봄이오면 본격적인 플라이 피싱 시즌이라 간간히 벌러지 몇개 타잉하는게 전부입니다.
지난번 인근 식당옆 화단에 심어진 측백나무 씨앗을 몇개 따와서 발아 과정을 관찰하고 있읍니다.
1차로 40여개의 씨앗을 따와서 물에 넣어 보니 약 20% 정도는 물에 가라 앉고, 나머지 80%는 물위에 뜨 있어 씨앗을 깨 보니?
물위로 뜨는 것은 안에 내용물이 없는 부실한 씨앗이었고, 물속에 가라 앉는 것은 속이 차 있어, 물위에 뜨는 씨앗은 모두 버리고,
물속에 가라 앉는 씨앗만 조그만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넣고 여기에 씨앗을 담아 두었습니다.
ㅁ 따온 씨앗과 물에 뜨는 것은 버리고 남은 씨앗(물에 담아 둔 모습)
※ 물에 뜨는 씨앗은 모두 건져서 버리고, 물속에 가라 앉은 실한 씨앗은 15립이네요.
씨앗을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넣고 3~4일쯤 경과하자 껍질 표피와 같은 얇은 막이 허옇게 부풀어 이물질 같이 엉켜 있어 몇차례 맑은 물로
물을 갈아 준후 1주일이 좀더 지난 상태에서 관찰해 보니 몇개 씨앗에서 껍질이 벌어지며(물에 불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하얀 속이 조금씩 보입니다.
이게 발아의 징조라면 내일쯤은 씨앗을 건져서 작은 화분에 상토를 채우고 촉촉하게 물을 머금게 한후 여기에 이식을 해볼 생각입니다.
ㅁ 1주일이 조금 지난 상태의 씨앗들 (껍질이 벌어진 씨앗들이 1~2개씩 보입니다)
※ 몇개나 발아가 될지는 모르겠읍니다만,. 요것들 발아의 가능성이 보이면 화분으로 옮겨 심고,. 봉화의 춘양목 씨앗(봉화군에서 무료 나눔한 씨앗)을
같은 요령으로 숙소에서 발아 시험겸 관찰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다행이 측백나무 씨앗이 일부라도 발아를 하여 싹이 나온다면, 그 식당을 다시 찾아가 좀더 많은 씨앗을 따와서 좀더 발아를 시켜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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