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인천의 지인과 화순의 지인이 보내주신 야콘 관아와 봄에 심을 돼지감자를 스티로폼 상자에 넣고 촉촉하게 모래를 덮어 놨다
오늘 아침에 꺼내어 상태를 살폈읍니다.
야콘 관아에서는 많은 촉들이 하얗게 자라고 있었고, 씨 돼지감자는 상태가 좋지 못하여 오늘 아침을 먹고 밭으로 옮겼읍니다.
빨리 농업용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물이 없으니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깁니다.
복합비료와 후라단(토양 소독약)을 조금 덜어서 하우스 한쪽에 뿌리고 우선은 야콘 관아와 상태가 좋지 못한 돼지감자를 하우스 한켠에
가식을 해서 야콘은 촉이 자라나면 잘라내어 상토로 옮기고, 돼지감자는 땅속에서 수분을 받아 싹이 나기를 기대하며 부산을 떨었읍니다.
복합비료와 후라단을 뿌린 3~4평 남짓 땅을 괭이로 파 뒤집고, 그리고 그 위에 반포대 정도 되는 발효퇴비를 뿌렸는데, 양이 적어서 티도 안나더군요.
땅속에서 파릇파릇 움트고 있는 잡초를 골라내고,. 호미로 덩어리진 흙을 잘개 부순후 야콘 관아를 한줄로 길게 심고,. 그리고 돼지감자도
가지런히 흙속에 묻었읍니다.
지난 겨울에 작은 포트에 상토를 담고 3~4립씩 적하수오 씨앗을 넣고 흙을 살짝 덮은 후 물을 촉촉하게 뿌린후 다시 비닐을 덮어 두었던 포트에는
몇개씩 새 싹이 나왔는데, 적하수오 싹을 본적이 없어 이게 적하수오 새싹인지 잡풀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물을 뿌려주고 흙을 살짝
덮어 놨는데......................... 큰일 났습니다.
제가 너무 성급하게 부지런을 떨어 하우스 안에다 하수오,야콘, 돼지감자를 심고 아래 논에서 물을 길어다 물까지 촉촉하게 뿌려 놨지만,.
갑짜기 기온이 다시 겨울로 돌아 가는 군요.
회사에 일이 생겨 일요일 오후 회사로 올라 왔는데, 내일아침 충청권의 기온은 영하 4~5도, 한낮에도 기온은 1~2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데.
보온도 안해주고 하우스 안에 심어 놓은 야콘과 하수오 새싹이 냉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이시간에 다시 대전으로 내려가 보온재를 덮어 주기도 그렇고,...
이런 자연환경은 예측이 어려우니 섣뿔리 봄이 온 것처럼 부지런을 떨며 일해 놓은게 말짱 도로묵이 되지나 않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 야콘 관야는 그래도 땅속 5센티 정도 묻어 놓은 상태라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적하수오 새싹은 어찌 될런지??!
이것도 경험이니 주말까지 기다렸다 살펴 볼수 밖에 도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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