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Fly Fishing...8월 2차 영산강 출조.

주말농부 2008. 8. 17. 08:31

 큰아들(고2)의 여름 방학에 때마침 광복절과 토.일요일이 겹쳐 마눌과 애들데리고 금요일 아침 일찍

 담양의 처가에 내려갔읍니다.

 8월초 여름 휴가때 잠시 처가 뒷편 영산강 줄기에 나갔다 스펀지 폽퍼 하나로 굵은 씨알의 배스들로 쏠쏠하게  

 재미를 봤던터라 일산에 사는 조우까지 부르고 광복절날 아침 처가에 내려 갔읍니다.

 

 먼저 도착한 일산의 조우가 처갓집 뒷편 콘크리트 보 아래서 열심히 낚시를 하고,. 나는 장인.장모님께 인사드리고

 낚시대를 챙겨서 뒷편 영산강으로 나가 조우를 만났는데,. 기대치에 못미치는 눈치라 다른 곳을 탐색해 보기로

 하고, 오전장은 하류쪽 다리(다리 이름은 모름) 아래의 수초가 우거지고 �은 물줄기로 들어가 잔씨알로 각자

 배스 손맛을 보구,. 처가에 돌아와 삼결살 굽고 늦은 점심을 먹고 조우는 처가에서 6시까지 오수를 즐기고

 나는 그사이 닭장도 돌아보고,. 애들과 올림픽 중계를 보다가 마낭에 나가서 애들과 배트민턴 치면서 땀을 좀 빼고

 그리고 다시 저녁장을 보기 위해 조우와 함께 물가로 나갔읍니다.

 시간에 좀 여유가 있었다면 광주댐으로 가려고 했으나 해도 많이 짧아져서 요즘은 7시 반이면 어두워 지므로 그냥

 가까운 곳에서 잔배스 손맛이라도 보기로 하고  오훗장을 시작했읍니다.

 

 콘크리트 보 아래 물가 수초사이로 폽퍼를 던져 뽁뽁뽁... 끌어주는 엑션에 3짜 후반의 힘 좋은 넘 1수 손맛을 보고

 좀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며 겁 없는 잔배스들이 심심찮게 달려들어 그럭저럭 손맛은 봤지만,. 8월초 여름휴가 때

 상황보다는 물도 많이 불어났고,. 해질무렵 피딩타임임에도 피라미를 쫓는 모습이나 잠자리를 덮치는 모습은 잘 보이지가 않고...

 벙벙한 여울의 끝자락에서 물가 웅덩이 쪽으로 캐스팅 폽퍼를 살짝 본류지대로 끌어 당기는데,. 퍽! 그리고 여울을

 타고 라인을 차고 나가는데,. 제법 8번대에 당찬 힘이 전해온다!

 빵 좋은 영산강 줄기의 4짜 배스를 한수 더 하고.. 해가 어두워져 철수!  

 

 일산에서 내려온 조우와 처가에 돌아가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냉커피 한잔한 후 일산의 조우는 먼저 출발하고 나는

 영산강에서 건져온 배스들을 뒤늦게 손질하여 물기를 뺀후 이웃에 나눠주는 것으로 8월2차 영산강 조행을 마무리 했읍니다.

 

 

※ 오훗장! 콘크리트 보아래에서 끄리와 잔배스를 유혹하고 있는 일산의 조우.

 

※ 스펀지 폽퍼로 괜찮은 씨알1, 겁 없는 잔배스 1마리를 콘크리트 보 아래서 손맛보고!  사진 한장.

 

※ 보 아래로 왔다 갔다 하며 8번 플라이 로드에 스펀지 폽퍼 하나로 1시간 30분여 동안 진한 손맛을 보게 해준 영산강 배스들!

 

※ 어둑어둑한 저녁!  출조의 마지막을 콘크리트 보 아래서 열심히 배스를 유혹중인 일산의 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