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홀로서기)

계절은 바뀌고,.. 남도로 내려갑니다.

주말농부 2006. 9. 28. 18:20

 무더위도 물러가고, 높고 푸른 하늘과 황금의 들녁이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벌써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길을 따라 피어 있고, 고추잠자리는 어지럽게 맴을 돕니다.

 다음주에 추석 명절이 있네요!  그리고 이번 주말부터 징금다리 공휴일이 자리하고.......

 

 작년에 처음으로 예초기를 사용하여 부모님과 윗대 조상님들의 묘소를 깔끔하게 가을 단장을

 했읍니다, 

 진작에 예초기를 사놓고도 형님들과 함께 몇년간 낫으로만 묘소를 다듬었는데, 올해 부터는

 금초를 해야할 봉분이 더 늘어났읍니다.

 증조부님은 형제분이 몇분 계셨는데,. 그 자손들이 부산에 정착한 후 여러가지 사정으로 묘소를

 돌보지 못하여 올해는 우리 형제들이 대신 금초를 하기로 했읍니다.

 토요일 새벽에 서울에서 형님 3, 동생이 내려오고 대전을 지나면 새벽 4시쯤 되겠지만,.

 우리집에 보관중인 예초기를 챙겨서 대전 T/G로 나가 먼 남도의 선산으로 내려갈 계획입니다.

 아마도 아침 8시 전후면 선산에 도착하고,. 우리직계 선조의 묘소(고조부 내외분~ 부모님까지)

 8기와 증조부님 형제분 묘소 4기를 합쳐 12기 금초를 마쳐야 하는데,. 고난의 행군이 될듯 싶읍니다.

 

 작년도 금초에는 하루종일 금초를 하고, 다음날(일요일)은 선산에서 가까운(가깝다고 해도 차로

 30~40분) 장척지와 번개늪에서 배스와 블루길 손맛을 쏠쏠하게 보구 왔는데,..

 올해는 금초를 해야 할 묘소가 많아서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고, 금초가 끝나면 곧바로

 올라 오자고 하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루어대 하나 정도는 챙겨서 내려

 가고 싶어 집니다.

 

 아마도 나는 교통사고의 휴유증으로 열외가 될 듯 싶은데,. 환갑이 지난 큰형님 앞에서 엄살을

 피운후 낚시를 하기도 그렇고,. 남도의 배스도 만나고 오고 싶지만 어찌 될려나?!

 몸이 조금씩 좋아져서 가을 배스 출조를 하고 싶은 주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