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홀로서기)

주 40시간 근무의 시작!!

주말농부 2006. 7. 1. 10:27

 작은 벤쳐회사에 근무한지도 4년이 좀 지났읍니다.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제가 근무하는 회사도 어려운 상황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도대체 세상의 돈은 누가 다 벌어 들이는지????

 

 여러운 회사 상황하에도 종업원이 100인 이상의 사업장이라 오늘부터 주 44시간에서 40시간

 근무로 회사의 근무 환경이 바뀝니다만,. 내부적으로는 달라진게 하나도 없습니다.

 7월1일 토요일!! 금요일까지 40시간 이상 열심히 일했으니 오늘은 사실 쉬어도 됩니다만,...

 어려운 회사의 경영환경을 생각하면서 변함 없이 아침 8시에 출근을 하여 일을 하고 있읍니다.

 

 오늘은 회사의 부하 사원들과 함께 어려운 회사의 경영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는 일을 논의하기

 위하여 서해안으로 워크샵을 갈 예정이었지만,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주말에도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에 따라 계획을 취소하고 사무실로 나와 부서 통폐합에 따른 Lay-out을

 바꾸고,.. 어수선한 상태에서 메일을 일고, 업무를 지시하고 있읍니다.

 

 ※ 주 40시간 근무에 대한 사원들의 생각도 그리 편치 않은 듯 합니다.

     빠듯한 급여에 토.일 연휴의 유혹은 당장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것인지?! 아직은 40시간 근무가

     생소한지? 대다수 사무 간접 인원이 일찍 출근을 했네요 ^^~

 

 ※ 아침 출근길의 미호천은 누런 황톳물로 흘러 내리고,.천변을 따라 차를 몰고 출근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물길에 시선을 빼앗기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오랜 낚시를 통해

     이런 날이야 말로 물고기의 습성을 잘 파악하면 손쉽게 대상어종을 낚을수 있기도 하지요.

     미호천의 플라이 피싱 대상어종인 눈불개들은 물색이 빨리 맑아지고 물흐름이 완만하며

     육생곤충(메뚜기등)이 물에 떨어져 허우적 거리는 풀들이 물에 잠긴 주변에 많이 모여

     있을테니 낚시도 쉬워질 겁니다.

     그러나 흙탕물 속에서 호흡하기도 힘겨워 뻐금거리는 녀석들을 낚는 다는게 그리 내키지

     않음은 낚시라는 취미가 조금 시들해 진 것도 같긴 합니다.

    

 ※ 옥션에서 낙찰 받은 중고 루어대가 토요일 아침에 회사로 도착했읍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휀익사 7.7ft의 멋진 루어 로드는 큰형님에게 드리고(빼았기고) 다시 중고로

     구입한 것인데,. 낚시대가 조금 약해 보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배스 루어를 즐기기엔

     괜챃을 것 같긴 합니다.

 

 비용 절감차 멀리 나가서 머리도 식히며 부서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하는 워크샵도

 좋긴 하지만, 이번 워크샵은 인근의 회사 숙소에서 조촐하게 배스튀김을 맛보며 건설적이고도

 좋은 의견들을 나누고 모아서 어려운 회사 경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주 40시간 근무의 첯 토요일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