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자동차... 2(애마의 상처)

주말농부 2006. 9. 6. 19:44

 

 2006년 8월30일 오전 10시 25분!!... 자동차 운전경력 15년만에 처음으로 큰 교통사고를 당했읍니다.

 1500 cc의 소형 승용차를 구입하여 처음 운전을 시작한후 레져의 욕구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던

 시점에 2900cc의 RV차량 (이번에 사고를 당한 나의 애마)을 구입하기에 앞서 10년을 타기로 마눌과

 약속을 하고 큰맘 먹고 구입한 차량이었는데....

 낚시꾼을 만나 험로를 다니며 펑크도 많이 나고, 차량 관리도 꼼꼼하게 해주지 못해서 잔 고장도

 많았고 그때 마다 적지 않은 수리비를 지불하기도 했지만 큰 불만이 없이 195000km을 탔읍니다.

 

 차량이 심하게 파손된후 보험사와 협의해서 차량을 폐차키로 하고 차 안에 있던 조구며 잡다한 물품

 들을 모두 꺼내고 차량을 보험회사로 넘기면서 가지고 있던 디카로 상처 투성이의 애마 사진을

 두어장 담아 두었읍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다시 차량을 구입해야 겠지만, 새롭게 차를 산다면 이 사진을 출력

 해서 운전석 앞에다 붙혀두고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더욱더 안전운전을 하려고 합니다.

 

 ㅁ 애마의 상처......1

  

※ 조수석 뒷편 이곳이 상대 차량으로 부터 추돌을 당한 부분입니다.

    그날의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차의 앞문과 옆문은 열리지 않고, 뒷편의 쪽문은 충격으로

    떨어져 나가 버렸네요.

 

ㅁ 애마의 상처...... 2

※ 상대방 차량으로 1차 조수석쪽으로 충격을 받고, 차가 넘어지며 논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며 받은

    2차 손상상태입니다.

    운전석 유리창은 다 떨어져나가고, 차의 모습은 심하게 찌그러진 모습입니다.

    사고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서 자세히 차를 살펴보지도 못했지만 주인을 잘 못 만나 그동안 고생만

    하다 이렇게 폐차로 생을 마감했읍니다.

    차속에 있던 개인 소지품을 꺼냄에도 차량의 문들이 열리지 않아 애를 먹었읍니다만,. 꺼내온

    조구들은 큰 자루에 담아 아파트 뒷편 베란다에 던져 놓고 아직 꺼내 보지도 않았읍니다.

    여기 저기 상처뿐인 나의 애마!! 그래도 마지막까지 내게 큰 부상을 당하지 않토록 해주고..............

    많은 시간 나와 함께한 추억을 뒤로하고 이런 모습으로 폐차장으로 갔읍니다.

 

아직 교통사고로 인한 상처도 다 아물지 않았지만 오늘 퇴원을 했읍니다.

난생처음 1주 이상을 병원에 입원도 해보고, 오전 오후 물리치료와 주사를 맞으며 몸을 추스리고

내일은 출근을 합니다.

새로운 차량을 구입하기 전까지는 대중교통과 부하사원들의 차량을 얻어타며 차 없는 불편함도

좀 경험해 보고, 그동안 많이 부족했던 집사람, 애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좀 가져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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