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2일(토요일)
한낮의 무더위는 32~33도를 오르 내리고, 모처럼 낚시보다는 드라이브겸 갑사지를 다녀온 후 해질무렵
잠시 집을 나섰읍니다.
방학이 끝나가는 애들의 사회 봉사활동 점수를 위해 애들 데리고 독거노인댁 봉사 활동을 마치고 과제물
등등.. 개학때 제출할 과제물들을 좀 점검하고, 집을 나왔지만 잠시 손맛을 볼만한 곳을 생각해도 마땅한
장소도 없고..
우선은 집에서 가까운 갑천의 중상류(과수원동)쪽 가수원교 보 주변과 상류 괴곡동을 목적지로 하고
과수원교에 도착하니 19:00(해는 넘어가고 물가엔 조금 시원한 바람도 가끔 불어준다)
저녁 운동차 산책을 하는 부부들과 젊은 사람들이 가끔 지나쳐 가긴 하지만, 물가에는 의외로 한산!
우선은 라이즈를 살피고!!
과수원교 다리윗쪽 물흐름이 완만한 얉은 곳에 물이끼와 수생식물들이 얼기설기 엉켜 있는 곳에서 가끔
큼직한 라이즈는 보이는데,. 꽤나 원투를 해야 될 것 같은 상황에서 7ft 라이트 엑션의 스피닝 로드로
캐스팅에(원투) 자신이 없다.
4"의 생코웜에 조개 봉돌을 가미한 노싱커 채비와 유사하게 하여 밑걸림이 없도록 한후 최대한 원투!
본류쪽 물흐름이 있는 곳에서 물이끼들이 엉켜 있는 곳으로 살짝 넘겨 엑션을 주면 2년생 청년 배스들이
심심찮게 달려 나오고, 30급 후반의 큰 녀석은 두마리 랜딩도중 물이끼와 수초들을 감아 떨굼과 동시에
바늘과 웜도 띁겨서 채비의 손실이 심한 상황이었읍니다.
ㅁ 과수원교 고수부지? 에서 건너편 고층아파트의 불빛을 보며!
※ 같은 위치에서 같은 방향으로 디카의 모드를 바꿔가며 반복해서 몇장씩 사진을 찍어 봤지만, 손뜰림과
찍사의 허접솜씨로 그나마 요거이 좀 괜찮다 싶은 과수원교 주변의 야경사진입니다.
앞쪽의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갑천의 배스들을 유혹했는데,. 조금더 원투가 가능하면 많은
갑천의 배스들 손맛을 볼수 있겠더군요.
ㅁ 큰녀석들은 떨구고, 청년급만 5마리 (갑천의 배스들)
※ 30이 좀 안되는 녀석들로만 5마리! 좀 큰녀석들 2마리와 요녀석들 size중에서도 몇마리 장애물에
떨궜읍니다.
ㅁ 조행후기
무더운 주말 저녁무렵이었지만, 그래도 물가엔 가끔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 주었읍니다.
루어 로드 : 스미스 7.0ft 2절의 라이트 스피닝 로드(4~10lb)
릴 : 스피닝 중고 시마노 트윈파워 2500S, 라인... 1.2호? 모노 필라멘트 라인
채비 : 원투가 필요한 상황에 수초걸림이 많아 셍코웜(4")에 작은 납봉돌을 달아 원투
본류의 물줄기에서 웜을 살살 끌어서 수초와 청태를 타고 넘을 때 입질을 받음.
도심 한가운데에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히며 이렇게 배스를 잡을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지만
무더위가 물러가기전 가족과 함께 토요일 저녁에는 돗자리 준비해서 물가로 나가 더위도
식히고 낚시도 즐기는 일을 몇번은 더 할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읍니다.
어제(일요일)은 대전에서 편도 50Km, 시간상으로 1시간 남짓 걸리는 보은쪽의 저수지들을
대전의 지인과 함께 루어 채비로 탐색을 좀 해보고 왔읍니다.
한 여름인데도 녹조 현상이 없고, 물색이 맑은 저수지들에서 많은 배스들의 치어를 볼수가
있었고,. 많지는 않지만 30급 1, 20급 5수 정도의 배스를 잡았읍니다.
잡은 배스를 반갑게(드시겠다는) 맞이해 주시는 어르신이 계셔서 더욱 즐거운 조행길이
되었지만 무더운 날씨에 강행한 조행길!! 한낮에는 나무 그늘과 정자에서 쉬었지만,. 꽤나
피곤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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