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 Fishing 조행기

7월29일 퇴근길 고복지에서!

주말농부 2006. 7. 31. 12:16

 2월중순 이후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고복지는 자주 들락거립니다만,. 지난 주말(토요일 오후)

 퇴근길에 고복지에 다시 들렸읍니다.

 녹조도 심할테고,.갑짝스런 소나기도 염려되어 곧바로 집으로 향하려다 청주사는 클럽의 회원이

 고복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장소에 따라 물색이 괜찮고 잔배스가 심심찮게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고복지에 들렸읍니다.

 

 조치원에 거주하면서 심심찮게 고복지를 들렸던 터라 눈을 감고도 고복지의 지형이나 포인트를 알지만

 아직도 고복지 주변에 내가 들어가 보지 못한 미답지가 있었읍니다.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상류로 가다보면 얉은 산자락에 직벽지대를 형성한 곳부리 지형들이 있는데

 어제는 이곳으로 들어가 배스 낚시를 했읍니다.

 운동부족인지? 무더위 탓인지? 얉으막한 산자락을 올라 구불구불 잡초를 헤쳐가며 직벽의 포인트로

 들어가는데,. 숨도 차고 다리도 무겁고!!

 

 직벽과 골자리를 형성한 미답지는 그다지 배스포인트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렵사리 들어온지라

 잔배스 채비로 배스를 유혹!! 2년생 잔배스 두어마리 얼굴을 보고, 청주사는 회원에게 전활했더니

 잘못 들어갔단다..이론~~

 다시 산 등성이를 돌아 올라와 청주사는 클럽회원과 친구분이 낚시하는 곳으로 등산을 하듯 낚시대와

 채비, 고어텍스 자켓까지 챙겨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포인트를 찾아 갔읍니다.

 

ㅁ 고복지 포인트 중에는 이렇게 산등성이를 등산해서 들어가는 포인트도 있읍니다.

※ 등산, 낚시와 함께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산림욕을 할수 있는 곳이지요 ^^~

 

ㅁ 직벽에 수심도 깊고,. 포인트는 멋져 보이는데, 이날은 잔배스만 ^^~

 

 

청주의 회원과 그 친구분은 잔배스를 꽤나 많이도 잡아 놓고 4짜 배스를 노리고, 틈틈히 왕뚜껑 블루길을

모듬으로 낚고 있어 신속히 합류 함께 배스와 왕뚜껑 불루길 낚시를 시작!!

만수위의 고복지에 전반적으로 녹조가 심한 편이었지만, 이곳은 수심도 깊고 고복주 중류라서 그런지

녹조현상도 없고 물색도 그럭저럭 괜찮은 상황이었고,. 직벽지대 앞쪽 30m전방에는 예전에 가옥과

감나무가 있었던 포인트라고 하는데,. 큰 녀석들은 만나기 어려웠지만, 2년생 잔배스는 심심찮게 입질이

들어와 손맛을 즐기기엔 아주 좋은 곳이었읍니다.

 

ㅁ 미답지(산속 포인트)에서 만난 잔배스들

 

※ 가장큰 녀석은 30초반의 청년배스!!.. 그러나 잔배스로 꿰미 3개를 채우고도 모자랄 정도의 손맛을

    볼수 있었답니다.

 

장소를 옮겨 상류쪽에 좀더 가까운 돌로 쌓은 축대가 있는 곳에서 좀더 큰배스를 노려 보기로 하고,.

한시간여 다시 배스를 유혹해 봤는데,. 물가 경사가 가파른 곳들을 주변으로 수초가 물속에 잠겨 있거나

큰 나무 그늘이 형성된 곳들을 두들려 3짜 배스와 잔배스를 추가로 보고 철수!

 

ㅁ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오랜 풍상을 겪으며 녹슨 화로?? 향로인가?

※ 고복지가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명당)에 몇기의 묘소가 있고,. 그 아래 풀섶에 외롭게 자리하고 있는

    철재의 향로? 화로? 입니다.

    골동품으로 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누가 이곳에 가져다 둔 것인지??

 

ㅁ 조행후기  

    하늘은 구름으로 꾸물거리고,빗방울이 떨어졌다 멈췄다 하는 매우 습하고 무더운 상황에서

    잔배스의 입질은 심심치 않고 이어졌읍니다.

 

    루어 로드 & Line : 스미스 7.0ft 2절의 라이트 스피닝 로드(4~10lb)

                            라인... 6lb 일반 모노 필라멘트 라인

 

    채비  : 작은(3") 웜에 노싱커 + 조개봉돌을 달아 조금 빠르게 가라 앉도록 함.

             폽퍼(탑워터)도 탐색차 몇번 캐스팅 해봤으나 별다른 반응을 받지 못함.

 

    조과  : 1차 - 산속 포인트에서 왕뚜껑 블루길 1, 2년생 잔배스만 두자리수!

             2차 - 상류쪽 돌로 쌓은 축대 주변 30급 배스 3, 20급 배스 4

 

※ 고복지에서 잡은 배스의 처리는 이렇게(깔끔하게)!

    고복지에서 잡은 배스와 블루길은 이렇게 하면 일석 2조입니다......................................... ^^~

    이땅에 배스와 블루길의 도입 목적은 식용인데,. 민물고기를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 잡은 물고기를

    나눠 드리면 너무 좋아 하시더군요.

 

    1) 고복지 제방이나 조각공원 주변에서 배스를 잡으면 꿰미에 꿰어 뒀다 공원마트의 대형 수족관에

        넣어주면?! 동네 어르신들이 가져다 드신다고 하며, 마트의 아주머니도 좋아 하시지요 ^^~

        그리고 이곳에는 수도가 있어 비린내 나는 꿰미와 손도 닦을수 있답니다.

 

    2) 고복지 중상류에서 배스를 잡으면? 꿰미에 꿰어두었다 상류쪽 큰 나무그늘 아래로 가시면

        평상을 만들어 놓고 더위를 피해 나와 있는 노인 부부와 벙어리 따님이 있는데,. 이분들에게

        드리면 너무나 고마워 한답니다.

 

    3) 길건너 철탑 주변에서 잡은 배스는 이쪽으로 가져 나와 두곳에 드려도 좋고,. 주변에 연세 드신

        블루길 낚시 하시는 어르신 드리면 엄청 좋아 하시는데,. 큰 비가 없는 날이면 요양차 매일 지렁이

        채비로 블루길과 잔배스를 잡고 계시니 이분께 드려도 좋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