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복분자 재배!

주말농부 2006. 7. 11. 11:15

♣ 처갓집 텃밭에 올봄 복분자 묘목을 15주 가져다 심었읍니다.

※ 요게 초봄 나무 젖가락 굵기의 복분자 묘목을 얻어다 심은 것인데,. 벌써 이렇게 자라 올랐읍니다 ^^~

 

언제부턴가 주변의 애주가들 입을 통해 복분자주가 정력에 좋은 술로 전해지기 시작했읍니다.

복분자주가 정말 정력에 좋은 것인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지 못하고,. 평상시 술을 하지 않는지라

술에 대한 욕심도 없는데,. 작년 5월에 전주에 동갑내기 조우가 직접 복분자주를 만들어 가져 올라와

처음으로 복분자주의 맛을 음미해 봤읍니다.

잘 익은 복분자 열매에 25도 소주만 넣고 담궈온 술이라는데 달작지근한 맛에다 술을 마시지 않는 저도

거북하지 않은 향과 맛을 가진 술이었읍니다.

 

몇일전 장모님이 복분자 열매를 kg당 5000원에 사다가 술을 담궈두셨다고 가을에 와서 마시라고

하시는데,. 원체 술이 약해서 별 흥미를 못 느꼈읍니다만,  암튼 복분자를 사다가 술을 담구는 것이

마을 전체에 붐이 일었다고 하니 재미있네요.

 

올봄 우연한 기회에 고창의 아는 분으로 부터 묘목을 15주 받아다 처갓집 밭에다 심었는데 이렇게 잘

자랄 줄은 몰랐읍니다.

복분자 모묙에 대한 관리 방법이나 전지(가지치기)등 아는게 아무 것도 없는 실정이지만 여기 저기

눈동냥 귀동냥해서 내년에는 탐스런 복분자 열매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

 

※ 땅 한평 가지고 있지 못한 도시의 셀러리맨이라 뭘 심고, 키우고 싶어도 할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화분에 화초 몇가지를 아파트 베란다에 키우는 것만 가능한 현실이었는데,. 결혼한후 처갓집 주변의

    텃밭과 논,밭을 보면서 뭘 가져다 심어볼까?  구상을 많이 했읍니다.

    입장에 살던 직장의 부하사원으로 부터 거봉포도 묘목을 5주 가져다 심었다 다 죽고 1주만 뒷뜰에

    살아 남아 올해도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려 있읍니다.

    신고배 묘목도 3주를 가져다 심었지만, 토양의 차이인지 다 죽였고,.다른 유실수나 식물들을 가져다

    처갓집 주변에 심었지만 모두 실패했고, 유일하게 복분자만 이렇게 잘 자라주어 그나마 체면 치례를

    했읍니다.

 

 

※ 올해 얻어다 심은 복분자! 한그루에서 열매 3개가 달려 있는데,. 내년에는 많은 복분자 열매가 달릴

    것이라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읍니다.

    전주 개띠성님! 복분자 농사에 대한 관리요령이나 전지 방법등 노하우 좀 알아보시고 전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