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고, 살아갈수록 좀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살야야 하는데,.. 이건 뭐! 주말이 되면
더 바빠진다.
여유로운 중년의 생활은 그림의 떡이고,. 아직 어린 애들을 위해 어제는 대전의 서구청사의
민물고기 전시회에 애들 데리고 견학가서 돌아 보고, 사진도 좀 찍고, 그런 후에는 다시 애들을
차로 태워 과외하는 곳으로 태워다 나르고, 작은 녀석은 피자 한판 들려서 집에 데려다 놓고!!
서둘러 클럽의 6월 정기 출조를 위한 출조지 물색 및 사전 답사겸 해서 후배회원과 만나 곧바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전주로 향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장마가 오기전인 이 시기는 플라이 피싱(탑워터)으로 빅 배스를 만나기 쉬운
계절이다.
수초와 잡목이 우거진 물 가장 자리나 안쪽의 수초 포켓 지형들을 메뚜기 형태의 플라이 패턴을
사용하여 뽁뽁 소리를 내고, 물파자을 유발시키며 끌어주면 수초 아래에서 시커먼 대물 배스나
가물치가 튀어 올라 플라이를 덥칠때면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스릴을 맛 볼수 있다.
토요일 밤새 많은 비가 내린후 아쉽게도 어제 전주권의 하천은 흙탕물로 큰 배스들을 유혹해
낼수 없었지만, 얉은 가장자리의 수초 사이에서 잔배스들의 높은 활성은 확인 할수 있었다.
※ 메뚜기와 작은 청개구리를 흉네낸 배스용 플라이 패턴!
익산(왕궁지)을 돌아 전주권의 사전 탐사 결과를 간략히 정리해서 남겨 본다.
ㅁ 왕궁지 : 모내기가 끝난 시점이 되었지만,. 그동안 계속된 방류로 상류 골자리와
즐겨찿던
수양버들 군락이 있던 포인트들은 전부 맨땅으로 드러난 상태였고 잠시
폽퍼로
탐색했지만,. 입질도 못 받고 대를
접었음.
ㅁ
소양천 : 즐겨 찾던 곳에서 미르님과 먼저 폽퍼로 배스
탐색!!
수초는 작년도 상황보다 더 밀집하여 자생하는 느낌이었고,. 엇그제
내린비로
물색은 탁하고 물색이 탁한 곳에서는 전혀 입질도
없슴.
그나마 물색이 맑은 모퉁이 늪지같은 포인트에서 미르님이 잘잘한 넘으로
2수.
폽퍼를 두어번 끌어주자 곧바로 덮쳤는데,. 물색이 맑아지고 안정이 된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위안을 포인트에 남겨두고!!
ㅁ 소양천 하류 : 전주천과 합류되는 주변(눈불개, 누치까지
많다는데)의 하천 안쪽을
따라
길게 이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을 따라 플라이 대신 루어 채비로 잔배스
2마리,.
워킹으로 배스를 뒤지기 좋은 포인트 들이 산재해 있고,. 밸리를 띄우면
멋진
포인트 들이 산재해 있으며, 투망에도 곧잘 누치와 배스들이 함께 나옴을 확인.
※ 출조마다 대박의 꿈과 기대치를 최고조로 해서
가보지만, 어부도 아닌 마당에 대박의 꿈은
그냥 꿈일 뿐! 작은 물고기 한마리라도 만난 것을 즐거워 하며 일요일 오후를 동갑내기 조우와
후배와 함께 즐겁게 보내고 왔읍니다.
무더운 날씨, 6월 정출지 탐색에 동참해 주신 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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