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토요일 클럽(계곡속으로) 정기 출조 조행기

주말농부 2006. 5. 29. 14:52

 토요일 오전근무를 하고 (14:00에 근무가 끝남) 자리를 정리한 후 회사를 나섰다

 오늘은 클럽의 5월 정기출조가 있는날!!

 주 5일 근무의 혜택을 누리거나 자영업을 하는 회원들은 아침부터 대청호로 물이 유입되는

 지수리의 여울로 먼저들 나가있고, 괜시리 마음만 급하고 분주하다.

 회사를 나서 우선 기름부터 넣고(4만원어치 경유를 채웠는데도 기름 Tank에 반도 안된다)

 고속도로를 타고 금강휴게소를 나와 지수리로 향했다.

 

 지수리 취수탑 건너편으로 해서 차를 몰고 들어가 비좁은 농로의 한쪽 모퉁이에 개구리 주차를

 하고,. 5번대를 들고 물가로 내려가면서 출조한 회원들에게 전화를 하니?! 모두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의 면소재지 순두부 백반집으로 나가 있다.

 

 혼자서 논 언덕을 따라 물가로 내려가며 우선 여울에 있는 사람들의 조과 부터 찬찬히 살핀다.

 여기저기 루어 낚시하는 사람, 투망하는 사람!! 견지에다 가끔은 플라이 피셔도 보이기는 한데,..

 일기예보가 토요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해서인지 한산한 느낌이다.

 바람은 거세게 불고,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상황인데,. 물가의 낚시꾼들을 살펴

 보니 별로 조황이 좋지 못하다.

 5번대에 자작 알미늄 스피너를 달고 지수리 넓은 여울이 끝나고 물길이 모이며 수심이 깊고

 물흐름이 빠른 여울에다 라인을 드리워 보지만,. 끄리들의 라이즈도 없고, 반응도 없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탐색하는 사이 식사를 끝낸 회원들이 배터 아랬쪽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말에 천천히 걸어서 배터쪽으로 내려가면서 물길을 읽어보고 탐색을 해봤지만,.끄리는 없고!!

 4월 정기출조때 짭짤하게 손맛을 안겨줬던 배터의 여울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러는 사이에 회원들이 도착하고(가람총무/전주의 찌올림/불량버그)... 늦은 시간에 아더님과

 쉬리님등 클럽에서 캐스팅도 잘하고, 한낚시 한다는 친구들까지 배터 아랬쪽으로 집결!!

 

 ■ 배터 아랬쪽 여울이 넓어지며 얉은 곳에서 끄리들의 반응이 좋았던 패턴

 

#10 Size 정도의 다소 큰편의 웨트 플라이용 패턴인데,. 느린 여울에서 이 패턴으로 바디끄리 1,

20~25급 암끄리를 포함해 2시간 남짖 낚시에 두자리수 얼굴을 볼수 있었네요

 

수서곤충의 해치도 없고, 끄리들의 라이즈나 작은 피라미들이 육식성 어종을 피해 튀어 도망치는

모습이 없이 그저 물흐름만 바라보며 낚시를 할 경우에는 참으로 막막한데,. 지난 토요일의

지수리가 그러한 모습이었읍니다.

 

저마다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하면서 지수리 끄리에 어푸로치들을 하였는데,.. 이구동성 바닥층에

끄리들이 붙어 있는 듯 하니 바닥을 긁어야 한다?!!!

일부 회원들은 바닥층을 공략하여 낱마리 끄리를 만난듯 하지만,. 나는 물 표면층(10센티 정도)을

웨트 플라이로 공략하여 이날 10여수의 끄리를 만났는데,. 장소와 위치 시간대에 따라서 또 다른

방법(웨트플라이 기법)이 필요함을 느끼며 시도해본 웨트 플라이가 흐리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지수리 상황에서 끄리들에게 잘 어필이 되지 않았나 싶읍니다.

 

※ 위에 패턴은 3개를 만들어 가서 개는 전주의 동갑내기 회원에게, 하나는 대전의 아더회원에게

    줬는데,. 어땠는지 모르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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