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4월 정기출조(지수리)

주말농부 2006. 5. 1. 21:55

대전.충청시민,도민의 젖줄 금강! 

금강의 줄기 상류에는 대청호가 있고,. 대청호로 흘러드는 여러갈레 물줄기 중에서 가장 

유입량이 많은 물줄기가 금강휴게소 뒷편을 돌아 흘러 내려 대청호로 들어가는 물줄기다.

초봄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삭막했던 산자락과 들녁이 푸러럼을 더해 가면서 산수유 꽃이 피면

금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를 따라 대청호에서 월동한 끄리들이 산란터를 찾아 거슬러 올라 온다.

 

그 끄리들을 첫마중 하는 곳! 지수리(충청북도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 

4월 마지막 주말인 토요일에 먹고 살기 바빠 격조했던 옛 조우들과 오랬만에 다시 끄리 마중겸

봄나들이겸,. 지수리를 찾았다.

물이 흐르는 곳이면 어디인들 물고기가 없으랴만,. 봄의 지수리! 끄리들이 소상하는 이 시기에

지수리는 이땅의 플라이 피셔들이라면 누구던 끄리의 파이팅으로 가슴 설레는 곳이다.

맑은 물이 굽이 굽이 흐르며, 얉고 깊은 여울과 소를 만들고, 그 물줄기를 따라 늘어선 산자락엔

봄의 싱그러움과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 물줄기에서 서서 라인을 드리우면 큰 물파장을 일어키며 플라이를 물고 늘어지는 은빛 비늘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끄리를 만날수 있다 

일순간 낚시줄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낚시대가 활처럼 휘는 그 순간을 보면서 끄리와의 파이팅

순간은 숨이 멎을 것 같은 즐거움이 있어 초봄이면 연례 행사처럼 지수리를 찾게 된다.

 

ㅁ 봄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지수리의 모습(저 물줄기 속에 끄리들이 있다)

 

 

ㅁ 10년 지기가 되어가는 조우들(빠듯한 일상 생활을 하루 접고 물가에서 만났다)

 

 

 

오랬시간 격조했던 옛 조우들을 물가에서 만나고, 함께 라인을 드리우며 세상사는 얘기를

나누면서 힘든 일상사를 잠시 잊고 물을 바라보며, 만남의 기쁨과 물고기의 당찬 파이팅으로

하루를 즐기고, 더불어 내년을 기약하며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을 마음에 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간다.

 

ㅁ 조우들과의 가교 역할을 해주는 지수리의 끄리들!! (이녀석들이 있었기에)

 

 

 

 

2006년 4월의 마지막 주말(토요일)은 반짝이는 끄리들과 함께! 10년지기의 조우들과

함께 추억의 한 페이지로 이곳에 남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