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말에 잠시 인근한 저수지에서 산란기의 블루길을 대상으로 플라이 피싱을 하면서 몇가지
숙제가 생겼다.
큰 블루길은 산란기를 전후하여 수초지대를 공략하는 것이 만날수 있는 확율이 가장 높은데,...
수온이나 기온, 기상(바람이 심한날, 비가 오거나 꾸물꾸물한 날)의 변화에 따라 블루길의 접근
방법과 낚시 방법을 달리해야 좋은 조과를 거둔다는 것이 나의 느낌이며. 상황에 따라 플라이
패턴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올봄 잦은 출조는 어려웠지만,. 2월말부터 4월초까지 인접한 저수지에서의 블루길 낚시를 대략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ㅁ 2월말(기온이 7~8도 이상으로 좀 맑은 날)
중간 크기의 블루길들이 물가 얉은 수초지대로 나오며,. 작은 밋지류의 헤치가 있으면
드라이 패턴에도 반응은 있지만, 활성이 매우 낮고,. 주로 님프패턴에 마커채비로 수심 30~50
정도로 어푸로치 하는 것이 그나마 중간 씨알의 낱마리 불루길 얼굴을 볼수 있는 확율이
높았고,.
ㅁ 3월초 (바람이 잠잠하고 기온이 13~15도)
블루길의 씨알은 중간급이며,. 얉은 수초지대에서 마커 채비나 작은 Size의 웨트 플라이를
아주 약하게 끌어주는 방법이 효과적!!
※ 이 시기에 잡은 블루길의 씨알은 손바닥 크기였으며,. 포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모두다
숫컷이 아닌가 하는 느낌.
ㅁ 3월중순 이후 (기온,수온이 14~15도로 포근해 지면)
밋지류의 헤치에 드라이 패턴에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작은 Size의 검정색 개미나
cdc를 가미한 드라이 패턴에 활발한 반응.
가끔은 왕뚜껑 Size의 블루길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대체로 씨알은 중간 크기
ㅁ 4월초(황사가 지나고, 주중에 수온이 크게 올랐다 떨어지고를 반복)
바람이 잠잠하고,. 기온이 크게 오르는 오후에는 수표면과 수표면 근처에 왕뚜껑 사이즈와
중간 씨알들이 무리지어 돌아 다니는 모습이 보이며,. 웨트 플라이나 다소 큰 검정색 계열의
드라이 패턴이 좀더 좋은 반응을 보임.
드라이 패턴으로 블루길 낚시를 함에 있어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수초사이에 플라이를 앉착
시키고 살살 끌어 줄때 수초 밑에 붙어 있던 대형(왕뚜껑) 블루길이 물살을 일으키며 쫓아와
플라이를 덮치고,. 그런후 2~3번대가 휘면서 당찬 파이팅을 해올때가 아닐까 한다.
이 시기에도 바람은 자주 불며,. 플라이 훅이 너무 작으면 작은 녀석들이 성가시게 하고
더불어 훅을 삼키기도 하는 번거로움과 더불어 시인성이 떨어지는 문제에다 몇번 사용한후
부력이 떨어지는 문제들이 많아 다소 큰 플라이 패턴에 부력이 좋은 플라이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시기에 잡은 왕뚜껑 블루길들은 포란중인 것들이 많았으며,. 일부는 포낭에 알들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 1차 산란을 한 녀석들도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짐.
※ 부력이 좋은 플라이 패턴을 머리속에 그리며,. 어젯밤에 묶으본 블루길용 플라이 패턴!!
노란색과 검정색이 가미된 스펀지를 몸통으로 한 드라이 패턴.....블루길들이 어떻게 반을할지?!!
드라이 패턴에 등쪽 배 포장(폼 재료)을 작게 잘라 붙혀 부력을 높인 #12 Size의 블루길용 드라이
패턴인데,. 부력은 좋은 반면 흰색의 폼 재료가 시인성이 아주 좋지는 못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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