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 남쪽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고 인명피해, 재산 피해도 많이 발생하였다고 하네요.
여름의 장마는 마른장마가 된지 오래되었고, 한여름을 지나서 태풍이 여러개가 우리나라로 올라오는 기상 이변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온라인의 이웃분들! 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는 없으신지요? 피해가 없기를 빕니다.
18호 태풍으로 충청권에도 이틀에 걸쳐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요즘은 주말마다 결혼청첩에 이런저런 일들로 텃밭에 나갈 시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완전히 직장생활을 은퇴하게 되면 좀 여유로워 지겠지만, 직장생활 마지막에 부지런히 플랜B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 답을
주말농장에서 찾아 볼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텃밭에 자주 나가보지를 못하니? 계획했던 일들도 계속 뒤로 밀리네요.
그래도 충청권은 태풍으로 인한 바람, 비 피해는 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10월2일 저녁 퇴근부터 비가 계속내려 안산에서 대전내려가는 것이 걱정이고 교통사고도 걱정이 되어 망설였으나? 대전으로
내려가서 10월3일(개천절)에 종일 텃밭에서 놀았습니다.
텃밭에서 가까운 신탄진 5일장은 3일과 8일에 서는데? 때마침 3일 장날이라 신탄진 장에 나가봅니다.
농약사에서 3종류의 상추모종을 사고 (6포기 1000원), 울타리가 허술했던 시기에 시금치 파종을 포기했다가 튼실하게 휀스를 친
이후에 다시 가을 시금치를 파종하기 위해서 시금치 씨앗 1봉지 ...... 이렇게 5천원을 투자하고
시장의 떡집에서 간식으로 떡도 2팩사서 부지런히 텃밭으로 나가 봅니다.
[ 10월 3일 수확물 ]
- 풋 청양고추를 일부 수확했습니다. 상추모종을 심으려고 풋고추가 달린 고추대 한포기를 완전히 뽑아서 달린 풋고추 모두 수확.
- 청차조기, 적차조기를 모두 베어 냈습니다.
※ 넓은 천막천을 펴고 그위에 베어낸 차조기(들깨?)를 씨앗을 털어 올해는 기름을 한번 짜서 맛보려고 하는데, 자잘한 씨앗이 한됫박은
나와야 기름이라도 짤텐데? 될지 모르겠네요.
- 늦게 익는 하우스 뒷편 밤나무에서 밤을 주웠습니다 ( 눈대중으로 2되 정도 되어 보입니다)
작년과는 달리 알이 자잘하고, 이상하게 올해 밤은 맛이 없네요.
- 탱자나무에서 노랗게 익은 탱자를 따서 집안에 담아 두고, 밭으로 휘어진 가지는 잘라내어 너구리 침투로에 촘촘하게 막았네요.
- 무성한 줄기에 엄청나게 달린 여주를 다시 수확해서 가져오고.
- 차요테도 맛보기로 몇개 수확 (무성한 넝쿨속에 얼마나 많은 차요테가 달려 있는지 파악이 안됨)
※ 굵은 몇개는 씨앗용으로 남겨 두고!!
♣ 신탄진 장날 풍경
※ 신탄진 장날 - 신탄진 4거리 모습, 행단보도 건너편 코너에는 건고추, 마늘을 파는 분들이 몫 좋은 자리를 점령했습니다.
저기 차들이 신호 대기중인 굴다리 옆에 통행을 위해 만든 통로에도 이것 저것 조금씩 가꾼 채소를 가져나와 팔려는 노인 분들이
앉아 있어서 이 계절에 나오는 여러가지 채소들을 구경 할 수 있어서 참 정겨운 5일장입니다.
※ 신탄진 장의 중심이 되는 농협 주변, 하늘은 꾸물꾸물!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장날의 생동감이 넘칩니다.
♣ 오늘 지갑을 열게 만든 상추, 시금치
※ 시금치 2000원, 상추 3종류 6포기* 각 1000원 = 합 5000원!
봄상추가 끝나기 전에 몇차례나 물에 불려 발아된 상추씨앗을 파종했으나 하나도 발아되어 나온게 없는 상태에서 집안에 상추 씨앗이
몇봉지나 됨에도 다시 발아 실패를 경험하기 보다는 쉬운 방법을 택해서 상추모를 샀습니다.
[ 텃밭 둘러보기 ]
오랬만에 텃밭을 둘러보는데, 그래도 태풍피해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라서 텃밭에는 질척질척! 신발, 바지가 흙이 묻어 엉망이 되었네요.
♣ 차요테 살펴보기
※ 봄에 인근에서 주말농장을 하시는 지인이 싹이난 차요테 2개를 가져와서 선물로 주고 가셨습니다.
차요테는 달린 열매가 성숙하면 이게 씨앗을 겸한 역할을 하게 되는 신기한 작물입니다.
아뭏튼 2개를 정성들여 심은 후에 5월달 가뭄속에 생장이 좋지 못하더니? 가을에 접어들면서 엄청나게 줄기를 뻗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공사장 파이프 2M짜리 2개를 세우고 오미망을 설치하여 차요테를 유인했는데 여기를 무성하게 덮은 후에 옆에 있던 목 백일홍, 밤나무를
타고 계속 번져 나가면서 열매를 달기 시작햇습니다.
※ 굵어진 차요테 몇개를 수확해서 맛을 봤는데, 생으로 먹어보면? 밋밋한 박 나물 맛이 나고, 오이와 같이 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식감이
아싹하고 괜찮은데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아님.
가장 좋은 활용법은 굵게 자란 차요테를 장아찌로 담아서 먹는 방법이라 합니다.
아뭏튼, 계속해서 열매가 달리고 굵어지는 상황인데? 어느 정도 굵어지고 성숙해져야 열매가 될지? 나눔해 주신 분께 자문을 구해야 겠습니다.
♣ 쥬키니라고 심은 호박이 단호박!
※ 주말농장 11년차인데 아직도 씨앗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주말농장에 쥬키니 호박이라 발아시켜 정식한 것중에 단호박이 섞여 있었네요.
몇년간 단호박을 몇포기씩 심었지만, 과실호박파리 피해로 단호박을 심지 않았는데 이 호박이 영글면 속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곳에 다른 작물을 심을 계획도 없으므로 우선은 서리가 내릴 때까지 제법 굵어진 단호박 3개를 내버려 두려고 합니다.
♣ 폭망! 김장무, 배추
※ 위 과수원(이동네 영농회장님댁)에서 심고 남은 배추 24포기를 주셔서 심긴 했는데, 처음 모종을 주실 때 농약을 약간 뿌려서
주신 것이라 벌레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속잎이 나오면서 벌레들의 집중 타겟이 되어 버렸습니다.
무농약이 이리도 힘든 것이란 교훈을 얻었습니다.
※ 까만벌레 (코딱지 까만벌레)의 피해는 없습니다만, 노란배추나비의 유충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 무, 알타림무 파종과 동시에 한랭사를 씌웠슴에도 까만 벌레와 유충들의 피해로 알타리 무 몇골은 아예 흔적도 없고
김장무는 몇포기 잎에 구멍이 숭숭 난 상태로 비실대고 있습니다.
햇빛이라도 잘 받으라고 한랭사를 걷어 버렸습니다.
♣ 주아마! ... 올해는 틀렸다.
※ 작년에 심어서 둥근마 굵은 뿌리는 먹고 자잘한 것들과 씨앗으로 사용하려고 따두었던 주아마를 냉방에 두었다 조금 늦게 심었더니
생장이 시원찮습니다.
녹색 휀스를 지주삼아 줄지어 심었더니 울타리 밖에서 고라니가 마 잎을 죄다 띁어 먹고, 이제서야 주아가 몇개 달리기는 하는데?
이게 서리 내리기 전까지 얼마나 굵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신탄진 장에는 할머니들이 주먹덩이 크기의 주아마를 벌써 가져나와 팔고 있던데? 우리밭 주아마는 이제 요런 크기입니다.
주아는 냉해(첯서리)를 입으면 추위에 약해서 썩어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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