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텃밭에 여주를 2~3포기 심습니다.
소비력이 없거나 가족이 반기지 않으면 퇴출작물이 되는데, 여주는 해마다 2~3포기씩 심게 되네요.
발아시키기도 힘들고 심어 놓고 여주가 많이 달리면 처치 곤란한 상황을 알면서도 여주를 심게 됩니다.
그러나 당뇨와 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말들 (효과를 확신하지 못하지만)을 접하면서 이번 여름 휴가때 굵고 파란 여주 2개를
따다가 당뇨가 심한 두살아래 동생에게 건넸습니다.
그동안의 여주 활용법은 어린 여주를 따와서 썰어 말리고 약한 불에 덕어서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었으나
쓴맛이 강하여 결국은 냉동실 한켠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옆지기 전권으로 죄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졌습니다.
여주의 단점은 쓴맛이 너무 강하다는 것인데,. 몸에 좋다고 해도 먹기 거북하면 아무 쓸모가 없네요.
파란 여주를 가지고 활용(요리)하는 방안들을 검색해 봤는데?? 하얀 여주도 있나 봅니다.
뭐 파란여주나 하얀 여주나 할 것 없이 강한 쓴맛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여주. 돼지고기 볶음 ]
- 여주 손질 : 파란 여주(덜 여문 것)를 따다가 절반으로 배를 가르고 깨끗하게 숫가락으로 파냅니다.
그런 다음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 주고
- 황설탕. 소금을 넣고 잘 버무려 준 다음 30분 정도 두었다 (이때 물이 조금 생김)
- 끓는 물에 데친후 맑은 물로 헹구고 건져서 물기를 뺍니다.
- 준비한 돼지고기 (얇은 대패삼겹도 좋을 것 같음)를 따로 후라이팬에 볶습니다.
- 볶은 삼겹살에 끓는 물에 데친 여주를 넣고 참기름을 두른 후에 잘 볶아 줍니다.
※ 취향에 따라 설탕, 후추, 소금 간장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춥니다.
- 마지막으로 계란을 잘 저어 위에 두릅니다.
취향에 따라 두부나 다른 채소들을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두부를 후라이팬에 적당히 부쳐서 함께 넣었네요.
- 완성 (쓴맛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은 아니고 적당히 쓴맛에 여주의 식감과 삼겹이 어우러져 맛있는 반찬이 된다는데?????
※ 쓴맛으로 인해 몸에 좋다는 여주를 그냥 버리기 보다는 한번 쯤은 요리재료로 활용해 보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다른 용처를
찾아 봐야 되겠네요.
이번 주말에는 우리식구들을 위해 여주, 삼겹 볶음을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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