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1일(토) 주말 영농

한낮의 기온이 무척이나 빨리 초여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토요일 한낮의 기온은 무려 25도... 텃밭에 잡초는 무성해서 5월중에 한번 예초기를 돌려야 될 것 같고,.

잡초 뽑고 조금 움직였더니 겉옷은 벗고, 얇은 긴팔 T셔츠 하나 입고 있는데도 땀이 나네요.

일요일은 결혼식이 있어서 이번 주말에는 토요일 밖에 시간은 없고, 할일은 많은데, 날이 더우니 노동의 의욕이 확 떨어집니다.

슬슬 꽃구경이나 하고~~

♣ 토요일 주말 영농 내용

   - 상추, 청양고추, 송이 토마토 등 모종 심은 것들 넉넉하게 물을 주고

   - 멀칭하고 심은 감자밭 주변 잡초 제거하고 아직 비닐속을 헤매고 있는 감자순들을 조심스레 꺼내 주고

   - 마늘, 양파밭 잡초 제거 (주로 명아주 퇴치 작전)

   - 이팝나무 그늘 아래로 길게 심은 파드득 나물 주변 잡초 제거

   - 땅두릅, 두릅 끝물 수확/머위잎 수확 /파드득 나물 수확/ 방풍도 수확할게 많은데, 너무 덥고 피곤하여 그냥 철수.

♣ 매발톱

우리 텃밭에는 자주색?  보라색?  2가지 색깔의 매발톱이 해마다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해 왔는데,. 서로 교잡이 되는 것인지??

갑짜기 이런 (엷은 분홍색?)  색깔의 꽃을 피우는 녀석이 한포기 보이네요.

♣ 클레마티스

1주일 사이에 클레마티스가 만개했습니다.

전주 주말만 했어도 겨우 한송이 반쯤 개화되었는데, 요즘 이 기온에 1주일은 무섭네요.  꽃이 완전 만개했습니다.

♣ 으아리

으아리도 만개했습니다.

꽃이 완전히 피기 직전에는 약간 노란끼의 꽃색깔이 완전히 피고 햇살을 받으니 점점더 하얗게 변하는 듯 보입니다.

♣ 완두콩

해마다 3월초 해동과 함께 심는 완두콩! ....  올해는 3월1일날 심었는데, 벌써 꽃이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두어포기만 남겨두고 파란 완두콩을 조만간 수확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완두콩이 완전히 익으면 꼬투리가 벌어져 콩을 땅에 떨구어

버리고, 비가 오면 싹이 나오므로 수확기를 놓치면 안되는 작물입니다.

♣ 대파

뽑아다 먹고 남은 것들 중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벌들이 윙윙댑니다.

올해는 씨앗을 받아서 발아시켜 모종을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시장에 나가서 단으로 묶어서 파는 실파(대파 어린것)를 사다 심는게 제일 빠르고 손쉬운데,  모종을 키워서 심고 수확하는 나름의

재미가 쏠쏠한게 모종 키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 두달사이 매실이 제법 굵어 졌습니다.

3월 중순에 꽃이 피기 시작한 청매실 1, 홍매실 2 .... 거의 두달이 지난 지금에 보면 알이 제법 굵어 졌습니다.

 6월초 수확기 이전에 대다수는 벌레먹고 떨어지지지만,  남은 매실만 수확해도 우리집 매실청 담아서 자급자족 할 정도는 되므로

 소독약을 치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 구지뽕

4~5년 전에 옥천(이원) 묘목시장에서 구입한 구지뽕 5포기중에서 2포기는 죽고 나머지 3포기 중에서 실한 한포기에서 올해는

 제법 열매가 달릴 것 같습니다.

 키만 너무 크게 자라서 가지들을 확 쳐버렸는데,. 이렇게 가지마다 열매가 보입니다.

♣ 자두

심은지 5~6년 정도된 녀석인데, 해마다 꽃도 많이 피고 열매를 많이 매달고 키우다 모두 떨구어 버려서 지금까지 한번도

자두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소독을 해줘야 벌레 피해도 적고, 낙과가 덜 발생한다는데, 최애 과일도 아니고 올해도 어찌될지? 그냥 두고만 봅니다.

♣ 폭망 (목화)

목화를 상품화 해볼려고 올해 무려 200개 정도를 퇴비 넉넉하게 넣고 로타리 치고 비닐 멀칭을 해서 심었는데, 나온 것은

딸랑 2포기 이고 나머지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수 없네요.

미리 물에 불려 뿌리가 발아되어 나오는 녀석들을 하나 하나 정성들여 심었는데??  너무 이른 시기에 심은 것인지?

목화심고 두어번 서리가 내리고 영하로 기온이 떨어져 청양고추, 조선오이가 완전히 냉해를 입어 죽기도 했지만, 목화는 조금 깊게

심어 이 시기에는 땅속에서 발아되고 있을 상황이었는데, 거의 전멸상태입니다.

내년에 목화는 다시 도전을 하고 , 멀칭된 이곳에 단호박 모종이나 만들어 왕창 심어놔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