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5일 주말 영농

기온이 한낮에는 초여름, 그리고 밤이되면 곤두박질...... 예측이 어려운 시기 입니다.

그래도 계절의 시계는 여름으로 달려가네요.

지난 주말은 송화가루가 너무나 심해서 마스크 없이는 주말 농장에서 작업이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앞산의 소나무가 바람이 한번 불면 누런 가루가 산을 뒤덮고, 텃밭으로 날려 내려와 한참 이쁘게 피고 있는 매발톱이

누런 먼지를 뒤집어 쓰네요.

5월4일, 5일 이틀간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몇가지 모종들을 심고, 봄나물 수확, 그리고 양파, 마늘밭 잡초 제거를

하면서 쉬엄쉬엄 여유롭게 놀다 왔습니다.

♣ 텃밭의 화초들

※ 매발톱이 예쁘게 피어납니다.

    우리 텃밭에는 2가지 색상의 매발톱이 주류입니다.

    보라색에 가까운 가장 흔한 매발톱, 그리고 약간 붉은 계열의 매발톱이 여기저기 씨앗이 떨어지고 번져서 현재의 모습으로 왔습니다.

※ 으아리와 클레마티스

    거의 같은 시점에 피는 꽃인데, 올해는 으아리가 조금 먼저 피기 시작하네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으아리와 클레마티스가 만발하여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누런 송화가루만 날리지 않는다면?! 정말 좋은 시기인데요.

♣ 꽃구경을 끝내고 텃밭 영농에 돌입합니다.

  이번 주말의 미션은???  5천원을 출혈하고 구입한 -> 안산의 시장통에서 구입한 청양고추 10포기, 청상추  6포기, 적치마 상추 6포기

   그리고 숙소의 베란다에서 키운 송이 토마토(토마토 크기가 계란보다 조금 더 큰 정도) 9포기, 주키니 2포기를 정식하고

   마늘, 양파, 완두콩 심은 곳의 잡초 제거를 하기로 합니다.

※ 지난 겨울!  숙소에서 발아시킨 혼합상추, 청양고추 2, 조선오이 4, 방울토마토 1포기를 너무 일찍 텃밭에 내다 심었다 추위에 약한

    고추, 오이는 냉해로 다 죽고, 상추는 그런대로 추위를 이겨내고 자리를 잡아갈 즈음 벌레들이 생장점을 잘라먹어 죽어 나간게 꽤나

    많아서 추가로 이렇게 청상추 6, 적치마 상추 6개 모종을 구입했습니다.

※ 초봄에 정식한 혼합상추(치커리 포함)중에 일부는 죽고 일부는 자리를 잡아서 다음주 부터는 쌈채소는 자급 자족이 가능한

    상황이 되어 갑니다만???  일부는 벌레의 소행으로 생장점이 잘려나가 죽는게 늘어나네요.

   

※ 생장점이 잘려나간 상추의 주변을 파보면??  이런 벌레들이 꼭 1마리씩 나오네요.

    미식가인지?  상추의 생장점만 잘라먹고 나머지는 먹지 않네요.

※ 초봄 추위에 얼어 죽어가다 아래쪽에서 새 줄기가 나오고 있는 방울토마토!

    올해 부터는 방울토마토를 심지 않으려 했는데, 발아된 모종하나를 버리기 아까워 정식을 했습니다.

    어렵사리 초봄 추위를 이겨내고 살아나오는 방울이라 우선은 잘 살려 보기로 했습니다.

※ 텃밭의 이웃께서 나눔해 주신 차요테 2포기!  제법 이쁜 줄기와 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넝쿨 작물이라 오이와 함께 지주를 설치한 곳에다 심었는데,  올해는 차요테를 수확하여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름 맛있고 용도가 많은 작물이라면 우리 텃밭에 해마다 몇포기씩은 심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에 심은 양파, 마늘은 그럭저럭 생장이 괜찮은 편이나 지금부터가 가뭄과의 전쟁으로 적당히 비가 내려 주지 않는다면?

올해도 자잘한 양파, 마늘이 될 것 같네요.

올해 감자는 농협에서 수미감자 10KG, 그리고 작년에서 수확해서 먹고 남은 수미감자 자잘한 것들을 씨감자로 해서 심었습니다만

새로 구입한 수미감자, 그리고 작년도 묵은 수미감자를 같이 심었슴에도 그 결과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새로 구입하여 쪼개심은 수미감자는 벌써 줄기가 다 나오고 빠르게 자라는 반면, 묵었던 자잘한 감자는 몇포기만 싹이 올라오고

나머지는 싹이 나오지 않아서 파보니??  아직도 땅속에서 약간의 싹만 키운채 잠자고 있네요.

더욱 안타까운 상황은??

올해 200포기 정도 심은 목화가 물에 불려 어느정도 발아된 상태에서 정식을 했는데, 2포기만 싹이 나오고

나머지는 아직도 땅속에서 잠을 자는지??  나오지를 않습니다.

느낌이 너무 깊게 심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뭍튼 좀더 지켜 볼수 밖에 없겠네요.

이렇게 5월의 첯번째 주말(대체휴일까지 3일간 연휴)이 지나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