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영농(황금돼지해)

4월27일 주말 영농

주말농부 2019. 4. 29. 11:11

4월도 마지막 주말! 4월27일(토), 28일(일)

마음만 바쁘고, 진도는 거의 나간게 없습니다.

27일(토)은 종일 텃밭에서 이것저것 옮겨심기도 하고, 나물류(두릅, 땅두릅, 나무순, 파드득나물, 취나물, 머위,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고, 28일(일)은 예전 직장의 후배들 초청으로 운동을 다녀 왔습니다.


♣ 밭에 나가면 가장 먼저 세입자 관찰.... 나무 우체통에 둥지를 튼 딱새 부부에게 아가들이 태어 났습니다.

※ 세히 살펴보니??  4마리가 좁은 둥지에 옹기종기 잠들어 있습니다.

   부모새들 스트레스 받을까?  걱정되어 먹이 구하러 나간 틈에 잽싸게 사진 한장만 남기고 나왔습니다.

   어디서 구한 건축자재인지?  이끼류 부터 다양한 마른 풀들을 물어다 따듯하게 집을 지어 놨네요.



♣ 본격적인 텃밭 둘러보기 (1주일 사이에 크게 바뀐건 없지만)

※ 대파가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작년 여름에 대파모종을 사다가 길게 줄지어 심어 두었다 굵은 것 부터 뽑아다 먹고 남은 것인데,. 조금 성가시긴 하지만

    팔품을 팔면 씨앗을 채종하여 대파 모종을 키워서 다시 심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대파 씨앗을 채종하여 대파 모종으로 키워 볼려고 생각중입니다.

    대파 꽃이 지고 나면 현재 대파는 뽑아다 먹어야 겠습니다.



※ 물에 불려 200개 가까이 심은 목화중에서 2개가 발아되어 나왔습니다.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발아되어 잘 자라 주리라 기대를 하는데,  걱정되는건??  상추 모종을 키워 부실한 녀석들을 텃밭에 정식을 했는데

    일부 상추의 생장점이 잘려 나간게 보입니다.

    아무래도 땅속의 애벌레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사고친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모르겠습니다.



※ 벌써부터 잡초가 겁납니다.

    여기는 구거옆 울타리를 따라 길게  자두 2, 홍매실 2, 감나무 & 대추나무 각 1, 블랙베리, 아로니아 등을 심은 곳인데!

    나무 1그루  마다 20kg 퇴비를 1포대씩 시비를 했더니?  풀이 더 먼저 거름빨을 받아서 엄청납니다.

    아무래도 올해 첯 예초작업은 5월 초부터 돌려야 될 것 같네요.



※ 딱 한그루 아로니아도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네요.

    아로니아가 익으면 우리 몫보다는 과일류를 좋아하는 새들이 먼저 맛을 봅니다.



♣ 꽃구경 (황매와 골담초가 만발했습니다)


※ 황매와 골담초가 노란 꽃으로 만발했습니다.

    매발톱도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매발톱이 참 이쁜 꽃인데, 곧 노란 송화가루가 온세상을 덮겠지요?  송화가루가 매발톱 꽃에 누렇게 떨어져 내리면?

    아름다운 자태의 매발톱 꽃을 감상하기 쉽지 않네요.



♣ 텃밭 나물류 수확 (두릅, 땅두릅, 오가피순, 음나무 순, 아스파라거스 외)

   토요일 혼자 텃밭에 나와서 작물 심고, 심을 자리 만들고.... 할일이 많은데, 손이 많이 가는 나물류 수확은 참으로 힘듭니다.

   옆지기 밭에 나오면 이것저것 수확물 & 수확요령( 잘 알고 있지만)을 알려주고 분업해서 수확하면 시간을 벌수가 있는데.....

   혼자 나오는 날에는 나물류 수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파드득(전체 면적의 1/2 수확), 머위 (연한 새잎만), 아스파라거스 순 2, 두릅, 땅두릅, 오가피, 엄나무 순

   등등을 수확했습니다.

   옻나무도 2그루 있고 순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랐는데, 애들이나 옆지기가 옷에 대한 알르지가 어느 정도 민감한지 몰라서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나는 데쳐서 먹어도 별 탈이 없슴)



※ 아스파라거스 (심은지 3년차 봄입니다)

    아주 굵은(상품성이 좋은 상태)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에 1개를 수확해다 먹고, 이번주에는 2개를 수확해서 먹습니다.

    한번 심어두면 다년생이라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계속 자라면서 계속 순이 나와서 나름 효자 작물입니다.



높은 가지위에 실하게 순이 나온 두릅!!

저걸 따먹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부득이 전정가위로 손이 닿는 높이에서 가지를 잘라서 수확했습니다.



1주일 사이에 땅두릅이 피어버렸습니다.

나름 연한 부위만 잘라서 공물로 옆지기에게 상납합니다.



♣ 이젠 그만 놀고 뭘좀 심어야 겠지요?

※ 휀스 경계를 따라서 마, 그리고 넝쿨 강낭콩을 심고 남은 것들을 가식해 두었다 이번에 모두다 정식을 했습니다.


※ 텃밭을 구역으로 나눠서 이곳은 조금씩 채소류를 심을 자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넝쿨작물 (조선오이, 여주, 강낭콩, 토마토) 을 심으려고 울타리를 치고 남은 공사장 파이프(2m) 6개를 가지고 3곳에

    지주를 세웠습니다.


   지주 Zone 1  : 여기에는 4월초에 지인댁에서 얻어온 차요테 2포기가 싹이 나와서 자라고, 숙소에서 키운 방울토마토 모종 하나가

                       일찍심어 냉해를 입어 겨우겨우 곁가지가 살아나오고 있는 것 1포기가 있고, 조선오이는 모두 얼어 죽어 숙소에서

                       씨앗을 발아시켜 모종을 키우고 있는데, 5월초에 정식을 해서 함께 키울 예정.


 지주 Zone 2 : 여기는 한쪽에 남은 넝쿨 강낭콩을 주말에 줄지어 심었고, 반대편 빈자리에는 여주를 함께 심어 키울 예정.


 지주 Zone 3 : 여기에는 모종을 키우고 있는 송이 토마토 (일반 토마토 보다는 작고 방울 토마토 보다는 꽤 큰 = 계란크기)를

                     심으려고 합니다.

                     지주를 세워주기도 귀찮아서 이렇게 나일론 망을 친 후에 토마토 줄기를 망에 묶어서 키워 보려고 합니다.


♣ 지금 숙소 베란다에는 이런 모종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 곰취 모종 2 : 해마다 농약사에서 고가로 곰취모종을 사다 심었으나 충청도 기후나 토양에 맞지 않는 것인지?

                         한해를 넘기지 못하고 다 죽네요.

                         새로 한봉지 산 곰취 모종중 일부를 물에 불려 발아를 시켜봤더니 10여개 씨앗에서 겨우 2포기 건졌습니다.

                         올해는 곰취모종을 심을 장소를 이팝나무 그늘아래로 옮겨 시도해 볼려고 합니다.


   - 송이 토마토 : 토마토를 사다먹고 씨를 발라서 10립 발아시켰는데 1포기는 죽고 9포기 모종은 돌아오는 주말에 지주 Zone 3에

                         정식을 할 예정입니다.


   - 일본산 묵은 옥수수 : 2봉지 옥수수를 물에 불려 발아를 시켜보니?? 겨우 4립 발아되어 포트에 묻어 두었는데, 베란다가

                                  추워서 인지?? 1포기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 방아(배향초) : 우리나라 사람중에도 호불호가 명확한 채소!  특별한 용도는 없지만, 진한 향이 나에게는 너무 좋은 채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씨앗을 포트에 조금 넣고 살짝 상토를 덮어 물을 주었더니 빽빽하게 싹이 나네요

                          방아는 다년생이라 한번 발아시켜 심어 놓으면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순이 나오고 잎을 수확해 먹을 수 

                          있어서 편하지요.

                          우리집은 나만 방아잎으로 비오고 꿀꿀한 날에 방아잎 부침개를 해먹습니다.


  - 청양고추 : 1차 2포기 모종을 4월초에 텃밭에 내다 심었다 모두다 동사!

                    2차로 10립 정도 발아를 시켜 포트에 넣어 싹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


  - 쥬키니 호막 : 묵은 씨앗에서 발아율이 떨어져 2포기 모종을 키우는 중. 추가로 6립을 물에 불려 발아시키고 있는데 

                       일부 발아의 징후가 보이는 녀석들은 포트에 넣고 키울 예정.


  - 여주 : 5립 정도를 물에 불려 발아의 징후가 보이는 몇립을 포터에 넣고 키울 예정.


  - 클레마티스 : 어렵게 씨앗 1개를 발아시켜 포트에 넣어 물주고 있으나 아직도 싹이 나오지 않고 있슴.



봄날은 가고, 어느새 4월이 저물어 5월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우리회사는 쉼)에는 부족한 상추묘등 시장에 나가서 텃밭 빈공간에 심을 채소모종을 조금

사다가 텃밭에 심으면 봄 작물 심기는 대충 끝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