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영농(황금돼지해)

4월20~21일 주말농장 영농과 수확물

주말농부 2019. 4. 22. 10:12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갑니다.

주말 영농을 하면서 늘 조심하는 일이??  물을 많이 마시고 요로 결석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쓰는 일입니다.

주말 농장을 시작한 이후에 무더운 여름!  무리하게 일하다 요로결석이 두번이나 발생하고 두번다 병원에 가서

초음파 파쇄기로 결석을 깨면서 몸도 고생하고, 치료비 출혈도 많았습니다.

4월20일(토), 21일 이틀간은 하루 평균 10시간을 주말농장에서 보냈습니다.

10시간을 쉬지 않고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기온이 더 올라가기 전에 봄작물은 대다수 파종을 마무리 해야 고생을 덜하므로

지난 주말 이틀간은 옆지기 지원을 받아가면서 심어야 할 작물들을 대다수 심었습니다.


♠ 4월20일(토)~21일(일) 주말영농 내용.

   - 야콘,생강, 울금, 토란 정식 (야콘은 비닐 멀칭을 해서 심었고, 나머지는 힘도 들고 귀찮아서 그냥 심었습니다)

      생강은 심은 후에 낙옆과 마른 풀로 두툼하게 멀칭을 했습니다.

   - 계획에도 없었던 넝쿨 강낭콩을 울타리 따라 넉넉하게 심고 일부 남은 모종은 가식을 해서 물을 주었습니다.

     이웃한 어르신(80순의 연세)이 넝쿨강낭콩 모종을 한웅큼 뽑아다 주십니다.  당신의 밭에는 모두 심고 남은 것이라고!!

  -  몇가지 화초류 씨앗들을 파종했습니다.

  - 완두콩의 세가 부실해서 웃거름(유박)을 넣어 주었습니다.

  - 옥수수 심은 곳 주변에 일차로 돼지감자 순을 뽑아내고 캐내기를 했습니다.

  - 비닐 멀칭하고 심은 감자의 순을 구멍 밖으로 뽑아 올리고, 사이사이 잡초도 제거를 해주고

  - 직접 모종으로 키워 심은 상추, 접시꽃에 물주기

  - 양파심은 가장자리 잡초 제거

 - 파드덕 나물 일부 캐서 옮겨 심기.....  등등 빡센 이틀간의 주말 영농.


♠ 토. 일요일 옆지기 봄나물 수확

  - 너무 많은 민들레 캐내기(주로 노란 민들레 위주) -> 민들레 절임이나 김치를 연구해 보는 중.

  - 파드득 나물 일부 수확 ( 꽃을 피우기 위해 연한 줄기가 크게 자란 것들 일부 수확)

  - 취나물 일부 수확

  - 머위 수확

  - 땅두릅, 두릅순 따기

  - 방풍나물 수확, 일당귀 줄기 몇개 수확 (일당귀는 저녁 삼겹살 구워 먹을때 쌈채소로 소비) 

       


♣ 생강 정식

※ 집에 보관해 두었던 생강에서 싹이 제법 나왔습니다.

    울금, 토란, 생강 .... 모두다 싹이 많이 나왔고, 이틀간 이녀석들을 모두다 밭으로 내다 심기로 했습니다.

    생강은 여름이 되어야 싹이 땅 밖으로 나오는데, 조금이라도 생장을 빨리시키기 위해서 생강을 심고 그 위에 마른 풀로 두툼하게

    멀칭을 해서 보온력을 높이고, 잡초의 발아를 억제시키는 방법으로 심고 있습니다.

    해마다 봄에 시장에서 씨생강을 사다 심었는데, 올해는 작년에 잘 보관해둔 생강으로 자급자족 할 정도의 면적에 심고, 남은 생강은

    옆지기 손질해서 냉동 보관해 두었습니다.


♣ 야콘 정식

※토.일요일 이틀간의 텃밭 영농계획의 1순위 야콘 정식

   작년에는 5월부터 7월까지 계속된 가뭄으로 야콘 수확이 형편 없었습니다.

   토요일 퇴비 넣고 로타리 치고, 비닐 멀칭을 하여 야콘을 심으면서도 흙에 수분이 너무 적어서 올해도 작년과 같은 가뭄으로

   흉작이 될까?  걱정되어 이런 상황에서 비닐 멀칭을 해야 옳은 일인지 고민하다가 계획대로 야콘을 쪼개 심었습니다.

   오후에 옆지기 나와서 물주느라 고생했는데,.  가을에 수확량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목화와 옥수수 심은 곳

※ 사진의 정면이 텃밭으로 들어오는 초입니다.

    원래는 이곳에 길게 울금과 토란을 심어왔던 곳인데,. 올해는 퇴비값이라도 건져볼 요량으로 목화를 200립 정도 비닐 멀칭을 하고

    심었습니다.

    비닐멀칭된 경계(울타리쪽)를 따라 옥수수도 150개 정도 대충 직파(정식)을 했습니다.

    울타리 경계에는 돼지감자를 심었던 곳이라 계속해서 돼지감자 새순이 올라옵니다.

    일부는 옥수수 심은 곳에 무성하게 돼지 감자가 올라와서 일부 삽으로 캐내고, 옥수수 싹이 나올 자리에는 돼지감자 순이 올라와도

    우선은 그냥 두고 봅니다.

    옥수수 싹이 나오면 돼지감자 순은 잘라내고, 그리고 옥수수가 제법 자리를 잡은 후에는 돼지감자 순을 뽑아낼 계획입니다.

    당뇨에 좋다고 해서 정성들여 심었던 돼지감자가 이제는 찬밥신세가 되었네요.


♣ 안산 숙소에서 키운 모종들 정식 후

※ 2월초부터 안산의 숙소에서 퇴근후 심심풀이로 여러가지 씨앗들 발아와 포트 모종을 만들어 성급하게 4월초에 텃밭에 심었는데,.

    그사이 영하의 날씨(서리)가 한번 찾아 왔었나 봅니다.

    조선오이 4포기는 모두 동사, 청양고추 2포기도 새카맣게 잎이 동해를 입고 동사, 방울토마토도 보이는 것과 같이 동해(그런데??

    아래 줄기에서 새 잎이 조금씨 나오고 있네요)를 입었습니다.

    정성들여 키운 모종이 하룻밤 추위에 모두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 추위에 강한 혼합상추 모종들( 포트모 상태부터가 부실해서 비실비실)중 아주 약한 녀석들은 사라졌고 나머지 25포기 정도는

    이제 자리를 잡고 기온이 오르면 빠르게 자랄 것입니다.

    모종 만들기 놀이 결과가 처참하네요.  그 중에서 가장 기대를 하지 않았던 상추모종들이 이렇게 살아 남아서 5월초 부터는 

    우리집 식탁에 신선한 쌈채소로 올라 올 것 같습니다.


옆지기 봄 나물 수확 지원 (땅두릅과 두릅순이 제법 통통합니다)

두릅순을 딸까 말까??  고민하다 다음 주말에는 너무 자라서 먹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부를 수확했습니다.

두릅가지가 너무 놓게 올라간 것들은 전정가위로 잘라내고 순만 따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