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미감자 ... 요건 집에서 된장찌개용 재료였는데, 날이 더워지며 싹이 너무 많이 나와서 대충 쪼개어 텃밭 빈자리에 심기로!>
주말(토요일)에는 단비가 종일 내렸습니다.
모처름 텃밭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옆지기가 만들어주는 간식을 먹으며 편히 쉬었지만, 텃밭이 궁금하여 몸이 근질근질!!
일요일 모처름 옆지기 동행, 텃밭으로~~
오늘은 집에 남은 수미감자(싹이 너무 나와서 먹기는 틀렸고), 그리고 늦게 싹이 나온 야콘, 숙소에서 추가로 발아시킨
조선오이 포트묘 3포기 ....... 이렇게 텃밭 남은 자리에 심으려고 마음을 먹고!
먼저 심은 야콘은 싹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남은 야콘 뇌두를 잘라서 텃밭 빈자리에 추가로 심었습니다.
놀리는 면적이 너무 많은데, 욕심을 내면 몸만 힘들어지고, 고달파 질 것 같아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감자와 야콘은 뒤 늦게
조금더 심었습니다.
3월 중순에 심은 감자는 벌써 이렇게 자랐는데, 일요일에 심은 감자는 7월 중순이나 되어야 수확이 가능 할 듯!
뒤는게 심은 감자는 언제쯤 수확이 가능할지도 사뭇 궁금합니다.
감자 수확시기는 감자 줄기가 마르고 시들어 주저 앉으면 캐는 시기로 보고 있는데,. 싹이나 제대로 나와서 자라 줄지?!
여기저기 번진 파드득!!
아직도 윗부분은 연하고 향이 좋아서 옆지기 비닐봉지 들고 다니며 수확합니다.
올 봄에는 파드득 나물 참 많이 수확해서 형제들 나눔도 하고, 마주보고 있는 아파트의 앞집 현관문에 비닐봉지에
파드득 나물을 담아서 걸어두기도 하고 (인심도 제법 후하게 씁니다)
망했다 옥수수!
올봄 울타리를 완벽하게 둘러치기 전에는 옥수수 농사 망쳐도 고라니가 어쩌고., 멧돼지가 내려와 망쳤다고 핑계꺼리가 있었지만,.
올해는 울타리 효과 100점! 비닐 멀칭한 곳에 야생동물이 다니며 찢어진 곳이 하나도 없이 온전한데,.
옥수수 발아 상태는 영 아닙니다.
아무래도 묵은 씨앗을 파종해서 결과적으로 이런 모습이 아닌가 싶은데,. 옥수수가 나오지 않은 곳에는 듬성듬성 감자를 쪼개어
심었습니다.
산앵두?!
알도 잘고, 먹을게 없는 녀석이지만, 초봄에 분홍색 꽃도 그럭저럭 봐줄만 하고 새들이 따먹고 남은 농익은 몇개는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작약이 무리지어 피기 시작합니다.
뿌리는 약재로 사용한다 하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모르겠고, 종편의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 야생작약 뿌리를 먹는 장면이
있던데, 이녀석들도 꽃이지고 씨앗이 떨어지면 너무 번져서 골칫꺼리가 됩니다.
옆집 아주머니가 강낭콩이라고 주셔서 심었더니 넝쿨이 올라옵니다.
넝쿨콩은 그동안 심었던 적이 없었던지라 지주를 어떻게 해줘야 할지 대략 난감이네요.
그냥 대충 고추주주대 몇개 엉성하게 꽃아 놨는데, 좀더 넝쿨이 자라 오르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를 좀 해봐야 겠습니다.
인접한 이팝나무로 줄기를 유인해 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려한 클레마티스가 절정입니다.
옆에 심었던 으아리는 꽃이 오래가지를 못하네요.
클레마티스가 지고 나면 나리와 백합이 피기 시작 할 것 같습니다.
나리, 백합류도 너무 번져서 골머리 아프게 합니다만, 꽃은 크고 화려해서 보기가 좋지요
천년초는 관리의 우선순위에 밀려서 늘 엉망인 상태로 방치됩니다.
올해도 이렇게 마른 잡초속에서 물이 오르고 있지만, 망초 몇포기 뽑아주고는 방치 상태가 됩니다.
제대로 잡초를 뽑아내고 관리를 하려면 고무장갑이 필수인데, 텃밭에 고무장갑을 가져다 둔게 없으니 손대기가 겁납니다.
마늘밭!
겨울에 얼어죽은 것은 거의 없이 잘 자라고는 있지만, 마늘대가 약합니다.
웃거름(유박)도 2차례 걸쳐서 넉넉하게 주었지만 뿌리는 잘잘한 녀석들이 대다수가 될 것 같습니다.
마늘쫑이 올라올 기미가 아직도 안보이네요.
이팝나무 꽃이 여기저기서 피기 시작합니다.
도로변의 이팝나무는 벌써 만개하여 지고 있는데, 텃밭에 도로 조경용으로 팔겠다고 심어 놓은 이팝은 이제서야 피고 있습니다.
팔기 어렵다는 판단이 서면 그늘이 좋은 몇포기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베어서 땔깜으로 (-_-)
씨앗으로 발아시켜 정식한 방울토마토가 이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다 먹은 방울토마토에서 씨앗을 빼내 발아시킨 것들인데, 제대로 된 방울 토마토가 달릴지는 의문입니다.
뒷편은 양파인데, 이제 수확기까지 2~3주 남았는데 얼마나 자라줄지 모르겠습니다.
맛보기 용으로 양파 2개를 수확하여 집에 가져와 맛을 봤는데, 아직은 제대로 된 양파 맛이 안나네요 (^^)
주말(일요일) 텃밭 영농내용
- 울금 & 토란심고 남은 멀칭공간에 남은 야콘 뇌두를 잘라서 2차로 심었고
- 옥수수 발아가 저조한 공간 및 양파심고 남은 멀칭공간에 수미 감자를 잘라서 모두 알뜰하게 심고
- 조선오이 3포기 유인망 설치한 곳에 정식
- 국수호박 3포기 장소를 옮겨 정식하고
- 넝쿨 강낭콩 지주대를 대충 고추 지주대 박아서 세워두고
- 옆지기 나물 수확 거들고 (파드득, 방풍, 부추, 땅두릅, 나무두릅순 따서 담아주고)
이제 봄작물 파종은 끝났으니?! 6월달 양파, 마늘, 감자 수확전까지 주말에 배스 낚시를 좀 다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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