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원일기

청양고추. 조선오이. 쥬키니 정식

주말농부 2018. 5. 7. 12:24

씨앗을 발아시켜 키운 방울토마토 10포기!

5월5일 어린이날의 텃밭! 지난 주중에 단비가 좀 내렸는데도 텃밭의 지표면은 먼지가 날릴 정도로 말라 있습니다.

그래도 방울토마토 10포기는 제대로 활착이 된 것 같아 보입니다.

2m짜리 공사장용 2" 파이프 2개를 2줄로 5포기씩 심은 토마토 모종 양쪽에 땅속으로 40~50센티 박아 지주로 세웠습니다.


 

삼지 구엽초

약초 산행을 다니는 지인이 텃밭마련 기념으로 캐다 준 것인데,. 소나무 그늘아래에 자리를 잡아 세가 많이 번졌지만,

올해도 꽃구경은 어려워 보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뭐 화려하고 큰 꽃은 아니지만 순백의 청초한 삼지구엽초 꽃이 참 예쁘더군요.



클레마티스

요녀석은 오창의 전 직장 화단에서 곁 줄기 3~4개를 잘라와서 상토에 넣고 늘 촉촉하게 돌봤더니 줄기 하나에서 뿌리가 나와서

정식을 한 녀석입니다.

올해는 꽤 많은 꽃을 보여주네요.



으아리 꽃

우리산, 들녁에 가끔식 보이는 녀석이죠!

으아리도 클레마티스와 같은 시기에 많은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으아리와 클레마티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클레마티스가 꽃이 화려해도 벌, 나비가 찾지를 않는 반면에

으아리에는 벌들이 달아와 꿀을 물고 가네요.


※클레마티스, 으아리 모두 가을에 씨앗이 영글고 주변에 떨어졌을 텐데. 자연 발아되어 나오는 녀석이 안보입니다.

  씨앗으로 번식시키기가 어려운 녀석 같네요.



 

매발톱

우리 텃밭에 많은 종류의 매발톱 씨앗을 얻어다 뿌리고, 길가다 씨앗을 채종하여 뿌리기도 했지만

우리 밭에는 위에 2종의 매발톱만 월동하고 꽃을 보여 줍니다.

두 종류 모두 흔한 매발톱 종류인데, 노란 매발톱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3월초 해동과 함께 심은 완두콩

담양의 우리 처가에는 가을에 완두콩을 심습니다.

12월에 내려가 보면? 보리와 함께 완두콩도 파릇파릇 합니다만,. 충청권은 좀 추운 곳이라 3월초 해동과 함께 완두콩을 제일 먼저

파종합니다.

이녀석들은 4월달 한두차례 서리가 내려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강낭콩은 서리가 내리면 냉해를 입어서 죽거나 잎이 시커멓게 동해를 입지만, 완두는 추위에 강한 녀석입니다.

제가 땅이 녹으면 곧바로 완두를 심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빨리 수확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텃밭은 5월말부터 노린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6월이 되면 노린재 숫자가 늘어나고 완두콩의 쯥을 빨아 먹어 완두콩을 까보면 정상적인 완두콩과는 달리 허옇게 멍들고

윤기가 없습니다.

즉!  노린재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고 일찍 심고 일찍 수확합니다.



5월5일(어린이 날) 6일(일요일) ,7일(월요일 어린이날 대체휴일) ..... 황금의 3일 연휴입니다만!!

텃밭 영농은 5월5일 하루만 이것 저것 일을 하고, 6일날은 가족모임 (성남 율동공원옆 한정식) 하고, 7일(오늘)은 출근을 했습니다.


5월5일 영농

- 안산 숙소에서 키운 청양고추 10포기, 조선오이 3포기를 텃밭에 정식하고 오이는 공사장 파이프를 땅에 박아 지주를 세웠습니다.

- 텃밭에 파종한 호박, 박 종류 각각 5립씩 땅에 묻었는데 쥬키니는 2포기만 발아되어 나와서 정식을 했습니다.

- 1차 잡초를 모두 뽑고 유박을 뿌린 마늘밭에 어느새 다시 명아주가 많이 자라 올랐습니다.  마늘, 양파밭 잡초(특히 명아주, 환삼 제거)

  제거하고, 아래 논의 관정에서 물을 끌어올려 마늘, 양파 ,감자 밭에 흠뻑(실제로는 얼마나 땅이 젖었을지??) 물을 줬습니다.

- 성남 율동공원 가족모임에 형제들 줄려고 늦게 올라온 땅두릅, 파드득 나물, 좀 연한 나무 두릅등을 수확했습니다.

  ※ 최고의 인기는 조금만 지나면 억세질 파드득 나물이었습니다.

- 집에 남은 수미감자, 야콘 뇌두를 심으려고 밭에 가져 나갔는데, 마늘, 양파밭 잡초 뽑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여

  감자, 야콘뇌두는 텃밭의 나무그늘 아래에 두고 그냥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