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전지방 한낮의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졸업 논문도 제출하고, 집에서 빈둥대는 작은 아들녀석 용돈벌이(운동화를 한켤레 사야 한다면서) 하겠다고 자진하여
텃밭에 나가자고 합니다... ㅎㅎㅎ
그러잖아도 3말~5월까지 봄작물의 대미를 장식할 고구마 순을 사다가 차에 실어 놨는데, 잘됐다 싶습니다.
< 안산에서의 모종구입>
서안산 T/G를 나와서 조금만 내려오면 시흥시 거모동 도일재래시장이 나옵니다.
그동안 고구마 순을 구하지 못하여 올해 고구마 농사는 안산 숙소 베란다에서 싹을 내어 포트묘로 키운 6포기만
심으려 했는데, 회사 직원이 이곳에 가면 봄~가을까지 다양한 모종이 휴일 없이 판매된다는 말에 금요일 퇴근후
달려가니? 2차선 도로를 두고 양편에 4~5곳의 농약사와 모종들이 길가에 나와 있습니다.
숙소에서 키운 밤고구마 모종 6포기, 그리고 쥬키니 호박 2포기 포트묘!
거모동 도일재래시장 인근의 농약사에 나간 김에 이것저것 사온 모종들!! .... 무슨 전리품 같아 보입니다.
▶ 밤고구마 순 (50여개... 긴 것은 잘라서 2포기로 만들어 심고!) ... 고구마순 반단에 4000원
▶ 흰색 작두콩 2포기 (8백원이었나? 1000원이었나? 가물가물)
▶ 땅콩 10포기 (2000원?)
▶ 실파 (반판? 5000원?)
▶ 가지 5포기 (2000원?)
▶ 기타 치커리, 담배상추, 적상추(요건 덤) 조금씩 샀습니다.
우선 작두콩부터 방울 토마토 심은 옆에 심고! 아들녀석 물조리 들고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며 물을 주고 (제법 팀웍이 나옵니다)
지난주에 구죽동 지인댁에서 얻어다 심은 상추와 치커리... 몇포기는 활착이 안되고, 몇포기는 겨우겨우 연명중!
기온이 올라가며 방울토마토는 무섭게 성장중( 곁가지 제거 작업을 하고), 두포기는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오이! 얘들은 왜 이러냐?!
포트묘로 키워 옮겨 심은지가 제법 되었는데, 아직도 노랗게 비실비실( 퇴비를 많이 넣고 로타리 친 곳인데? 영양실조 상태?)
양파줄기가 드러눕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양파는 자잘하게 마무리 되어 가는 상황입니다.
땅콩 10포기 얻어온 것을 심을 만한 곳이 없네!!
양파를 20개쯤 수확하고, 그 자리에 땅콩 10포기를 띄엄띄엄 심었습니다.
※ 내년부터 비닐 멀칭하여 양파(6월초 수확) 심은 곳은 양파 수확하며 잡초 정리하고, 땅콩을 심어 2모작을 해볼까?!!
실파도 포트에서 뽑아서 가지를 심고 남은 옆에 잡초를 제거하고 대충 줄지어 심고! 물주고, 그리고 수확한 양파 줄기는
여기에 얼기설기 덮어 주고, 심고 남은 고구마순 10여개도 가식을 해놨습니다.
가지묘 다섯포기도 넉넉하게 간격을 벌려서 심고, 고추 지주를 하나씩 옆에다 박아서 나중에 가지가 처지면 묶어 주기 위한
사전 작업도 해놓고!!
치커리, 상추묘도 지난주 구죽동 지인댁에서 얻어온 치커리 심은 사이사이에 줄지어 심어 놓고 물주고!!
토요일 무더운 날씨에 인근 주말농부들은 아침일찍 나와서 잡초 제거하고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없는데?!
게으른 농부의 전형 우리부자! 땡볕속에서 땀을 줄줄 흘리며 이짓을 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나가서 한번더 물을 주고 했더라면 좋을텐데, 토요일 10:30분 ~17:30분까지 빡세게 흙먼지 마시며 주말농장에서 놀았더니?!
파김치가 되어 일요일은 집에서 딩굴딩굴~~ 오후 늦게 라면하나 조리해서 먹고 다시 안산으로 올라왔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예초기 돌리고, 현충일에는 인천, 서울사는 동생네 불러다 양파 수확하고, 매실 수확하고, 완두콩 수확해서
나눠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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