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부에게는 초봄의 주말(토.일)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지난 주말은 처가의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주말 농장을 돌보지 못하고 처가에 다녀 왔습니다.
연세가 연세인 만큼, 무릎관절도 발목 관절도 좋지 못하여 거동이 불편하신 상황이라 월요일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기로
하였으나, 수술도 어려운 연세이고 주사, 약물치료로는 크게 호전되기도 어려운 상태이십니다.
일요일 오후에 대전에 올라왔으나?! 월요일 출근준비해서 안산으로 올라가야 하므로 텃밭을 돌볼 시간이 없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안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잠시 텃밭에 들려 작물들 상태만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올해로 5년차 자두나무 2그루!!
올해도 엄청나게 꽃은 많이 피웠습니다만, 무농약 농법으로는 올해도 결실을 거두기 어려울지 모릅니다만, 이렇게 꽃만 보여줘도
좋네요.
강원도 지인이 보내준 산 작약입니다.
구근 하나를 포기나눔하여 2포기로 나눠 키우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세가 좋지 못하고 올해도 꽃한송이만 보여 주려나 봅니다.
우후 죽순(X), 우후 둥글레순입니다.
촉촉히 봄비가 내린후에 엄청한 에너지를 뿜으며 순이 올라오고 있네요.
올 가을에는 조금캐서 덕어 둥글레 차를 만들어 마셔야 겠습니다.
꽃이 작기는 하지만 나름 꽃도 이쁘고, 뿌리는 구수한 차로 내어주니? 잡초 제거하고 세를 더 불리도록 해야 겠습니다.
텃밭에 위치에 따라서도 두릅순의 생장이 다릅니다.
이쪽은 햇살이 잘 들고 바람이 없는 쪽인데, 두릅순이 제법 올라왔네요.
다음주 주말까지는 먹을 만큼의 크기로 자라 줄런지? 아니면 먼저본 사람이 임자가 되어 남의 식탁에 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말은 본격적으로 두릅순이 식탁에 오르는 계절이 될 것 같습니다.
씨앗을 채종하여 발아시켜 심은 작약인데,. 엄청나게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떨어진 작약씨앗들이 다시 발아되어 슬슬 잡초 취급을 당하게 생긴 녀석들입니다.
할미꽃과 접시꽃!
보리수 나무 옆에 자리잡은 할미꽃이 꽃을 피웁니다.
몇포기 얻어다 심은 녀석들중 일부는 죽고, 한포기가 살아 남아 옆에 씨앗이 떨어져 두포기가 늘었네요.
뒷편에 접시꽃도 세가 약해서 퇴비를 좀 넉넉하게 넣어 줬습니다.
따로 심어서 관리를 받고 있는 작약입니다.
안산 공단내 어느 공장의 텃밭에 겹으로 꽃이 피는 이쁜 작약이 있어서 씨앗을 채종하여 발아시켜 키우는 녀석들인데,.
겹으로 꽃이 필지?! 일반 작약과 같은 꽃이 필지는 좀더 지켜 봐야 겠습니다.
보리수 나무를 지주 삼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는 클레마티스입니다.
올해는 좀더 많은 꽃을 보여 줄려고 많은 꽃봉오리들이 보입니다.
돈 안되는 농사는 뒷전이고, 텃밭에 나가면 농작물 보다는 이녀석들에게 더 관심이 갑니다.
밭 언덕의 조팝나무도, 앵두과의 다년생 나무도 꽃을 피우고 봄 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빨리 스쳐가는 봄!
주말농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일 밤이 중요합니다.
올해 몇가지 작물은 씨앗을 발아시켜 모종을 키워 볼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평일 퇴근후 씨앗을 불려 모좀을 만드는 시도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 방울토마토는 10개를 포트에 발아시켜 키우고 있고,.
이번에는 청양고추 씨앗 10립을 물수건에 싸서 4~5일 촉촉하게 보관했더니?! 뿌리가 나와서 어제밤에 포트에 옮겨 심고
물을 줬습니다.
다음은 조선오이 씨앗 10립을 물수건에 싸서 수분 증발이 되지 않도록 해서 발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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