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진입로 벚꽃이 벌써 만개를 했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조금 빠른듯한 벚꽃의 개화입니다.
텃밭 언덕의 노란 개나리도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몇년을 키운 돌담풍도 세가 많이 번졌네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찢어진 비닐하우스 한켠에 꿋꿋하게 자리잡고 자라는 녀석인데, 장소가 좋은 곳으로 옮겨 주어야 겠습니다.
작년 가을에 심은 양파가 봄을 맞이하여 제법 자랐습니다.
어림잡아 700포기 가까이 됩니다.
6월 수확기가 되면 자잘한 무녀리도 나오고, 뿌리는 부실하고 꽃대를 올리는 녀석들도 있겠지만, 우리집 6남매 100여개씩
나눔은 가능 할 것 같습니다.
해마다 3월초 해동과 함께 제일 먼저 파종하는 완두콩입니다.
저 나름대로 완두콩을 일찍 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녀석들은 추위에 강해서 3월 이후에 서리가 내려도 문제가 없고, 수확기를 앞당겨 노린재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수확을 하여 노린재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마늘도 나름 발아가 잘되었습니다.
앞으로 1~2번 잡초를 제거해 주고 웃거름 (유박) 한번 정도 더 뿌려주면 수확기까지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단하나 변수는 봄가뭄이 되겠네요.
본격적인 생장기인 4월중순~5월 중순사이에 비만 조금 넉넉하게 내려준다면 정말 좋을 텐데요.
날이 더워지기 전에 옥수수도 탈탈 털어서 파종을 했습니다.
올해는 대학 4학년인 둘째녀석이 용돈벌이로 주말마다 따라나와서 초봄에 진도가 조금 빨리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할일은 태산이지만요!
※ 보물찾기도 아니고, 집안 냉장고며, 애들 공부방 스티로폼 박스안이며, 베란다 화분위.. 여기저기 정리하지 않고 내팽개친
씨앗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2년전에 일부를 심었다 야생동물 피해로 하나도 수확을 못한 일본산 단 옥수수 씨앗도 나옵니다.
발아가 잘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찰옥수수 심고 남은 자리에 탈탈털어 심어나 봅니다.
심지 않으려니 심심하고,.. 올해도 씨앗 정도 건져 볼려고 박씨, 국수호박, 동아박 몇립을 한켠에 모아서 발아 시키려고
땅에 묻었습니다.
시장에 나갔다 포트묘로 사다 심은 5포기 아스파라거스에서 약한 새순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이걸 따다 먹기도 그렇고, 올해는 세가 더 불어나기를 바라면서 보기만 합니다.
명이나물은 잎을 한장씩만 따냈습니다.
요건 장아찌 담아서 삼겹살과 함께 먹을 맛있고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중요한 봄나물입니다.
올해 가을에는 모두 파내어 포기나눔을 해서 다시 정렬하여 심어야 겠습니다.
작약도 무서운 기세로 올라옵니다.
개나리와 함께 피는 미선나무의 화사한 봄 꽃입니다.
봄을 기다린 보람!!
연한 머위가 자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입맛이 없는 봄에 쌉사롬한 맛이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녀석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봄나물이며, 끓는 물에 데쳐서 된장, 참기름 넣고 무쳐 놓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3월말~4월 중순까지 텃밭에 나가는 주말마다 수확해서 먹을 소중한 녀석들입니다.
마늘밭 비닐 멀칭한 곳에서 옹기종기 발아되어 나오는 명아주!!
벌써부터 잡초와의 전쟁을 생각하면서 보이는 대로 뽑아내긴 하는데, 명아주, 바랭이, 그리고 환삼은 정말 제거하기 어려운
잡초들입니다.
할미꽃도 수줍게 올라옵니다.
대구에서 시집온 상사화!!
옆에 벌써 잎이 누렇누렇한 것은 꽃무릇입니다만, 상사화의 세가 많이 실해졌습니다.
대구의 지인께서 꽃을 좋아하는 저에게 구근을 많이도 주셔서 인근 지인과 절반씩 나눈 후 심은 것들인데, 올해는 많은 꽃을 기대합니다.
< 올해의 주말농장 작전 >
최대한 초봄(날이 더워지기 전에)에 진도를 많이 나가서 무더운 시기에는 예초기만 슬슬 돌리고 헛고랑에는 관리기로 로타리만
한번씩 치고, 수확을 하면서 좀 쉽게 가볼려고 합니다.
< 3월31일~4월1일 주말농장 작업 내용 >
- 옥수수 3종류 (대학찰 & 일본산 단 옥수수 2종)를 탈탈 털어서 심었습니다. 7월 중순이면 수확이 가능하겠지요?
- 울금, 토란 심을 곳을 퇴비넣고 다듬어 두었습니다.
- 땅두릅이 올라오기 전에 마른 바랭이로 두툼하게 멀칭을 하여 실한 땅두릅 순을 수확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습니다.
- 상추, 모듬 치커리 씨앗을 고운 흙과 버무려 채소 Area에 파종을 했습니다.
- 청양고추 10포기 정도 심을 자리를 퇴비 넣고 다듬어 놓고
- 쥬키니 호박 5립, 국수호박 5립, 동아박 5립, 박 5립을 줄지어 땅에 묻고 물을 줘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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