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주 침투로였던 구거쪽 54m구간에 1.5m높이의 휀스를 치고 보강을 하여, 한동안 고라니 흔적이 없었는데,.
5월 14일 텃밭에 나가보니 비닐 멀칭(피복)에 고라니 발자국이 나 있고, 씨를 받으려고 남겨뒀던 근대는 줄기까지 다 잘라 먹어서
부랴부랴 울타리 점검을 하고 기존 나일론 망으로 둘러친 구간 2곳에 고라니 발자국이 찍혀있어서 보수를 했습니다.
그런후에 1주일 만에 나가보니?? 연하게 자라고 있는 청상추는 초토화 되었습니다.
아직 옆에 줄기를 키우고 있는 고구마에는 입을 대지 않았지만, 강낭콩을 잘라 먹고, 넝쿨콩을 잘라먹고, 몇포기 심은
고추와 작두콩 잎도 불안불안한 상황입니다.
초봄 물수건에 씨앗을 불려 차 안에다 따듯하게 데우면서 발아시킨 히카마 (씨앗 20여립), 발아되어 나온것 15립, 이중에 4립은
농사 겸업중인 식당 아주머니에게 포트묘 만들어 나눔하고, 11립은 포트에 물줘가며 키우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터밭으로 가져
나왔습니다.
너무나 심한 가뭄으로 정식은 하지 않고 땅에다 물을 흠뻑준 다음 포트를 파서 넣고 흙을 덮은 후에 다시 물을 넉넉하게 줘 놨습니다.
뿌리 발아가 좀더 진행되고 비가 한번 내린 후에 정식을 할려고 합니다.
우리밭에 들락거리는 고라니는 참 특이한 녀석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약을 올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청상추를 아주 작살을 내 놓고 그 옆에다 보란듯이 응까를 해놨네요.
지난밤에 들렸다 간 건지 응까에 수분도 마르지 않은 것 같고, 에전에도 이곳에 응까를 하고 영역표시를 했나 봅니다.
이른 무더위가 한여름 같습니다.
땅이 메말라도 잡초는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지?
토요일은 근무에다 퇴근길에 고객사 들려서 재고 확인해서 직원들 알려주고, 일요일 오전에는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쉬었습니다.
오후에 예초기 챙겨서 텃밭에 나가 진입로 부터 텃밭의 잡초를 장장 4시간에 걸쳐 예초기를 돌려 깍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예초기 돌리기 전에 잡초의 크기!. 그 위에 사진은 예초기로 한번 깍은 후의 모습입니다.
이게 부질 없는 짓이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고, 장마가 되면 바랭이 부터 우후죽순 같이 다시 자라 오를 것이지만,.
대충 한번 깍았습니다.
저녁을 먹으려고 수저를 드는데, 예초기 진동의 여운이 남아 손이 달달(수전증) 떨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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