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일) ... 할일은 태산인데, 주말에 회사일에 치여 어렵게 일요일 오후에나 텃밭에 나가 봤습니다.
유박을 20포대 신청했더니 토요일 오후에 쥔도 없는 텃밭앞 도로가에 20포대를 내려 놓고 갔네요.
가축분 퇴비 100포대는 언제 배달하면 되겠냐고 독촉전화가 계속해서 오고 있는데, 갈수록 주말농장도 시간내기가 벅찹니다.
유박(20kg*20포)을 텃밭으로 옮겨다 놓고 비닐씌워서 덥어 놓고 텃밭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 봄의 전령사 매화가 개화하기 시작했습니다 >
우리 텃밭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청매실!
주말에 몇송이 피었네요! 아마도 이번주에 매화는 만개 하겠네요.
쥔이 돌봐주지도 못했는데 화사한 꽃을 피우고 저를 반깁니다.
2014년 이원묘목시장에서 사다 심은 홍매도 꽃봉오리가 조금씩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 혹한을 견뎌내고 싹이 나오는 마늘밭>
작년가을! 비닐 멀칭을 하고, 남들보다 늦게 심은 마늘입니다.
음성군 농업기술원 직원을 통해 자잘한 마늘 2접(씨마늘)을 사다가 쪼개어 심었는데, 어느새 파랗게 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박을 술술 좀 뿌려 주려고 마음 먹었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유박 푸대만 마늘심은 옆에다 가져다 두고 그냥 왔네요.
<명이나물 싹이 나옵니다 >
옆지기가 가장 좋아하는 나물입니다.
저는 머위나물을 최고로 칩니다만, 옆지기는 명이나물로 장아찌를 담아서 5월달 장인어른 생신때 처가로 가져 갑니다.
우리집의 실세인 마나님(옆지기)이 좋아하는 작물이니 잘 가꿔서 잎 수확량을 늘려야 하는데, 일부는 포기나눔을 하고 일부는
올해도 그냥 내버려 둡니다.
자연발아되어 나온 명이나물을 작년 가을에 줄지어 옮겨 심기를 했는데, 올해는 잎수확이 어렵겠지만, 내년 봄에는
이녀석도 맛있는 나물을 나눠 주겠지요?
< 16년 초물부추 >
마른잡초, 바랭이 줄기를 좀 긁어내고 퇴비를 넣어 주려고 살펴보니 부추잎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물부추는 정말 좋은 초봄의 건강채소라는데, 게을러서 띁어다 먹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016년 텃밭의 농사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지난주말(토.일)은 회사일로 일요일 오후에나 대전의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본격적인 농사시즌인데, 한 것이라고는 완두콩 심은 것 밖에는 아직은 아무 것도 없네요.
쉬엄쉬엄, 생각나는 대로 올해 농사를 짓다보면 수확물도 생겨 나리라 믿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관리기를 점검해야 겠습니다.
퇴비와 주변 낙옆등 긁어 넣고 로타리 쳐서 감자 심을 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단호박 심을 구덩이를 올해는 좀 많이 만들어 단호박 수확량을 좀 늘려봐야 겠습니다.
일손이 적게 들어가고, 수확물의 소비가 많고, 저장성이 좋은 작물을 생각하다 보면 단호박 만한 것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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