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원일기

4월 포근한 봄날(4월2일.3일)

주말농부 2016. 4. 4. 08:31

 

 

 

※ 위 사진에 쪼글쪼글한 감자(작년에 수확해서 먹고 자잘한 것들 남아 싹이 나온 것)는 모두 버렸습니다.

 

오랬만에 신탄진 장날과 주말이 겹쳤습니다.

3일.8일이 신탄진 장날이고 4일.9일이 유성장날입니다.

일요일 오전에 신탄진 장날에 나가서 한바퀴 돌아봅니다.

봄감자 파종시기도 끝물이라 시장에 나온 씨감자도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낚시를 하는 후배로 부터 심고 남은 씨감자 얻어온 것도 좀 있고, 지난 겨울에 먹고 남은 것 보관(모양은 형편없지만)했던 것도

있어서 수미감자 (1대야 = 5000원),  그리고 붉은 표피의 감자 요건 자잘한 것으로 2000원주고 사다가 뒤늦게 심었습니다.



마늘 심은 옆에 빈 자리를 퇴비넣고 비닐 씌우고 감자를 심었습니다.

이웃 텃밭의 감자들은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최근에 비가 오지를 않아서 먼지가 풀풀날리는 밭에다 비닐에 구멍 뚫고 감자 넣고

물을 조금씩 부어주고 다시 위에 흙을 덮으려니 시간이 솔찮게 걸립니다.

 

 

마늘과 양파심은 곳입니다.

작황이 아주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마늘 양파 모두 자급자족은 할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닐 멀칭한 마늘 양파 사이로 나온 풀들을 좀 정리하고 유박을 좀 넉넉하게 웃거름으로 주고 왔습니다.


작년에 단호박을 심었던 자리입니다.

잡초가 무성해서 관리기로 한번 뒤집어 놓고 묵은 퇴비를 날라다 두었습니다.

비가 한번 오고나면 줄지어 호박 구덩이 파고 퇴비 넣고 촘촘하게 단호박을 심어 볼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몇포기 밖에 심지를 않았더니 잡초에 치여서 호박도 잘 안됩니다.

올해는 호박넝쿨이 가득 덮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화창한 주말!

토요일은 더워서 땀이 나고, 물을 많이도 마셨습니다만, 일요일은 그럭저럭 날이 꾸물꾸물하고 간간이 빗방울도 떨어지고

기온이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텃밭에서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 4월 첯주에 한일, 수확물 >

1) 봄 감자심기 완료

2) 퇴비 120포대 운반 (산자락 농로에서 텃밭까지 퇴비 운반하느라 허리가 휘었습니다)

3) 우엉씨앗 파종, 대구의 황새님이 나눔해주신 도라지 씨앗 파종

4) 오이씨앗 파종

5) 단호박 심을 곳 경운 및 돼지감자 수확 - 이번에는 돼지감자로 장아찌를 담아 봤습니다.


※ 봄작물중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옥수수, 야콘을 심어야 하고, 강낭콩을 심어야 하고, 채소류(고추,오이외)도 심어야 합니다.


수확물

1) 명이나물 잎이 2장씩 나왔는데, 이중 한장씩 수확.... 요건 일부를 삼겹살과 함께 먹고 나머지는 장아찌로!!

2) 어린 머위나물, 파드득 나물 일부 수확 ... 끓는 물에 데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3) 방풍나물 수확

4) 초물부추 조금 수확, 달래 조금 수확


※ 머잖아 땅두릅과 나무두릅, 오가피나무 순까지 맛난 봄 나물들이 줄지어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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