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 상태가 깔끔한 중고로 나온 스틸하우스 3.5M*9M (전면)
큰 여닫이 창이 있는 곳이 출입문이며, 안쪽에는 아파트 현관과 같이 신발을 벗고 들어 갈수 있도록 놨습니다.
주말농장 6년차!
그동안 주말농장에 쌈짓돈 털어 넣은게 꽤나 됩니다.
가장큰 투자는 텃밭을 살때 발생한 비용이겠지만, 이후에도 100만원대 투자가 두어번, 그리고도 제법 몫돈이 들어간게 몇번!
비닐하우스 짓느라 130여만원, 농기계(중고 관리기) 100여만원, 여기에 아래 논에 관정파면서 출연한게 60여만원
그리고 텃밭에 전기 끌어오면서 50여만원, 경계측량 80여만원, 방부목으로 만든 야외용 테이블 2개에 30여만원.. 등등!!
그런데 이웃한 분들의 주말 농장에 놀러 갈때마다 제일 부러운게 일하다가 쉴수 있는 공간(농막)입니다.
여러가지 여건상 콘테이너를 가져다 놓을 수 없는 실정임에도 자꾸 농막용 콘테이너, 스틸하우스에 눈독을 들이게 됩니다.
텃밭에 농막이 있다면? 주말 저녁은 텃밭에서 놀면서 고라니 멧돼지 감시 불침번을 서면서 이놈들 퇴치도 할 수 있을 텐데.
우리 텃밭에는 콘테이너(농막)을 가져다 놓을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1) 그린벨트에(개발제한구역) 농지가 2000㎡ 이상이 되어야 3*6M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을 수 있는데, 아쉽게도 2000㎡면적에
많이 못미치니 법적으로는 컨테이너를(농막) 설치를 할수 없는 곳입니다.
2) 1항의 법적인 문제를 해결되어도 외부에서 3*6M이상의 컨테이너를 싣고 들어 갈수가 없네요(맹지라서)
3) 밭에 전기가 들어오므로 스틸하우스를 업자에게 부탁하여 용접하고 지을 수는 있지만, 이 경우 외부에서 제작된 컨테이너나
스틸하우스 가격에 1.5배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콘테이너 공장에 가서 문의해 본 결과!
이래 저래 안되는 상황임에도 상태좋은 중고 스틸하우스나 콘테이너가 나오면 군침을 삼키게 되는 군요(다 부질 없습니다 만!)
3.5*9M 이동용 스틸하우스 하나가 중고로 나와서 구경 하고 왔습니다! 구경만 했네요. ㅎㅎㅎ
사진 2 : 실내의 모습입니다.
바닥에는 전기온돌이 깔려 있고, 깔끔하게 벽지 마감 및 천정에는 조명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사진 3 : 출입문(좌측 회색) 과 작은방 문(오른쪽)
아마도 물류회사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작은 방은 기사들이 쉬거나 취침을 할수 있도록 구간을 나눠 놓은 것 같습니다.
사진 4 : 작은방 내부
창이 하나 있고, 천정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닥은 장판 마감.
쥔장의 말로는 사서 사용한지 1년된 것이라 합니다.
살때는 천 몇백만원 줬다고 하는데... 이렇게 비싼가?? 궁금해서 지나는 길에 스틸하우스 제작하는 곳에 들려서 구경겸, 가격을 좀
알아 봤습니다.
사실 겉모습은 번지르해도 안에 들어가 보니까 바닥마감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걸어다니면 울렁울렁(부실시공?) 합니다.
보이는 이 스틸하우스는 3*6M짜리 신품! 내부에 작은 주방(싱크대 설치),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데, 마감재에 따라서 상차도 가격이
900~1000만원 정도 한답니다.
쥔장에게 물어봤더니 요게 무게가 5톤 정도 나간다고 하는데, 모르긴 해도 3.5M*9M 중고 스틸하우스는 이보다도 1.5톤 이상
더 무겁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즉! 넓은 농로가 없는 맹지에 어지간한 지게차로는 들어서 나를 수 없다는 결론이 예상됩니다.
요것도 3*6M 규격품인데, 내부 옵션에 따라서 800만원대 제품도 있네요. 즉! 내부에 화장실이 없거나 마감처리 상태가 조금 떨어진다는!!
직4각형의 콘테이너와는 달리 스틸하우스는 이런 형태로 뼈대를 용점해서 세우고 내장과 외장을 하나 봅니다.
이 사진의 스틸하우스는 바닥면을 들 때는 지게차로 들수 있도록 되어 있고, 포크레인 등으로 들 때는 위에서 와이어를 끼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견인 가능한 고리를 용접하여 붙여 두었네요.
중고로 나온 스틸하우스(3.5M*9M)는 아쉽게도 위에서 들수 있는 견인 고리가 없는 구조로 만들어 져 있었습니다.
자꾸 꿈을 꾸고 관심을 가지면?! 언젠가는 이루어 진다는데, 간절함이 클수록 빨리 이루어 진다고도 하구요(^^)
혹시 압니까? 우리집 옆지기 복권이라도 당첨되는 날이면. 이 보다도 더 좋은 농막을 하나 사줄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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