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하고 탐스런 민들레 잎 >
어떤 작물이든 텃밭에 가꾸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부터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만,. 지금까지 민들레는 자연 상태로 자란 잡초였습니다.
단! 토종이라는 흰민들레는 단순이 귀하다는 이유로 몇포기 키우고 있기도 합니다.
봄철 연한 민들레 잎을 비빔밥 재료로 재 조명해 봅니다.
오늘 수확해온 연한 민들레 잎입니다.
조숙한 녀석들은 잎을 키우기 보다는 벌써 꽃을 피우고, 잎도 억세어져 있는데, 이녀석은 잎만 무성하고 연하기까지 합니다.
민들레 3포기의 연한 입을 가위로 삭뚝 잘라왔습니다 (^^)
그리고 그동안 잎이 이뻐서 키우기만 했던 진한 향의 고본잎을 몇 줄기 잘라 왔습니다.
작은 녀석은 군에 가있고, 큰 녀석은 대학교 기숙사에 가 있는데, 이번 주말에는 집에 옆지기와 늦게 집에 내려온 나를 포함 둘뿐입니다.
옆지기를 위해 처음으로 민들레 잎을 넣은 봄 나물 비빔밥을 저녁 메뉴로 도전해 봅니다.
1) 먼저 수확해온 연한 민들레 잎을 깨끗이 씻고 소쿠리에 담아 물을 빼 놓습니다.
2) 그리고 매운 맛이 나는 쪽파도 4~5개 껍질을 벗겨내고 뽀얀 속살이 나온 것을 씻어 잘게 썰어 놓습니다.
3) 냄비에(식구가 둘이라) 완두콩을 넣고 금방 밥을 지어 따끈따끈한 밥을 큰 사발에 먹을 만큼씩 담습니다.
4) 그사이 계란 후라이도 반숙으로 두어개 부치고..
5) 숭숭 썰은 민들레 잎을 넣고, 잘게 썰은 쪽파도 넣고 참기름에 고추장을 적당히 넣고
6) 향이 진한 고본 잎을 똑똑 따서 밥위에 이쁘게 덮어주고 그 위에 계란 후라이를 올려 놓으면 끝입니다.
이렇게 큰 사발에 재료들을 넣고 젖가락으로 살살 비벼주면(밥알이 부스러지지 않게) 끝입니다.
민들레 잎을 그냥 먹으면 쓴맛이 조금 강합니다만, 밥에 넣고 참기름, 고추장과 비벼 놓으니? 쓴맛을 거의 느낄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쪽파의 약간 매운 맛이 가미되고, 진한 향의 고본 잎이 잘 조화되어 정말 맛있는 비빔밥이 됩니다.
처음 시도해본 봄나물 비빔밥! 옆지기도 색다른 맛이라며, 맛있다고 잘 먹어주니 기분이 괜찮은 일요일 저녁 식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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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의 이웃께서 알려주신 장아찌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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