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늦게 수확해온 나물류를 손질하고 장아찌 담기에 도전합니다.
이번주에 수확한 작물로 장아찌 담기에 도전해 보기 위해 파드득 나물, 연한 머위 잎, 그리고 두릅+땅두룹+오가피 순 혼합등 3가지 종류.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파드득과 머위 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내고 이번에는 데치지 않고 생으로 적당한 양으로 나눠 실로 묶었습니다.
봄철 짧은 한철에 수확되는 나물류들! 일부는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 빼고 한끼 먹을 정도의 양으로 동그랗게 뭉쳐 냉동 보관을
합니다만, 올해는 맛있는 봄나물을 장아찌로 만들어 저장성과 지속 소비의 답을 찾아 볼려고 합니다.
텃밭의 봄나물 수확의 절정!
토요일은 회사일로 텃밭에 나가보지 못하고, 그나마 늦은 오후 청주의 조우와 미호천 수계로 짬낚시를 하고,.
일요일은 서둘러 1.8리터 생수병에 물을 가득 담고, 베란다에 키우고 있던 작물들 텃밭에 내다 심기 위해 씨생강, 씨앗들가 함께
텃밭으로 데리고 밭으로 나갑니다.
4월초~4월 하순까지 지금이 우리 텃밭의 봄나물 수확의 절정입니다.
♣ 텃밭의 주요 봄나물
- 머위(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물) : 아직은 잎이 작고 새 잎이 올라오는 연한 것들을 골라서 당분간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녀석들도 대가 굵어지고 잎이 억세어 지면 줄기만 잘라서 나물로 먹어야 합니다.
- 곤드래 & 취나물 : 아직은 잎이 연하고 수확이 가능하지만, 슬슬 대가 올라옵니다.
- 산마늘 : 초봄 눈 하나에 잎이 올라오면 평균 3장의 잎이 달립니다. 이 잎들중에서 한장씩만 따다 먹고 나머지는
산마늘의 생장을 위해 남겨 둡니다 (이미 수확기가 다 지나 갔지요)
- 땅두릅 & 두릅 : 땅두릅은 1차 수확이 끝났고, 두릅도 두어번 수확을 했는데, 이제부터는 수확이 어려 울 것 같네요.
- 파드득 나물 : 계속해서 수확은 가능하지만, 이때가 가장 향도 좋고 연한 것 같네요.
- 오가피 : 많지 않지만, 몇포기 심은 것들 새순이 한참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주 잎이 조금 자란 후에 한번 수확하면 올해는 수확이 끝날 것 같습니다.
- 방풍나물 : 두어번 수확했습니다만, 벌써 잎이 억세어서 끓는 물에 데쳐야 되겠더군요.
- 당귀와 고본 : 원체 심은게 적어서 향이 좋은 잎 몇장씩만 띁어다 먹습니다.
♣ 심은 작물들 중 봄 수확 작물.
- 시금치 : 지난주 수확하고 남은 시금치들은 벌써 꽃대가 올라와 수확 끝입니다.
- 부추 : 초물 부추를 수확하고 있습니다만, 곧 억세어 지겠네요, 그래도 이녀석은 당분간 계속해서 수확이 가능하겠습니다.
- 쪽파 : 일요일 씨앗으로 사용 할 정도만 남겨 놓고 모두 수확했습니다.
벌써 잎이 억세어서 잎은 대다수 버리고, 굵어진 뿌리와 몸통을 먹기위해 손질했는데, 버려지는게 많네요.
텃밭에 제대로 정착이 된 재피나무!
남쪽의 고향동네 형수님댁에서 모셔온 녀석들! 처음 3포기를 심었더니 그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2포기는 동사.
나머지 한포기도 겨울을 나면서 비실대더니?! 이제는 충청권 겨울의 추운 날씨를 견뎌내고 얼어죽지 않고 자라 줍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많은 꽃들을 달고 있네요.
어제 텃밭일을 마치고 이녀석들 새순과 꽃을 따다가 저녁에 삼겹살+상추쌈에 곁들여 먹었습니다.
삼겹살과 함께 먹을 때 입안 가득히 재피향이 저는 참 좋았는데, 우리집 아들녀석은 비누냄새가 난다며 반기지를 않습니다.
'가족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년 여름휴가 Ⅱ. (0) | 2015.08.06 |
---|---|
15년 여름휴가 Ⅰ. (0) | 2015.08.05 |
민들레 비빔밥 (0) | 2015.04.20 |
성탄절 간식 (0) | 2014.12.26 |
영화(님아!) (0) | 2014.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