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원일기

봄비속 텃밭

주말농부 2015. 4. 20. 12:41

 

 

 

 

 

< 텃밭의 화초들!  위에서 부터 돌단풍 ... 하얀 꽃이 이쁩니다 / 조숙한 매발톱 ... 벌써 꽃봉오리가 부풀었습니다 / 할미꽃 ... 이제

 꽃은 지고, 멀리 씨앗을 날려 보내려고 하네요 / 보리수 ... 꽃이 피고 꿀따러 온 벌들의 소리가 소란스럽네요 / 작약 ... 꽤나 많은 녀석들

 주변에 나눔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작약은 넉넉한데, 작은 꽃봉오리들이 보입니다 .

 

날씨가 좋았던 주말(18일, 토요일)에는 강원도 계류로 낚시갔다가 무리했던 탓에 일요일은 찌푸둥한 몸을 겨우 일으켜

음성의 숙소에서 대전으로 내려오며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틈을 타서 텃밭에 먼저 들립니다.

봄작물 파종으로 가장 바쁜시기가 4월인데도?! 아직도 비어 있는 자리들을 살펴보며 행동은 안하고 걱정만 합니다.

 

 

 

파드득 나물과 취나물이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오늘은 땅이 질척거려(핑계도 잘도 가져다 붙입니다) 파종하기는 틀렸고,  나물류 위주로 수확을 합니다.

우선 하우스 뒷편에 자리한 취나물, 곤드래(요건 얼마 안됩니다), 머위 잎을 수확을 합니다

 

 

멧돼지의 흔적이... 나를 참담하게 합니다.

 

 

 

먹을게 꽤나 없었는지?  백합과 화초들이 올라오는 곳들을 초토화 시켜 놨습니다.

대부분 굵은 새순이 오라오는 녀석들만 집중적으로 파 뒤집고 뿌리를 파 먹은 것 같습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이번에는 나리꽃과 백합꽃 종류들이 피해를 당했습니다만,. 앞으로 어떤 피해가 생길지 걱정됩니다.

고라니 피해에 멧돼지 피해까지 겹친다면 농사는 접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땅두릅!

 

마른풀과 낙엽으로 덮어둔 곳에서 초물 땅두릅 순이 나옵니다.

여기저기 옮겨심은 땅두릅!, 그리고 몇포기 안되지만, 나무 두릅도 순이 먹기 좋을 크기로 올라 왔습니다.

 

< 오늘의 수확물입니다 >

 - 땅두릅 + 두릅순 .... 제법 양이 됩니다.

 - 잎이 제법 크게 자란 머위도 넉넉하게 수확하고

 - 파드득 나물과 취나물, 그리고 곤드래 잎도 수확하고

 - 부추도 실하게 올라와서 좀 잘라다 먹고

 - 방풍나물(좀 억세어 진것 같지만) 잎도 넉넉하게 수학하고

 - 잎이 연한 민들레도 수확하고

 -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한 시금치도 절반쯤 수확했습니다.

 - 몇년 동안 키우기만 했던 고본 잎을 처음으로 조금 수확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시집온 당귀 잎도 두어장! 

 - 쪽파도 곧 억세어 져서 먹기 힘들어 질텐데, 두어끼 먹을 정도로 수확을 했으니? .... 약 10여가지 나물을 수확했네요.

 

< 비를 맞으며 파종 >

 - 단호박 심을 구덩이를 10개 만들어 한곳에 3립씩 씨앗을 넣었습니다

 - 늦게나마 상추씨를 시금치 수확한 하우스 안에 술술 뿌리고 살살 흙을 덮었습니다.

'2015년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의 첯주말  (0) 2015.05.04
4월 마지막 주말 텃밭  (0) 2015.04.27
돌연변이?  (0) 2015.04.10
4월의 봄비. 단비  (0) 2015.04.04
3월의 마지막 주말( 봄날은 간다)  (0) 201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