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텃밭의 청매가 만개했습니다>
좀처름 필 것 같지 않던 텃밭의 청매가 한두송이 피기 시작하더니? 이번 주말에는 만개를 했습니다.
울타리 사이사이 노란 개나리도 활짝 피었고, 할미꽃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앵두꽃이 피고, 자두 꽃도 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제 묘목축제장에 갔다 오는 통에 토요일 계획했던 텃밭의 일은 거의 하지를 못했습니다.
오늘은 조금 서둘러 아침을 먹고, 10시쯤 텃밭에 도착했습니다.
남은 감자 (대서 10kg을 사다 둔게 싹이 많이 나왔네요)도 심어야 하고, 야콘, 생강, 울금, 토란도 심어야 하는데..
막상 밭에 나오면 머릿속의 계획은 계획으로 끝나고 엉뚱한 일만 하고 오게 되네요.
작년 가을에 강원도 계류 출조후 현지의 지인께서 나눔해준 백작약을 가져와 포기나눔 해서 텃밭에 심었는데,.
잊고 있었던 백작약의 싹이 이만큼 올라왔습니다.
올해는 포기나눔한 곳에서 순이 하나씩만 올라오는데, 꽃을 피워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행이도 포기나눔한 곳에서 2포기 살아 남은 것인지? 두곳에서 한촉씩 싹이 나왔습니다.
한 2~3년 잘 키우면 여러촉이 나오고, 햐안 작약꽃을 피워 올릴 것 같습니다.
머위 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위 꽃도 드문드문 보이네요.
주말마다 한동안은 연한 머위잎을 수확하여 집으로 가져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잎이 작아도 오늘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머위잎을 조금 수확하여 가져왔습니다.
다음주에는 이녀석도 밭으로 데려가야 할텐데, 상태가 어떤지 씨생강을 꺼내 봤습니다.
아직은 싹이 많이 나오지를 않았네요.
울금도 싹이 제법 부풀어 올랐고, 토란도 뿌리가 나오고, 야콘뇌두는 싹들이 조금 웃자라서 빨리 밭으로 옮겨 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텃밭에는 고라니 피해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어느 틈엔가 멧돼지가 나타나 헤집고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완두콩이 올라오고 있는데, 작년에는 고라니가 죄다 띁어먹어서 올해도 걱정입니다.
우선은 이팝나무 전정한 가지들을 얼기설기 걸쳐두었는데, 고라니 피해가 생기면?! 생선액비를 묽게 타서 완두콩에 뿌려서
고라니가 기피하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텃밭에서도 돌아오며 수확해온 수확물입니다.
시금치 조금, 그리고 아직은 너무 잎이 작지만 머위잎 조금, 그리고 초물 부추도 조금 띁어 왔습니다.
파드득 나물도 지천으로 올라오고, 머위잎도 좀더 크지겠고, 땅두릅도 지금 땅속에서 새순을 키우고 있을 테니?
점점 초봄의 나물들이 식탁에 오르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이원 묘목시장에서 구입한 미니 수선화를 좀더 큰 화분으로 옮겼습니다.
이녀석은 집에서 꽃을 피운 후에 텃밭으로 옮겨질 것입니다.
옥천 옥각리의 지인(형님)께서 주신 불수감 묘목 (감귤과의 나무 같습니다만) ... 잎을 따서 향을 맡아보면 정말 좋은 향을 느낄수 있네요.
잘 키우면 과실도 얻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 잘 키울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노지에서 월동은 안되는 것 같고, 겨울철에는 집안으로 들여다 놔야 하는데, 우리집이 원체 일조량이 적어서 걱정입니다.
토요일 오후, 이원 묘목축제를 돌아보고, 대전으로 오는 길에 옥천 지인댁에 들려서 막걸리도 마시고, 유산양의 젖으로 만든
요구르트도 맛보고, 귀한 묘목(불수감)과 꽃모종, 토마토등 모종을 얻어왔습니다.
옥천에 사시는(귀촌하신) 지인은 오래전에 닭에 관심을 가졌을 때 닭 카페를 통해서 뵈었던 분이고, 옥천에서 전복전문 식당을 하셨던
탓에 두어번 전복요리를 맛보러 들리곤 했는데 그 인연은 10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오랬만에 귀촌하신 곳을 들렸는데, 때마침 지인(형님네)부부도 이원 묘목축제에 갔다가 막 오셔서 저와 절묘한 타이밍에 뵙게 되었습니다.
출산한 어린 유산양도 보고, 아직도 키우고 계신 청계(계란 껍질이 파란)와 칠면조, 토끼도 보고...
이것저것 많이도 챙겨주셔서 나눔해 주신 것들을 한보따리 챙겨서 왔습니다.
< 오늘 텃밭의 작업내용 >
- 밭을 다듬고 만들기 계속 : 경작면적을 줄일려고 했는데, 이것 저것 심다보니? 경작면적이 부족하여 다시 일을 벌립니다.
퇴비넣고, 구굴기로 조금 깊게 땅을 뒤집고, 그리고 로타리로 흙덩이를 잘게 부숴 밭을 만들었습니다.
- 만든 밭의 일부에 비닐 멀칭을 하여 감자(대서)를 심었습니다.
올해는 감자 심은 면적이 작년대비 2배쯤 되는 것 같은데, 얼마나 맛있는 감자가 넉넉하게 수확 할 수 있을런지 기대 됩니다.
- 마늘, 양파 심은 곳 잡초를 뽑아내고, 웃거름을 조금 주고
- 고라니가 무서워 찢어진 하우스 안에 퇴비넣고 땅을 뒤집어 강낭콩을 심었습니다.
- 작두콩(흰색 5개, 적색 5개)도 모종을 키울려고 하우스 한켠에 포트를 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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