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3월! 텃밭에도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산마늘의 새싹이 올라오고, 파드득 나물도, 옆에 심으진 작약도 붉은 촉이 땅을 뚫고 올라옵니다.
지난 가을에 장모님이 주신 삼채 4덩이를 텃밭에 심어 두었다 한덩이는 지난 겨울에 캐다 먹고, 나머지
3덩이를 포기나눔하여 9포개로 만들어 다시 심었습니다.
14년 여름에 대전역앞 난전에서 대파모종을 1단 사다 심었는데,. 가을 겨울에 조금씩 뽑아다 먹고, 남은 것들은 겨울이 되면서 이상하게
말라죽어 땅을 헤집어 보니? 들쥐, 두더쥐의 통로가 거미줄 같이 얽혀 있습니다.,
대파를 모두 캐내고 퇴비넣고 삽질해서 남은 대파를 다시 정렬하여 심었습니다.
에고~~ 밭으로 나올 때는 완두콩 심고, 관리기 시동도 걸어보고, 텃밭의 레이 아웃도 조금 변경해 볼려고 했는데..
양파를 심어둔 곳입니다.
겨울철에 땅이 얼면서 밀려 올라온 일부 양파는 얼어죽었습니다만,. 그래도 활착율은 90%는 넘는 것 같으니?!
올해 6월초 부터 양파는 사다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강낭콩을 심을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초석잠 심었던 곳 옆에 두어평 삽질을 했습니다.
무분별하게 번진 아피오스와 초석잠을 좀 캐냈습니다.
아피오스는 용문동에 사시는 지인께서 세종시 밭에 좀 심고 싶다고 하셔서 나눔을 했습니다.
이게 뭘까요?
어린 와송입니다.
회사 옆 원룸에 어린 와송 한포기를 키우고 있는데,. 용문동의 지인께서 봄에 내다 심을 어린 와송을 105구 * 2판이나 주셨습니다.
원래 이렇게 많이 키울 생각은 없었는데,. 많이도 나눔을 해주셔서 올해는 와송도 심어야 하니?! 더욱 바빠지겠습니다.
봄감자를 심으야 할 시기인데!!
올해는 아직 씨감자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감자 경작면적을 줄이다 보니?! 농협에 씨감자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씨감자는 수미 한가지 뿐인데다 기본 신청량이 20kg 1BOX단위라서 다 심을 수도 없고, 좀 비싸더라도 가까운 농약사에 가서
10kg Box로 사다 심으려고 합니다.
아래 감자들은 겨우내 먹고 남은 감자와, 우리 마나님 마트에서 수미 감자 사다 두었다 잊어버리고 못 먹은 것들입니다.
수미감자는 3~4쪽으로 나눠 심으면 딱 좋을 정도로 싹이 나와 있습니다만,.
아래 지난 여름에 수확하여 굵은 것은 골라먹고 잘잘한 것만 남은 두백은 쪼글이에다 싹이 저렇게 나와 있습니다.
작은 것은 통감자 그대로 심고, 좀 큰것은 2조각으로 나눠 심어 볼려고 하는데, 저게 뭐가 될까요?
텃밭 이웃이 나눔해 주신 도라지입니다.
도라지를 심고 2년이 지나자 뿌리가 썩는다면서 죄다 캐내고, 뿌리 발육이 좋은 어린 것들은 다시 골라심고 남은 것들을
한봉지 담아 주셨습니다.
15년 텃밭에 봄이 찾아 왔습니다.
매화는 조만간 꽃을 피을 것 같고, 딱새 부부는 분주하게 밭 주변을 날아 다닙니다.
토요일은 큰녀석 대학교 앞의 원룸으로 짐을 실어다 주느라고 밭에 나가 보지를 못했고, 일요일 오전은 너무 피곤하여 잠으로 떼우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텃밭으로 나갔습니다.
완두콩이 좀 많은 줄 알았는데,. 몇개 되지가 않아서 계회된 면적에 다 심지도 못하고..
강낭콩 심을 자리 뒤집어 두고, 산마늘과 작약이 올라오는 곳에는 두툼하게 묵은 퇴비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삼채 나눠심고, 대파 뽑아서 다시 정렬하여 심고 나니 오후 5시입니다.
수확한 아피오스와 초석잠을 가지고 용문동의 지인댁 방문하여 전달하고, 저는 어린와송 2트레이를 얻어와서 임시로 앞 베란다에
비닐덥어 보관하고,. 그런후에 냉장고며 사용하지 않는 작은 방에 있는 씨앗들을 모두 꺼내 정리를 했습니다.
봄에 심어야 할 것들도 있고 여름에 심어야 할 씨앗도 있고, 가을에 심어야 할 씨앗들이 뒤섞여 엉망이네요.
직접 채종한 꽃씨며, 나눔을 신청하여 받은 씨앗이며, 엑셀파일에 정리를 하다보니 80여종이나 되는데,. 이걸 어떻해야 할지?!
이렇게 3월의 첯번째 주말이 갑니다. 마음만 바쁘네요.
'2015년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14일 토요일! 완연한 봄날 회복 (0) | 2015.03.14 |
---|---|
봄농사 시작(오늘은 감자 심고) (0) | 2015.03.08 |
1차 돼지감자 가공 (0) | 2015.02.23 |
봄을 기다리며 (0) | 2015.02.03 |
2015년.1월4일 첯 텃밭 나들이. (0) | 2015.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