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원일기

한여름 옥수수,상추 모종

주말농부 2012. 7. 16. 17:15

한여름이 되면서 신선한 채소가 바닥이 났습니다.

봄철에는 수확량이 넘쳐나서 처리가 곤란했던 상추는 모두 꽃대가 올라와서 수확할게 없고,. 조금 늦게 심은 양상추는 두어포기

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쌈채소가 없어서 요즘 식탁에 올릴 신선한 채소가 없습니다.

상추씨앗 20여립을 물에 불렸다, 냉장고에 넣어둔 것들과 전 회사에 근무하는 일본인이 출장길에 선물로 가져다 준 씨앗 20여립을

지난 주말, 처가에 내려가기 앞서서 밭에서 가져온 흙과 상토를 베란다에서 배합하고, 촉록하게 물을 준 후에 상추씨와 옥수수

씨앗을 넣었습니다.

 

♣ 뒤늦게 모종을 만들어 보기로 한 옥수수  

올 봄에 2종류(단맛이 강한)의 옥수수 씨앗을 선물어 얻어서 1봉지는 하우스 한켠에 모종을 길렀지만, 들쥐의 소행으로 80%가 잘려 나가고

나머지 20%도 긴 가뭄으로 모두 고사하고, 지금 밭에는 3포기가 살아서 자라고 있습니다.

너무 늦은 시기지만, 지금 발아되어 나온 옥수수(20여립)를 밭의 빈 공간에 정식을 하게되면 10월 중순에 수확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 옥수수는 봉지에 발아율이 80% 이상으로 표기 되어 있지만, 모르긴 해도 95% 이상 발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포트 1개에 2립씩 옥수수 씨앗을 넣었더니 싹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무더운 여름철이라 자라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어제 저녁 늦게 관찰 했을 때는 옥수수 싹이 약간 올라온 정도였는데,.

오늘 오후 4시(약 20시간 경과)에는 12mm까지 자라 올랐습니다.

심심풀이로 여름철 옥수수 생장 속도를 한번 살펴 볼려고 합니다 (^^) 내일 오후쯤이면?! 20mm이상으로 자랄 것 같은데...  

 

♣ 베란다 모종(미니 육묘장)의 모습입니다. 

11개의 컵포트에는 상추씨 5~8립씩 넣고, 11개의 컵포트에는 일본 옥수수씨앗 2립씩 넣었습니다.

옆에는 장마철에 수확한 강낭콩(내년에 씨앗 할 것)을 말리고 있습니다.

한됫박 정도 되는 강낭콩은 옆지기가 매일 밥에 넣고, 따로 남겨둔 씨앗용 강낭콩인데, 이것만 가져도 내년에 고라니 피해가 없다면?!

우리집 식탁에 영양 만점의 콩이든 밥이 올라 올 것입니다.

 

여름철에 상추를 비롯하여 파종하는 씨앗들 발아율이 많이 떨어지는데, 하루를 물에 불리고, 하루를 냉장실에 넣어 두었다 파종한

상추들은 발아가 잘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싹이 한두개씩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 20포기만 밭에 정식을 해서 키운다면? 여름철 쌈채소 걱정은 없겠습니다.

 

지금 우리집 주말농장에는 망쳐버린 감자농사지만, 감자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고,. 7월말이면 옥수수가 꽤나 많이 수확할 량이 기다리고,.

야콘은 비교적 잘 자라고 있고, 하우수 뒷편에 조금 심은 땅콩과 고구마도 더 이상 고라니 피해(현재 쥐덫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슴)가

없다면 맛 볼 정도는 수확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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