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잠시 잠시 텃밭에 들렸다 출장을 가고, 출장길에 돌아오면서 밭에 들려 보기도 합니다.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오긴 했습니다만, 강수량이 너무 적어서 봄가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군요.
그래도 어린 앵두나무는 꽃이 만개하고, 옮겨다 심은 매실은 꽃이지고, 이제 잎이 나오려고 합니다.
날은 벌써 더워지고, 5월이 되면 귀찮은 모기들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겠지요?!
♣ 3월1일 하우스 한켠에 열무를 조금 파종하여 그동안 몇차례 수확해서 김치를 담았습니다만,.
언제 부턴가 열무 줄기를 삭둑 잘라먹은 흔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야콘 줄기도 이렇게 갉아 먹네요.
오늘 남은 열무를 모두 수확하면서 땅속을 헤집어 보니 이렇게 통통한 벌레가 10여마리나 나옵니다.
열무가 잘려나간 땅속에서 이런 녀석들이 나오는 군요!... 이녀석들 소행(현행범)이 분명하니 체포한 녀석들은 모두 즉석에서 처형했습니다.
♣ 손수 모종을 만든 방울토마토 9포기를 노지에 정식.
아래 이녀석은 인근 농약사에서 1포기 500원씩 3000원에 덤으로 1포기를 더 받아 7포기를 1차 정식을 하고, 내손으로 키운 조금 어린
방울토마토도 옆으로 이어서 정식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키토산과 액체 칼슘을 엽면시비를 하면서 키토산, 액체칼슘을 뿌려주지 않은 것과 생장속도, 당도등을 비교할 계획입니다.
5000배로 희석한 키토산, 액체 칼슘을 2주마다 1회씩 뿌려준 녀석과 생선액비를 5000배로 희석하여 뿌려준 녀석들과 비교 하려고 합니다.
♣ 올해는 호박류를 제대로 심어 봐야 겠습니다.
이녀석은 쥬키니 호박입니다.
오늘이 4월19일! 서리가 내리거나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조금 성급하게 노지로 옮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우스 안에는 3월달 모종을 만들기 시작한 여러가지 모종들이 있습니다.
쥬키니 호박 10포기, 수퍼여주 4포기(여주씨는 많은데 조금만 심으려고), 조선오이 20포기, 그리고 밤호박등 모종을 키우고 있습니다.
밭 가장자리를 따라 호박 구덩이를 8개 만들어 두었습니다.
하우스 뒷편에는 쥬키니 호박을 정식하려고 5개의 호박 구덩이를 파서 구덩이 하나 마다 퇴비 10kg을 넣었습니다.
밭 언덕의 호박 구덩이에 동아박, 국수호박, 밤호박등 씨앗을 넣고 비닐 터널을 만들어 두었는데, 만약 발아가 시원찮거나 생장이 부실하면
하우스 안의 모종을 옮겨 심을 계획입니다.
2차로 상토를 만들고, 씨앗을 넣었습니다.
이젠 하우스 안은 너무 더워서 오히려 발아가 잘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하우스 밖 야외용 테이블 아래에 컵포트에 만든 상토를 채우고
목화, 하늘타리, 슈퍼여주등 일부 씨앗을 넣고 일부는 틈나는 대로 씨앗들을 살펴보고 넣을 계획입니다.
상토는 지표면의 흙을 좀 걷어내고 흙을 파서 채로 부드러운 흙을 걸러낸 다음, 여기에 잘 발효된 퇴비를 섞고 그런 다음 다시 시중에서
구입한 상토를 1/3쯤 넣고 잘 혼합하면 끝~~
♣ 이웃 지인께서 선물로 주신 쌈채... 싹이 이쁘게 나옵니다.
하우스 안은 곧 무더워 질텐데, 이 쌈채란 녀석을 무더운 하우스 안에서 키울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잎과 뿌리를 먹는다느데, 언제 수확하여 먹으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호기심에서 잘 키워 보려고 합니다.
♣ 적환무 씨앗을 조금 뿌려봤는데..
좀 큰녀석들 부터 조금씩 수확하여 상추, 치커리와 함께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보기엔 참 맛나 보이고, 좋은데, 막상 먹어보면 뭐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상추 수확후 당최 소비를 할수가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데, 이것도 소비가 영 시원찮습니다.
♣ 야콘 모종을 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2월 중순에 하우스 안에다 야콘 뇌두를 묻고 비닐터널을 만들었는데,. 이제 노지로 옮겨도 될 정도로 야콘들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대략적으로 내가 150포기 정도 심고, 서울 여동생내 30~40포기, 처갓집 텃밭에 20포기, 그리고 우리 텃밭 주변에 계신 분들 10~20포기 정도
몇집 나눔을 한다고 가정하면 300포기 정도 있어야 하는데, 1차로 분주하여 심은 야콘 모종이 180포기 정도 됩니다.
아직 분주를 하지 못한 것이 대략 100여포기! 그럭저럭 모종이 넉넉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황인데, 야콘 모종을 떼어내고 뇌두를 다시
땅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야콘 모종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나눔을 할수 있도록 하고, 1차 정식한 야콘중 죽은게 나오면 보식도 해야 할테고....
흐미 정신 없습니다.
여기저기 즉흥적으로 이것 저것 삽목도 해두고 했더니?? .. 여긴 적수오 줄기를 잘라서 10개 정도 삽목을 해둔 곳인데, 싹이 나옵니다.
삽목하여 2년차가 된 보리수도 잎이 파릇파릇합니다.
혹시 블로그의 이웃 중에서 개량 보리수가 필요하신 분이 있으면 나눔할 계획인데, 1~2년만 키우면 보리수가 달릴 것 같아 보입니다.
작년 가을에 3차례나 양배추 모종을 키워 심었지만, 결국은 3포기만 살아 남아 이렇게 덩어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양배추 두어개는 따서 먹을 수 있을런지?? 하우스 안이라 곧 무더워 질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양배추가 결구되기 전에 이렇게 크게 자라는 것인지 몰라서 작년 가을에 촘촘하게 양배추를 심었었는데, 이런 정도로 덩어리가 된다면?
50센티 간격으로 심으도 빡빡하게 찰 것 같아 보이는 군요.
♣ 적차조기/청차조기가 무섭게 올라옵니다.
작년 가을에 차조기 줄기를 뽑아내면서 주위에 툭툭 털어 두었더니 무섭게 올라옵니다.
적차조기, 청차조기 따로 씨앗 뿌리고 할 것 없이 이팝나무 심은 고랑 안에다 해마다 툭툭 털어두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올 봄에 뿌린 대파 씨앗입니다.
도라지 파종용 구멍뚫린 비닐을 조금 얻어와서 뚫린 구멍마다 10립씩 대파 씨앗을 넣어 두었는데,. 이렇게 이쁘게 싹이 나옵니다.
이녀석들 조금 키워 퇴비 넉넉하게 넣고 길게 줄지어 심으면 가을 김장용으로 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4월 초순에 파종한 강낭콩! 너무 가뭄이 심하여 싹이 나온 곳은 이렇게 자라고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도 싹이 나올 기미가 안보이고
잠잠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내린 비는 너무 부족한 량이라 해갈에는 전혀 도움이 안될 것 같네요.
얻어다 심은 돌단풍이 파랗게 잎을 키워 올렸습니다.
올해 꽃을 보여줄런지 모르겠습다만, 이웃 음식점에는 벌써 꽃을 피웠던 것 같던데???
매발톱이 꽃봉오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매발톱을 시작으로 황매화, 초롱, 접시꽃, 참나리등... 줄줄이 꽃을 피워 올리겠습니다.
아~~ 빨리 글라디올로스 구근도 자리를 잡아서 심어줘야 겠습니다.
정성을 들인 석류입니다.
작년까지는 별도 보온을 해주지 않았더니? 겨울마다 얼어죽고 뿌리에서 새 줄기가 올라왔는데. 작년 가을에는 마른 바랭이로 보온을 해주고
퇴비 포대를 씌워서 겨을을 넘겼는데, 올해는 줄기가 살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귀하신 몸. 황매실입니다 (수령이 12~3년은 된 놈인데) 옮겨 오고서 온갓 정성을 들여 돌봤는데, 꽃을 잘 피우더니 나무가 시들시들합니다.
나무가 힘들어 할까봐 가지도 많이 잘라주고 했는데도,. 어째 시원찮네요.
울타리 밖의 앵두나무! ... 앵두도 자잘하고 과일로써 별로여서 잘 돌봐주지도 않습니다만, 그래도 꽃을 피우고 봄을 맞이합니다.
올 가을, 농사가 끝나면 밭 아래 언덕을 모두 정비하려고 하는데, 뽕나무, 호두나무등 말라 죽은 가지들은 모두 잘라내고, 무분별하게 심어진
무궁화 나무도 뽑아서 옮기거나 베어내고 다른 유실수나 초봄 순을 먹는 나무들을 좀 사다 심어야 겠습니다.
이쪽 도랑으로 고라니 침입 루트가 되어 시원하게 쳐 버려야 하는 상황인데도 마냥 두고만 봅니다.
재피나무 3그루 심었으나 2포기는 얼어죽고, 이 한포기만 살아 남아 올해는 무사히 월동을 해냈습니다.
줄기에서 새잎을 키워 올리고 있는데, 연한 새잎을 따다가 쌈장에 썰어 넣고 삼겹살 한번 먹어야 겠습니다.
무션넘! 인동초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금은화 꽃과 은은한 향이 좋아서 심은 것입니다만, 땅바닥에 줄기가 닿기만 하면 뿌리를 내리는 통에 해마다 주변에 뿌리내린
인동초를 캐내느라 애를 먹습니다.
묵은 가지들에서 올해 얼마나 많은 꽃을 피우는지? 그 향은 어떠한지 경험한 후에 아니다 싶으면 퇴출시킬 예정입니다.
올해 우리밭 퇴치 잡초는 토끼풀과 환삼을 지정했습니다.
토끼풀은 하천변 잔디를 캐다 심으면서 따라온 녀석인데 ,어떻게나 빨리 번지는지? 틈틈히 캐냈지만 아직도 많아서 골치 아프고..
환삼은 밭 아래 언덕에서 나무를 감고 올라타는 탓에 나무들이 고사를 하는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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