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원일기

할 일은 많은데...

주말농부 2012. 4. 13. 23:32

오후에 밭에 나갔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할 일은 많기만 한데!!

오늘은 디지털 카메라도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신탄진 장날의 풍경과 텃밭에서 사진 두어점을 담았다.

 

올해 첯 수확! .... 땅두릅 (바로 데쳐서 내일 아침 식탁에 초고추장과 함께 올려야 겠다)

작년 가을에 삽목한 땅두릅 줄기들이 활착되어 싹이 나오고 있으니 조만간 한곳으로 몰아서 심어야 겠다.

 

♣ 오늘은 신탄진 5일장( 3일과 8일이 신탄진 장날이다) 

매발톱이 소담스럽게 피었다.. 우리밭에는 없는 색깔인데,  포트하나에 3000원 달란다. 

사고 싶긴 하지만, 그만두자!  우리밭에도 이런 저런 매발톱이 제법 많으니!  굳이 돈주고 사다 심을 필요까지야!

 

작년 여름에 고라니에게 다 띁긴 땅콩을 수확했더니 그래도 몇개씩 달려서 부실한 것은 모두 먹고, 실한 것으로만 150개 정도 골라 두었는데

신문지에 꽁꽁싸서 비닐봉투에 넣어 두었더니 곰팡이가 피고 탈이 났다.

차라리 양파망에 넣어 베란다에 달아 두었더라면 아무 탈 없이 올해 씨앗으로 사용이 가능 했을 텐데..

할수 없이 신탄진 장에서 땅콩을 한됫박 + 덤을 얺어서 5000원 지불하고!

 

생강 싹이 이쁘게 잘 나왔다!

텃밭이 넓으니 집에 보관중인 종자용 생강이 너무 적어서 이것도 1근(400gr) 5000원 주고 샀다.

씨앗용 생강은 작년에도 5000원, 올해도 5000원! 고물가 시대에 그래도 재래시장의 인심은 얄팍한 지갑에 조금 도움이 된다.

 

이번에는 농약사에 들렸다.

상추도 이런 저런 품종으로 모종이 많고, 토마토 모종도 꽤나 많이 나왔다.

토마토 모종 1포기 500원, 딸기 1000원, 곰취 모종 1000원.. 방울토마토 6포기(덤으로 1포기 더해서 7포기)를 3000원 주고 샀다.

삽주도 팔고 있는데,.. 얇팍한 지갑을 열어보다 사기를 포기했다.

 

우리밭에도 제법 곰취가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 한번도 곰취잎을 수확해서 먹어본 적이 없다.

농약사 포트에 곰취 모종들이 제법 실한데, 가격을 물어보니 1포트에 1000원이란다. 우리밭 곰취들 분주를 하면 꽤나 포기수를 늘릴 수

있으니 곰취모종 구입도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에야 하우스 한켠에 자리잡은 흰민들레 꽃을 봤다.

이 꽃이 3번째 피워올린 꽃인데, 이번에 어렵게 하얀 민들레 꽃을 찍었다. ㅎㅎㅎㅎ .. .고것 참 이쁘기도 하네!

 

♣ 신탄진 장날에 얄팍한 지갑을 열었습니다 (^^)

    . 땅콩 한됫박 .................................................................... 5000원

    . 방울토마토 7포기 ............................................................. 3000원

    . 생강 1근 .......................................................................  5000원

    . 난장에서 아들 녀석 허리띠 하나(국산품으로 골라)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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