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토) 주말농장 나들이

메말랐던 텃밭에 봄비가 넉넉하게 내려주고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강한 비바람을 지켜보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텃밭으로 달려갑니다.

비가 오면 하우스 안에서 놀고, 비가 그치면 하우스 밖에서 이것 저것 해야 할 것도 많고, 혼자 놀기에도 참 좋은곳... 그곳이 나의 놀이터!

 

♣ 심심한데, 야콘 분주 놀이나 해볼까? 

올해는 조금 서둘러 2월 중순에 야콘 뇌두를 하우스 안에 묻어 두었더니 야콘 새싹들이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현재까지 3차에 걸쳐 뇌두에서 자라 오른 야콘 모종을 떼어 내어 열무를 수확한 곳에다 길게 골을타서 가식하고 물을 흠뻑 뿌려 주었더니

활착이 아주 잘되고 있습니다.

 

 but .... 이런 황당함이??

열무를 갉아 먹던 애벌레인데... 열무를 수확하면서 땅속을 호미로 파서 10여마리 애벌레를 잡아서 처형하고, 더이상 애벌레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열무를 갉아 먹었던 이녀석이 이번에는 분주하여 가식한 실한 야콘 모종 하나를 아작 냈습니다.

예전에 없던 이런 애벌레가 어떻게 이렇게 생겼을까요?  암튼, 토양 살충제를 사용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모조리 잡아서 쥑이는 수 밖에!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틈을 타서 쥬키니 호박 6포기 밖으로 옮기고, 밤호박 모종 2포기도 노지로 옮기고

 

♣ 너무 늦은 고추 모종!

몇가지 고추 모종을 컵포트에 심긴 했는데,. 자라는게 이러니? 이게 언제 자라서 고추를 달아 줄까?

지난 장날에 농약사에 가서 큼지막한 고추모종 10포기를 사다가 심어 두었으니 이녀석은 천천히 키워서 옮겨 심어도 될 것 같긴 한데!

 

♣ 하우스 내 빈 공간에 비트 씨앗 몇알 넣어 볼까?  

하우스 안, 쪽파를 수확하고 빈자리에 비트 씨앗을 20여립 뿌렸다.

이걸 언제 수확하여 어떻게 먹으야 할지?! 현재로써는 아무 것도 모르겠지만, 지난번 농약사에 들려 적환무와 함께 덜렁 한봉지 샀는데,  

조금만 맛보기로 뿌려 보기로 하자!

 

텃밭 뒷편의 이웃 밭 아주머니는 비트 모종을 50여포기 사다가 심으 놓으셨는데,. 비를 맞고 재법 생기가 돈다.

두고 보자! 뒤 늦게 뿌린 내 비트가 잘될지? 이웃밭 아주머니가 모종으로 심은 비트가 잘 될지??

 

● 오늘 텃밭의 영농 내용

    . 2차로 쥬키니 호박 6포기, 단호박 2포기 비를 맞으며 노지로 옮기고!

    . 3차로 야콘 모종 분주!

    . 비트 씨앗 조금 하우스 안 빈자리에 파종하고!

    . 개양귀비 모종을 하우스 한켠에 정식을 하고!

    . 비를 맞으며 강낭콩 싹이 나오는 곳 비닐을 뚫어 주고!

    . 쥬키니 호박 구덩이 주변에 올라오는 초석잠을 캐서 밤나무 뒷편으로 옮기고!

    . 컵포트에 목화씨앗, 보식용 땅콩을 넣고

    . 우크룹이란 러시아 향채 컵포트 모종을 하우스 한켠에 정식을 하고!

    . 재피씨앗도 하우스 끝쪽에 길게 한줄 뿌려서 덮어 두고!

 

● 키토산 + 칼슘 수용액 본격적 시비 테스트 준비를 좀 해두고!